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냐

1. 기대




"찬율아 이게 좋을 거 같아? 이게 좋을 거 같아?"


"응?"


"이거 이거!"



지금 유현이는 빼빼로를 들어서 뭐가 더 좋은지 물어보는 중이다.



"음- 근데 이거 누구줄거야?"


"비밀이야!"


"...나 주는거야?"


"으에?! 들켜... 아니거드은-? 내가 아는 사람 줄거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미 들켜... 까지 들었는데 그냥 장단 맞춰주는 것도 재미있겠네



"아 그래? 그럼 그 사람한테 물어봐"


"흐아아- 그냥 해줘어어-!"


"음... 나는 오리지널이 맛있더라"


"너 주는 거 아니라니까아?! 아무튼 알겠어"



아 진짜 귀여워

뭐를 해줄려고 저렇게 고민을 하는 건지 궁금하지만
모르는 척을 해야 유현이도 좋아할테니까



"나 일 다녀올게 한-... 저녁 9시에는 올거야"


"응응 다녀와아!"


"뽀뽀는? 안해줄거야?"


"에에...?"



쪽-!


유현은 뒷꿈치를 들어서 내 볼에 뽀뽀를 얼른 해주고 방에 뛰어들어갔다.



밤에 기대할게, 김유현






2. 뿅!




유현이한테 9시에 간다고 했으니 얼른 일을 마치고 겨우 딱! 맞춰서 집에 들어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보니 빼빼로가 도미노처럼 길게 늘어서있었다.

나는 우와아- 거리면서 맨앞의 빼빼로를 툭- 쳤다.

빼빼로는 촤르륵 거리면서 뒤로 쓰러졌다.

그 빼빼로들은 안방으로 이어져있었고 나는 천천히 빼빼로 도미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파방!!


폭죽소리가 들리며 앞을보니 유현이가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뾰옹-! 놀랐지?"


"이벤트 해준거야?"


"응응! 되게 힘들었어!"



유현이는 도미노를 쌓으며 여러번 엎었다라며 하소연을 했다.

나는 유현이가 너무 귀여워서 볼을 잡고는 키스를 진하게 해줬다.

유현이는 숨이 차다는 듯이 날 팍팍! 쳤고 내가 입을 떼자 숨을 몰아쉬었다.



"유현아 나는 빼빼로보다는 너가 더 좋아"


"하아- 하아- 으응?"


"나는 빼빼로보다 널 먹고싶어"



나는 유현이를 공주님안기를 해서 침대에 던졌다.

유현아 영원히



"ㅊ, 찬율아아! 오늘은..."


"살살할게"




사랑해





3. 흥




"살살한다며어!"


"미안 미안 오랜만에 한거였잖아"


"아무리 그래도오... 흥!"


"자꾸 귀엽게 굴면 더 할거야"


"흐이이이익-!! 저리가! 흥! 미워어!"


"걱정마 다 나으면 할테니까"



내 마지막 말에 유현이는 얼굴이 새하얘지더니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는

나한테 나가라고 베게를 던졌다.


나는 문을 닫으며 생각했다



'다음에는 기구라도 써볼까...?'



9
이번 화 신고 2016-11-12 00:08 | 조회 : 9,515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인데 짧다... 빼빼로데이가 끝났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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