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

뭔데(2)까지는 같은 스토리입니다!





모두가 퇴근한 지금

나는 아직도 집을 못 가고 서류를 작성하고있다.


나도 빨리 집에 가고싶다... 훌쩍-!




"콜록! 콜록-! 흐아... 머리 아파... 훌쩍!"




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서랍에서 아까 받은 약을 꺼냈다.

머그컵을 들고 갈 힘도 없어서 종이컵을 들고 비틀거리며 휴게실로 갔다.



터벅터벅-


뒤에서 누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처럼 야근하는 사람이겠지- 하고 난 내 갈 길을 걸었다.


하지만 뒤에서 들리는 걸음소리가 점점 빨리지는게 느껴졌다.

조금 무서워서 뒤를 돌아보니

성운이가 있었다.


아오 개새끼...




"아 왜 뒤돌아봐-!? 까꿍하려고 했는데!"



"그 나이에 까꿍이 뭐냐? 까꿍이 콜록- 콜록!"




나는 엿을 날리고는 계속 걸었다.

성운이는 우씨-! 거리면서 내 옆으로와 조잘조잘 씨부렸다.




"어디가? 퇴근 안해?"



"약, 훌쩍! 먹으러가... 아직 일이 남아서 야근이야..."



"아직도 아파!? 열은?"



"아씨-... 시끄ㄹ..."




내가 말을 하고있는데 성운이가 자신의 이마를 내 이마에 대더니 흐음- 거린다.

나는 놀라서 내 이마로 성운이의 이마를 박치기했다.



쿵!


"으억!"



"아야야..."



"야! 돌았냐!?"



"그러게 누가 갑자기 콜록 콜록! 그러래!?"



"아 진짜 아파..!"



"...지...진짜...? ㅁ, 미안해..."



"됬어! 너 아직 열 좀 있더라... 그냥 집가는게 어때?"



"가고싶은데, 훌쩍! 부탁받은거라"




우리는 어러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휴게실로 와버렸다.

성운이는 내 종이컵을 가로채고는 자기가 물을 떠줬다.

나는 고맙다고하고 약을 뜯어 입에 넣고 물과 함께 삼켰다.


으에에-... 너무 써...


우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각자의 부서로 돌아갔다.




"아, 맞다... 콜록! 콜록-! 너도 야근이야?"



"너 기다리ㄱ..."



"김성현"




성운이가 말을 하려는 순간 뒤에서 누가 날 불러서 뒤로 돌아봤다.

아씨... 이찬이였다.


이찬이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삐딱하게하고는 날 보고있었다.

콱씨! 뭐! 눈을 그냥!




"안녕하십니까"




성운이와 나는 인사를 하고 다시 돌아서 가려했다.

하지만 이찬은 내 손목을 꽉 잡고 날 돌렸다.




"윽-!"



"회장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난 지금 김성현이랑 할 말이 있어서 따라와"



"ㄴ, 놔주세요!"




나는 최대한 팔에 힘을 주고 이찬의 손을 쳐냈다.

성운이는 나를 자기 뒤로 숨기고는 이찬을 째려봤다.


역시 든든해! 내 친구!



이찬은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는지 헛웃음을 쳤다.




"허- 왜 이번에는 얘야?"



"뭐가요?"



"이 새끼한테 뒤라도 대줬냐? 얘 때문에 나한테 그러는거야?"



"성운이 욕... 콜록! 하지마세요"



"지금... 이게 무슨 소리야?"



"얘 모르나보네? 김성현 나랑 사귀는 사이야 연인끼리 이야기 좀 하게 꺼져"




연인이랜다...
지랄하네


나는 짜증이나서 성운이 뒤에서 나와 이찬 앞에 섰다.




"후... 연인? 지랄하지마... 맨날 딴 년들이랑 훌쩍! 몸 섞는 새끼가 무슨 내 애인이래?"



짜악-!

내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


욱신거리는 내 오른쪽 뺨을 잡고는 이찬을 노려봤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이찬은 당황했는지 눈이 커졌다.

나에게 내밀려던 이찬의 손을 난 쳐버리고 말했다.




"ㅇ, 어.. 아..."



"뭐 내 말이 틀려? 내가 그랬지... 콜록-! 이제 끝이라고 더 이상, 콜록! 후으... 아는척하지마"



"ㅈ, 잠깐 기다려"



"이정도로 상처줬으면 됬잖아! 또 뭐! 콜록- 콜록-! 나한테 왜 그러는ㄱ..."




