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이 많이 나옵니다. 보기 싫으시다면 뒤로 가기(찡긋)
* 이건 거즘 지랄수가 아니라 그냥 욕 많이 하는 수입니다. (입 험한 수 사랑해요♡)
* 작가의 상태가 좋지않아서 이상해요. 멍-
“하아- 드디어 집에 간다!”
나는 드디어 카페 청소를 다 하고 기지개를 폈다.
알바라도 구해야하나...
앞치마를 계산대에 벗고 겉옷인 코트를 입었다.
“문을 잘 잠가야 하는데...”
혼잣말을 하며 불을 다 끄고 얼른 밖을 나왔다.
그 다음 열쇠로 문을 잠그고 두세 번 정도 흔들어봤다.
안전할 걸 확인하고 뒤를 돌아서 집으로 걸어갔다.
“아 존나 추워”
하늘에 호오- 하고 바람을 부니까 흰 입김이 뭉게뭉게 나왔다.
10 시가 됐는데도 주변에는 커플들이 꽤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잡고 있는 저 손 사이를, 커플들 사이를 갈라서 다니고 싶었다.
근데...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
착각이겠지?
하지만 뒤를 돌아봐야겠다, 그래야 스토리가 흘러가거든.
나는 휙! 하고 뒤를 돌아봤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크게 움찔했다.
‘저기... 그렇게 놀라면 티가 납니다...’
웬 남자가 내가 뒤를 돌아보니
놀라서 고개를 푹 숙이고 바쁘게 다른 길로 가버렸다.
뭐지?
“시발? 오늘 진짜 엿 같네”
소름이 돋아서 별로 멀지않은 집을 택시를 타고 갔다.
찜찜한 기분을 없애려고 좀 오래 샤워를 했다.
“그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거 생각하니까 더 기분이 잡친다.
불안한 마음에 오늘은 문을 단단히 확인했다.
* * *
딸랑-
“어서오세요-”
“저기 자몽에이드랑 딸기스무디! 이렇게 주세요.”
“네 , 8000원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손님이 꽤 많았다.
내가 꼭 이번 달 안으로 알바 구한다.
점점 늘어나는 손님에 쉴 틈도 없이 움직였다.
3시가 되니 사람들이 거의 나가버리고 겨우 앉을 수 있게 됐다.
“에고... 다리 빠지겠네.”
“푸흡- 많이 힘들었죠?”
“네에...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은ㅈ... 아?”
혼자 쉬고 있는데 누가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나는 다리를 두드리다가 깜짝 놀라서 옆을 봤다.
어제처럼 밝게 웃는 그 사람이 손을 흔들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
시발, 이 사람은 왜 쉬는 시간에 오고 지랄이야!
“방금 앉았는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아메리카노랑 자몽에이드요.”
“네에-”
나는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미는 걸 밀고 앞치마에 있던 지갑에서 내 카드를 긁었다.
꽤 놀랐는지 날 빤히 봤다.
따... 딱히 별 마음은 없다.
어제 청포도에이드에 대한 감사의 표시랄까...?
“이거 뭐예요? 그린라이트?”
“어제 청포도에이드 값이요.”
“그쪽 이름만 알려줘도 괜찮은데”
저기 그렇게 꽃받침을 하시면 제가 어떻겠습니까?
네, 그 팔을 쳐서 넘어뜨리고 싶죠.
나는 얼른 왼팔을 바깥쪽으로 밀었다
까딱하면서 고개가 떨어졌다.
“개소리 하지마세요.”
“아깝다.”
“기다려주세요. 금방 만들어드릴게요.”
어느덧 손님은 그 남자밖에 없었다.
할 거도 없으니까 직접 가져다드렸다.
“여기 자몽에이드랑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엇! 가, 감사합니다.”
내가 뭐 못할 걸 했어요?!
그렇게 말을 더듬으면 저도 당황합니다!
진동 벨을 가지고 가려하는데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이거 마셔요.”
“네?”
“선물”
“그럼 제가 계산한 의미가 없어지잖아요오...”
“그냥 제 앞에 앉아서 같이 마셔주세요.”
하는 수 없이 의자에 앉았다.
계속 빤-히 보시는데 제 얼굴이 뚫리겠어요.
그만 좀 보라고 개썅놈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내리깔고 자몽에이드를 쭉쭉 마셨다.
“진짜 예쁘게 생기셨어요.”
“큽! 켈록! 콜록! 아 코로 들어, 콜록! 간 거 같아...”
“괜찮아요?”
“네...”
“아니 진짜로 여자 같다는 소리 안 들어요? 웬만한 여자보다 예쁜데”
“조금 들어요.”
어릴 때부터 여자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라서 이젠 익숙하다.
당당하게 듣는다고 말하니까 피식 웃고는 갈 준비를 하는지 주섬주섬 챙겼다.
“가시게요?”
“잠깐 나온 거라 다시 일하러 가야해요.”
“아-"
“아쉬워요?”
“아니요옥!?”
아 씨 삑사리 났어!!
쪽팔린다.
얼굴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손으로 입을 막아 웃음을 참는지 부들부들 거리는 어깨가 보였다.
“아씨...”
“너무 귀엽잖아요.”
큰 손이 내 머리에 닿았다.
몇 번 쓰다듬더니 짐을 챙기고 ‘내일 또 올게요.’라며 나갔다.
그가 나가고 난 후 나는 내 머리를 만졌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미쳤어. 심장아 나대지 말라고 시발...”
남은 자몽에이드를 한 입에 다 마셨다.
