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냐(2)

저는 김유현이라고해요!

저에게는 아주 멋있는 애인이 있는데 요즘바빠서 잘 만나지를 못해요...


으아아-... 이렇게 말하니까 찬율이가 더 보고싶어요...


저는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놀았어요

우으- 서브공이나 그런거 아니예요오!


아무튼 늦게까지 논 다음 데려다준다고해서 집 주변까지 왔어요.

저는 거의 다 왔다고 가라고 한 뒤 흥얼거리면서 집으로 가고있었어요


잘 걸어가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야 김유현"




이라며 부르길래 놀라서 흐익-! 거리면서 뒤를 봤어요.

뒤에서는 찬율이가 화가 난 표정으로 저를 보고있었어요.

성까지 붙여서 저를 부른게 조금 슬펐지만! 밝게 웃으면서

일이 다 끝났냐고 물었어요...!




"아니 아직 남았어"




찬율이는 정색을하며 무뚝뚝하게 대답해줬어요.

오늘 왜 그러지...?




"에...? 그럼 왜 ㅇ..."



"아까 그 남자는 누구야?"



"으응?"



"혹시 바람피는거야? 왜? 외로우면 날 부르면되잖아 응?"



"ㅇ, 아니... 찬율ㅇ..."



"아- 시발"




찬율이는 저게 문제예요!


남의 말은 하나도 듣지않고 자기만 다다다다-! 말하는게...!

내 말 좀 들어줘 찬율아아...



찬율이는 욕을 내뱉고는 저한테 다가왔어요.

그때의 찬율이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저는 뒤돌아 도망가려고했어요.

하지만 몸집이 많이 차이나는 저희는 제가 몇발자국 뛰기도 전에 잡혔어요.

저는 버둥버둥 거리면서 빠져나오려고했는데... 순간 퍽! 하며 기절을 했어요...





*





"우으응-..."



"아 깼어?"



"으에... 찬율아..? 여기 어디야?..."



"내 방이야"



"근데에... 내가 왜 여기있어?"



"너 벌주려고 바람폈잖아"




찬율이는 무표정으로 저의 물음에 다 대답해줬어요.


나한테 물어봐도 대답하려면 자기가 혼자 다 말하고... 점점 서러워지려고 했어요.

제가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고 생각하는 동안

소리가 들리길래 고갤 들어 옆을보니 찬율이가 윗옷을 벗고잇었어요.




"차, 찬율아!?"



"뭐?"



"지금 뭐하는..."



"벌로 진짜 심하게 하려고"



"아... 진짜 그게 아니야아..."



"변명하지마"




저는 너무 서러웠어요.


다 해명할 수 있는데... 기회를 주지 않아요...

점점 눈물이 제 눈앞을 가리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후윽-... ㅇ...아니야...."



"뭐라는거야 크게 말해"



"아니라고오! 끄읍-! 바람... 핀 거 아니란 말이야! 으아아아앙-!"




저는 그동안 쌓인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듯 아이처럼 입을 벌리고 엉엉 울었어요.

제가 울고있는데 찬율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하아- 뚝해"




아 맞다...


찬율이는 누가 우는 걸 싫어하는데... 저는 소리라도 내지않으려고

눈물을 닦던 두 손으로 입을 막았어요.

소리는 적어졌지만 히끅! 거리면서 많이 울면 딸꾹질하는 거 알죠?

그걸 자꾸했어요.


눈물도 닦아야하는데... 손을 떼면 소리가 날까봐...


그때 차가운 손이 제 볼에 닿았어요.

찬율이의 손이였어요!

찬율이는 제 눈물을 닦아주고 제가 눈물을 다 그치자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방을 나가려고했어요.


지금 놓치면 찬율이를 또 못 볼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찬율이의 손을 잡고는




"차...찬율아... 갈거야...?"



"유현아 지금은 널 못보겠어"



"왜... 왜애...?"



"너무 미안해서..."



"저, 저기 찬율아..."



"응 왜?"




저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말을 더듬었어요.

원래 찬율이라면 답답하다며 뭐라했겠지만 지금은 으응-응- 이라며 다 받아줬어요.




"찬...율아아-... 우으으- 나아- 하고... 싶어...!"



"으응? 진짜? 괜찮겠어?"



"괜찮으니까... 아! 싫으면... 괜찮아...!"



"나야 좋지!"



"헤헤-"



"유현아"



"으응?"














"벗어"




그 말에 빨간 얼굴이 더 빨개졌어요.


13
이번 화 신고 2016-11-10 23:45 | 조회 : 9,377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별 내용없써여 'ㅅ' 뀨우-...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