나도 모르게 쓰러져버렸다.






*





"우으..."



"일어났어?!"



"여기가... 어디야...?"



"후... 병원이야 그러게 야근하지말고...! 병원 좀 가지..."




깨어나보니 성운이가 있었다.


성운이는 나한테 화를 내려다가 환자에게 소리를 못치겠다며 소리를 낮췄다.

성운이는 나한테 그동안 어떻게 된 일인지 다 말해보라고했다.

나는 더 이상 숨길 것도 없어서 성운이에게 다 털어놓았다.




"...그래서 이렇게 된거야"



"뭐 그런...!"



"하- 그러니까... 콜록!"



"성현아"




성운이는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내 눈을 보고 진지하게 말했다.

뭐야 이 분위기는...?




"걔보다는 내가 더 괜찮지?"



"당연하ㅈ..."



"나랑 사귀자! 나 짝사랑만 9년째야..."



"뭐야 장난치지마아-..."



"장난으로 보여?"




성운이의 말은 정말 사실인 거 같았다.

얼굴에 '나 진심이오' 라고 적혀있는 듯이 진지했다.




"나 더럽지않아...?"



"더럽긴 뭐가 더러워- 넌 정말 사랑스러워 죽겠어"




나는 성운이의 말에 눈물이 뚝뚝 흘렀다.

성운이는 '왜 울어- 속상하게...' 라면서 내 눈물을 닦아줬다.




"이찬... 이찬은 어떻게 됬어?"



"회장은 너 쓰러진거때문에 병원까지 같이 왔다가 내가 보냈어"



"잘했어어- 우리 성운이"



"갑자기 이러면 나 정말..."




성운이는 심장에 두 손을 대고 윽! 거리면서 상큼하게 웃었다.


아 아러면 두근거리잖아




우리는 알콩달콩하게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거의 30분 후에 누가 병실 문을 열더니 들어왔다.


이찬이였다.




"뭐야 여기가 어디라고 와?"



"...나랑 이야기 좀 하면 안돼?"



"나 이제 니 장난감 아니야"



"너가 왜 장난감이야!? 장난감 아니야...!"




내 말에 이찬은 아니라며 소리쳤다.

나는 성운이보고 잠깐만 나가달라고했고 성운이는 끄덕이며 나갔다.




"나한테 아직 할 말이 뭐야?"



"나 너 좋아해"



"나 임자있어"



"나?"



"세상에는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데 넌 방금 못 할 말을 했어"



"내가 다 미안해 응? 그러니까 다시 돌아와줘"




이찬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오- 뭔가 뿌듯하지만 이런다고 내 마음은 변하지않는다.




"그러고 있어봤자 내 마음은 안 변해"



"제발..."



"그동안 이찬, 너가 나한테 했던 일들을 다 용서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만나지말자"



"기회를 줘.. 앞으로 더 잘 할 자신있어"



"기회따윈 없어 이제 나가줘"




나는 이불을 끝까지 덮고 나가라고했다.

이찬은 '나 포기안해' 라며 나갔고 성운이가 한숨을 쉬며 들어왔다.




"성현아..."



"후... 나 퇴원할래"



"아직 링겔 다 맞고 가야되"



"집... 가고싶어..."




집을 가려는 나를 성운이는 겨우 막았다.





*





우리는 그때를 시작해서 산뜻하게 연애중이다.




"사랑해 김성현"



"나도"



"이따 밥먹자"



"그래! 뭐 먹을래?"



"김성현씨"




우리가 대회중인데 누가 날 불렀다.

이젠 보지않아도 알 거 같다.


역시... 이찬이였다.

병원에서 이후로 사회에서 이찬은
나에게 미안하다며 기회를 달라고 나를 쫒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그럴때마다 철벽을 쳤다.










나만큼 아파봐라 이찬








@-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몇몇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계단에서 굴렀습니다...늬헤헤헤헤헤

별로 심각하게 다친게 아니라서 오늘 퇴원했구요 이제야 다 적네요...

스토리에 도움을 준 우리 똥멍청이(실친) 정말 고맙고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약을 먹고 비몽사몽할 때 쓴 글이라 진짜 이상해요...

제가 나중에 이 글 보면 지울까봐 안볼꺼애오... 헤헤헤헤ㅔ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는 양해해주시고 지적도 감사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늦게와서 죄송합니다!


7
이번 화 신고 2016-11-16 00:32 | 조회 : 8,334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사랑합니다! 쀼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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