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어서오세...에...”
와, 시발
이 새끼 또 왔다.
나는 자동적으로 하- 한숨을 쉬며 마른세수를 했다.
거의 같은 시간에 와서 나한테 작업을 건다.
“저 왔어요.”
사람도 별로 없는 시간에 정장을 입은 채로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와서 상큼하게 인사하는 이 남자
얼굴도 괜찮아 보이고 키도 큰 게 누가 봐도 잘생겼다! 라는 말이 나올 것 같다.
근데 왜 여기 와서 집적거리시냐고요.
“안 오셔도 됩니다.”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릴-”
“됐고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제대로 된 주문을 안 하실 거라면 나가주세요.”
“장난이예요- 뭐가 맛있는지 추천해줘요.”
주문하는 곳에 턱을 괴고 나를 빤히 보면서 싱긋 웃는다.
저 눈을 내 검지와 중지로 찔러버리고 싶을 만큼 잘생겼어...
나는 그 눈을 피하려고 위에 적혀있는 메뉴판을 봤다.
“에이드 종류에서는 이게 인기 있고 라떼에서는 이게 인기가 있어요. 또...”
“그쪽이 좋아하는 건 뭐예요?”
“에... 저는 청포도에이드나 자몽에이드...”
“그럼 청포도에이드랑 아메리카노주세요.”
“네, 8500원입니다.”
나는 계산을 도와준 후 바로 만들었다.
10분 정도가 걸리고 진동벨로 그 사람을 불렀다.
핸드폰을 보던 그는 갑자기 울리는 진동벨에 놀랐는지 움찔하는 게 보였다.
풉- 좀 귀엽... 시발 나 뭐래니?
“여기 주문하신 청포도에이드랑 아메리카노입니다.”
“아, 고마워요. 이거는 그 쪽 드세요.”
“예? 아... 감사합니다...”
좀 놀랐다.
나는 얼떨결에 청포도에이드를 받았고 남자는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고는 나갈 준비를 했다.
뭔데 왜 두근거리고 지랄이야...!
“내일 또 올게요. 그리고-...”
“안 와도 된다니까... 네?”
“얼굴 빨개지셨어요. 조금 설렜죠?”
“흐업!”
손을 두 볼에 대고 숨을 들이켰다.
푸흐- 웃으면서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딸랑- 소리와 함께 나가버렸다.
“시발... 나 진짜 남자한테 설렌거야?”
몇몇의 손님이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욕을 해버렸다.
곧장 정신을 차리고 얼굴에 부채질을 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런 나를 멀리서 사랑스럽다는 듯이 보는 눈을 모른 채
@ 뿅- 반가워요 꺟ㅎ 제가 지랄수 진짜 사랑해요... 욕 잘 쓰는 수 정말... 죽습니다..!
사실 오늘 안 적으려고했는데 지금 눈썹타투 시간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몰래 적어요
(앞머리가 생겨서 타투 안 들킵니다. 짱짱입니다!)
좀 많이 짧죠? 알아요오...
끊을 타이밍을 모르겠어서 댕강!!!하고 잘랐습니다... 뀽...
다들 학교 잘 다녀오시고 쀼뀨한 하루 보내세요오!!!!! 워후!!
쀼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