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1)



안녕하세요. 전 제리라고 합니다!


전 쥐 수인이고요.


오늘 엄청 스펙타클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면요-...











* * *









"다녀오겠습니다-"




"올 때 아이스크림"





누나의 말은 간단히 무시


갑자기 콜라가 먹고 싶어서 좀 늦은 밤이지만 밖을 나왔다.


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이 되니까 꽤 시원했다.


사실 시원하다 못해 좀 춥다.


집 주변에는 음식점만 있지 정작 편의점은 15분 정도 걸어야 있다.





"고깃집 가서 콜라 한 병만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슬리퍼를 질질 끌며 걸었다.


오늘따라 길에는 사람이 없었고 가계에서 나오는 노래가 거리에서 들렸다.


두리번거리면서 옆을 보다가... 봐버렸다.


골목에서 어떤 남자가 다른 사람을 오지게 때리는 걸


순간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질렀다.





"히끅!... 아..."





아 씨 딸꾹질...



때리던 남자는 내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홱 돌렸다.


터벅터벅- 남자가 앞머리를 뒤로 쓸며 나에게 걸어왔다.


도망가야 하는데 무서워서 움직여지지 않았다.


남자가 골목을 나와 빛을 받으니 얼굴이 제대로 보였다.



도도하게 생긴 고양이 수인.


추워서 떨리던 어깨가 무서워서 진동벨처럼 덜덜 떨렸다.





"쥐?"




"ㄴ, 히끅! 네..."




"다 봤어요?"





도리도리


난 열심히 고개를 저었다.


뭐가 웃긴지 그 남자는 푸흐흐- 웃었다.


피가 묻은 손으로 내 팔을 잡더니 어디로 끌고 갔다.





"ㅇ, 어... 콜라아..."





고양이님


저는 콜라 하나 때문에 여기 왔습니다.


내 사랑 코카콜라를 위해 15분을 걸었는데 이러실 겁니까?


다신 안 먹... 이제부터 펩시만 먹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놔주세요.



날 잡던 팔을 툭툭 쳤다.


남자는 뒤돌아서 왜 그러냐는 눈으로 날 봤다.





"저기... 때리는 걸 봐서 흐끅! 그러신 거라면 아무 데나 말 안, 끄흑! 하겠습니다."




"흐응-"




"그러니까 그쪽이 잡은 제 팔 좀 놔주시겠... 어요?"





"자꾸 저기, 그쪽이라고 하지 말고 톰이라고 불러요."




"네... 네?"





순간 웃으면서 하는데 겁나 잘생겨서 대답해버렸다.


아오 씨 나 얼빠였나?





"네라고 했어요."




"으우... 근데 지금 어디가요?"




"제 차에 가는 중이에요."




"저기..."




"쓰흡-"




"아니, 톰씨. 왜 톰씨 차로 가는 거죠?"




"마음에 들어서요."





내 턱을 움켜쥐면서 이리저리 훑어봤다.


피비린내가 나서 구역질이 올라오려했지만 참았다.





"저한테 박히실래요- 아님 아까 골목 안에 있는 새끼처럼 맞아 죽어보실래요?"




"ㅂ, 박.... 박힌다뇨..."





톰이라는 고양이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소리를 했다.

톰은 엄지손가락을 내 입으로 넣더니 이를 툭툭 건들었다.

고양이의 한 마디로 내 머릿속은 삐용삐용- 비상이 걸렸다.




"그쪽은 피로 물들어도 예쁠 것 같네요."











ㅇ, 엄마아... 살려주세요...


이 고양이 좀 이상해요...



죽긴 싫고 그렇다고 박히고싶진 않다고요!!!







@- 2주만에 작가왔습니다. 쀼쀼

내일이면 영어마을이라서 얼른 써봤어요.

이상한 거 압니다.
원래 다른 스토리였는데 갑자기 이게 끌려서 다- 갈.아.엎.었.습.니.다.☆ (찡긋)

다들 방학 잘 보내세요호





뀨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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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27 23:50 | 조회 : 8,478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 토닥토닥 코 넨네해요. 잠들 때까지 옆에 있을게요. 원한다면 잠에서 깬 당신의 곁에 내가 함께 있을게요. 』 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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