* * *
그 후 멍하니 카페 일을 했다.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밤 10 시가 되었고 나는 가계 불을 다 끄고 문을 잠갔다.
“하... 멍하다.”
터덜터덜 카페 바로 옆 좁은 골목 옆을 지나갔다.
순간 골목 안에서 손이 나타나 날 잡아당겼다.
“아윽- 존나 아파...”
“내가 오늘만을 기다렸어”
“저기 누구세요?”
벽에 박아서 머리가 오지게 아프다.
이 사람은 박력분을 쳐 먹었나 세게도 당기네.
옷 늘어나면 안 되는데
“너를 좋아하는 사람”
“저는 누구인지도 모르는데요?”
“괜찮아”
지랄도 풍년이구나, 껄껄!
으어! 약간의 가로등 빛으로 그 사람의 얼굴을 봤는데 어제 나를 따라오는 거 같던 사람이였다.
그 동시에 이 사람은 평소 카페를 자주 오던 사람이란 게 생각났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리를 지르며 최대한 몸을 바둥바둥 거렸다.
미친 듯이 흔들어도 날 잡은 두 손은 풀리지가 않았다.
“시발 놔! 놔라고!”
“가만히 있어”
“너 같으면 가만히 있냐아! 놔! 개새끼야!”
짝-!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
아, 이 망할 놈한테 맞은 거구나.
내가 맞은 충격으로 가만히 있자 그 사람은 내 옷 안에 손을 넣고 막 만져댔다.
“윽... 시바알...”
“맞으니까 가만히 있네.”
진짜로 하려는지 내 유두를 살짝 씩 건들었다.
입을 깨물었지만 소리가 새어 나왔다.
“흐응- 하지마...”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도망 갈 곳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는데 누가 지나가는 게 보였다.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왔다.
지나가던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있는 힘껏 소리 질렀다.
“도와주세...ㅇ!!!”
“ㄷ, 닥쳐!”
내가 소리를 지르니까 놀랐는지 말을 다 하기 전에 입을 막아버렸다.
누가 들었을라나?
그럼 빨리 구해주면 좋겠다.
이 새끼 땀 냄새 오진다고 시발
“자, 이제 다음 단계로 가볼까-?"
나를 뒤로 돌리더니 내 바지에 손을 댄다.
진짜 하냐? 이 새끼야 진짜 하냐고오!!
당황한 나는 또 몸을 바둥바둥 거렸다.
“미친 새끼야! 놔!”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점점 소리가 가까워졌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날 잡던 남자가 날아갔다.
나는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거친 숨을 내쉬는 사람을 아래에서 올려다봤다.
“괜찮아요? 많이 늦어서 미안해요.”
“흐으... 흐아아앙-”
카페에서 계속 작업을 걸던 사람이였다.
나를 안아서 토닥거리다가 뒤에서 맞는 남자가 꿈틀거리니까 내 이마에 짧게 뽀뽀를 하고는 일어나서 그 남자를 발로 여러 번 찼다.
퍽퍽 거리는 소리가 골목에 울렸고 기분 나쁜 신음소리도 들렸다.
이러다 진짜 죽을 거 같아서 팔을 잡고 그만하라고 했다.
“후우-”
나를 안아 들고 유유히 골목을 나왔다.
평소라면 내려놓으라며 빽빽 소리를 질렀겠지만 지금은 그냥 가만히 안기고 싶었다.
남자의 어깨를 꽉 잡고 아직 벌벌 떠는 내 몸을 진정시켰다.
“고, 고맙습니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얼마 후 어느 공원 벤츠에 날 앉히더니 손을 꽉 잡았다.
저기 막 손을 잡으시면 저 부끄럽습니다.
난 아까 있었던 일을 다 잊어버린 듯 잡힌 손을 빤히 봤다.
“하-”
“저기 손...”
“무서웠죠? 제가 더 빨리 찾았으면 됐는데...”
“이제 괜찮아요, 구해주셨으니까 헤헤-”
괜히 부끄러워서 그 사람 손을 만지작거렸다.
큼큼- 거리며 헛기침을 하더니 남자가 말했다.
“자꾸 그러면 나 못 참아요.”
“네?”
“됐고, 내가 그 쪽 많이 좋아하는 거 알죠?”
우와- 당신의 돌직구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거 장난이지 않았어요?
눈이 동그래져서 그 사람을 봤다.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었어요! 서로 제대로 알지 못하니까 이러는 건가?”
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이름은 최 민섭이고 27살입니다.”
“아... 저도 해야 하나요?”
“그래야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죠”
“전 이 가온, 26입니다.”
처음으로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왔다.
둘은 벤츠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며 꽤나 알콩달콩했다.
“그나저나 장난인 줄 알았다고 했으니까 저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었어요?”
“음...”
“조금 서운하지만 괜찮아요. 앞으로 내가...”
“조-금 설렜어요. 그냥 평소대로 해주시면 돼요.”
설렜다는 말에 엄청 좋아하는 민섭이 웃겼다,
이제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고 끝내야하는데 어떻게 끝내야할지 1도 모르겠는 작가다.
* * *
딸라앙-
“저 왔어요.”
“보고싶었어요.”
“막 훅 들어오면 저 심장이 터져요."
“병원은 데려다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귀냐고?
부끄러우니까 말 안 할 거야
궁금하면 +에서 더 달달하게 올 테니까 기대는 하지 마.
작가 손은 지지한 손니까
@ 작가의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이상해요.
맞죠? 그죠? 죄송해요... 뀨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아리가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