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2)


"도현아-... 나 하기 싫은데에..."



"나는 하고싶은데-"



"나중에..! 나중에 하자!"



"그럼 나중에 허리가 아작나도록 박아볼까?"



"흐이익-!"



"아 그럼 가위바위보하자"



"으응?"




도현이는 나를 방으로 데려가다가 식탁 위에 앉혔다.

나는 무슨 말이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내가 이기면 내가 하자는대로, 니가 이기면 니가 하자는대로"



"...좋아! 안내면진다 가위바위-보!"




여기에 내가 내일 일어날 수 있나-가 걸려있다.

나는 내 평생의 운을 모아서 가위를 냈다.




"끄아아아-!"



"쯧 내가 이겼네"




시발, 졌다.

내 운이 부족했나? 아니면 남자는 주먹이라는 말 때문에?

아 눈물날 것 같아!




"아냐! 처음은 연습판이라고!"



"남자답게 그냥 인정해 지훈아 니가 졌어"



"우으응... 안돼애..."



"이제 내가 하자는대로 해야지"




도현이는 나를 안아들고 서랍을 뒤졌다.

그러고는 '찾았다'라며 주사위를 보여줬다.


뭐지... 부루마블하자는 건가?




"뭐야? 놀자고?"



"에이- 이걸로 니가 최음제 먹을 양을 정하자"




최음제는 잘 쓰지않던 거인데...




"뭐? 미쳤지? 그걸 내가 왜 먹어!"



"지훈이 안 지킬거야? 남자도 아니네-"




도현이는 비웃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나는 내 자존심에 금이 가도록 둘 수가 없다.

얘는 내 성격을 너무 잘 알아, 망할놈




"하면... 되잖아...! 하면!"



"오싸-"



"ㅁ, 뭐 어떻게 하면 돼?"



"쉬워. 숫자가 나온대로 너가 최음제를 먹는거지"



"아예 안 먹는거도 만들어줘"



"음... 그럼 4를 아예 안 먹는걸로 하자"



"그래! 내가 굴린다!?"



"마음대로"




이번에는 진짜 꼭! 4야 제발 걸려줘

나는 바닥으로 주사위를 던졌다.




"으엉?"



"야!"



"헐 어떡해?"




주사위가 또로록- 구르더니 쇼파 밑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주사위를 잡으려고 했지만 짧아서 닿지않았다.




"내가 할게"




도현이는 나보고 비키라며 자기가 한다고 했다.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 꽤 웃겼다.


더듬더듬

도현이는 '잡았다아-'라며 쇼파 밑에서 손을 살살 뺐다.

제발 4!

나는 두 손을 모아 깍지를 껴 기도했다.




"제발... 하나님 아버지이...!"




도현이는 주사위를 보더니 쇼파 앞에 있는 테이블에
주사위를 놔두고 서랍을 뒤졌다.

나는 주사위를 보고




"이게 무스으으으은!!!"




소리를 질렀다.







@ 작가입니다!
아직 축제가 끝나지않았지만 금요일에는 못 올릴 듯 해서 요로코롬
12시가 지났으니까... 목요일에 올립니다! 뀽!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

원래 동물잠옷입으면 잠옷의 엉덩이부분이 발목쯤에 오니여..'ㅁ'?

아니죠? 그쵸!?

나보고 M시키라고 했는 봇대 나와

잠옷 꼬리로 싸다구 때릴거야!!!!!! 끄아아아아아!!!!!




짧아서 죄송합니댜...(찡긋)

항상 감사해요 뀨우잉

8
이번 화 신고 2016-12-22 01:07 | 조회 : 8,926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글루건 쓰다가 양손바닥에 화상입었댜... 작가는 등시니야 손따가;ㅁ; 물집 다 뜯고싶다 흐어휴ㅜㅠ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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