08화-트라우마

"읍....."

털썩-
블로우는 쓰러졌다.

시크는 쓰러지는 그녀를 붙잡았다.

"안 죽인다니까......"

수면제.
수면제를 먹였던 것이다.

그는 그런 그녀를 (공주님안기로)안아들고서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반을 만났다.
반은 그런 그를 보고는...

"시크....너 이자식...."

그 미친짓을 한게 여자 때문이었냐?
라는 표정을 짓고 경악을 하는 반이었으나,
시크는 반을 가볍게 무시한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방에 데려다 눕히고는 다시 나간다.

.

그녀가 눈을 떳다.

"아....."

너무나도 눈부신 햇살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끄응."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수면제 때문인가...
너무 몸상태가 엉망이었다.

그리고 달칵하며, 문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 사이로 드러나는 붉은 빛의 머리칼을 지닌 남자.
극악무도하고 누구도 못말리라는 개망나니.
시크 무온이 들어왔다.

"깻나...?"

그의 목소리에 그녀는 흠칫- 하고 두려움에 잠긴 눈동자로 그를 바라본다.

"안 잡아먹어."

어떤 의미로는 아닐 수도 있고라고는 집어삼킨다.

그가 나직하게 속삭이며,
한발한발 다가간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한쪽무릎만 꿇은 채로,
그녀와 시선을 마추었다.

"간신히 손에 넣었네...."

첫눈에 반해버린 여인.
비록 적 이었으나, 지금은 그곳에서 데리고 나온 상태.

그 날 그는 수많은 해적을 소탕하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것이다.

수하들을 직접 지휘하고 수많은 적들을 소탕하는 모습이
그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인 것이다.
그 때, 그는 당장이라도 그곳에 뛰어들어, 그녀를 가까이서 보고싶었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도움안되는 반이 그를 제지한 것이다.

"보고싶었다. 검둥아."

짜악-
소리를 내며,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

"아...."

자신도 이런경우는 처음이었다.
늘 여자쪽에서 매달렸지(전부 무시했지만) 자신이 매달린 것은 처음인 여인이고, 자신의 뺨을 후려갈긴건 남녀통틀어서 처음이었다.

"오지마."

그녀의 두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가득하였다.

"왜? 내가...무서운건가?"

"무서워! 두려워!"

그녀는 거세게 저항한다.
그 이유는...

그녀가 해군에 입대한 이유는 어릴적 아버지에겐 버림받고, 어머니는 해적의 손에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 하나뿐인 언니 키엘.
자신의 언니역시 특급 엘리트 해군.
어머니를 죽인 것이 해적이기에
트라우마가 있고,
해적을 죽이고 원수를 갑기위해 해군이 되었는데,
어찌 해적에게 잡힌 지금이 두렵지 아니하겠는가?

1
이번 화 신고 2016-11-13 14:49 | 조회 : 2,552 목록
작가의 말
흑백난초(휘)

저번화 제목 수정했고요 제가 멍청해서 잘못적었어요(멍청멍청) 그래도 역시 사랑은 장애물이 있어야겠죠?! >< 그리고 시크 불쌍...고백하자마자 뺨맞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