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찬율
지금 할아버지 때부터 이 조직을 이어나가고 있다.
솔직히 진짜- 하기 싫다...
요즘 일이 바빠서 애인을 못보고 있다.
혹시나 위험할까봐 내 아래에 있는 따까리를 몰래 붙여두었다.
유현이는 둔해서 아직도 모르겠지...?
일을 하고있는데 따까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 왜?"
[ 저... 유현님이... ]
"느리게 말하지말고 빨리 말해"
[ 웬 남자를... 만나십니다아... ]
"뭐? 거짓말이면 널 땅에 묻어버릴거야"
난 거칠게 전화를 끊고 유현이의 집 주변으로 걸어갔다.
깜깜한 밤인데 집의 불이 켜져있지않았다.
아직 집에 오지 않았나 보다.
난 골목에서 담배를 피며 유현이를 기다렸다.
담배를 다 필때 쯤 유현이 특유의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
"히히- 이제 가도 되! 데려다줘서 정말 고마워"
"고맙긴... 앞으로 자주 연락해"
"응응!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어"
"나도 이제 갈게"
"빠빠이이-!"
나는 조금 남은 담배를 버린 후 골목에서 나왔다.
유현이랑 같이 있던 남자는 내 옆을 지나갔고 난 유현이의 뒤를 따라갔다.
뭐가 좋은지 흥얼거리면서 내가 뒤에 있는지도 모르는 김유현이
귀여우면서도 바보같았다.
하도 답답해서 나는 유현이를 불렀다.
"야 김유현-"
"흐이익-!"
유현이는 뒤에서 누가 자신을 부르니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놀란 것도 잠시 나를 보고는 웃으면서
"어!? 찬율아! 뭐야 뭐야-? 일 다 끝난거야?!"
"아니 아직 남았어"
"에...? 그럼 왜 ㅇ..."
"아까 그 남자는 누구야?"
"으응?"
"혹시 바람피는거야? 왜? 외로우면 날 부르면 되잖아 응?"
"ㅇ, 아니... 찬율ㅇ..."
"아- 시발"
난 유현이에게 걸어갔지만 유현이는 무서웠는지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유현이는 나한테 바로 잡혀버렸고
버둥버둥 거리길래 짜증이나서 뒷목을 쳐버렸다.
제대로 때렸는지 유현이는 추욱- 늘어져서는 기절을 했고
난 으쌰! 라며 유현이를 들쳐매고 우리집으로 갔다.
"하- 더럽게 가벼워... 살 좀 찌워야겠네"
"가둬서 나만 볼 수 있도록 할까?"
나는 미쳤나봐! 라며 내 볼을 한대 때리고는 현관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