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요즘 꿈을 꾼다.

꿈속의 여자 아이는 매일 매일이 행복해보였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딸기를 따왔어요!!!!!'

'어머~ 정말 큰 딸기구나!'

'헤헷.. 이걸로 딸기 파이 만들어 주세요!!!'

'그래~ 그러면 우리 이쁜딸도 좀 도와줄거지??'

'네!!!!'

부러울 정도로 행복한 꿈...

그 꿈이 어제를 기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높이 높이 날아오르는 노래 소리가.

차가운 얼음덩이에 땅으로 쳐박히네.

기쁘게 노래 부르던 아름답던 그날의 노래가.

차가운 하루에 흙으로 돌아가네.

아-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아- 아름답던 목소리는 대답이 없네.

아- 누군가 나를 도와주세요. 제발.. 이 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적의 침입. 평화롭던 마을에 재앙을 가져다 준 적은 모든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게 파괴되고 사라지자 딸기를 따며 행복해하던 소녀만이 그곳에 남아 노래했다.

소녀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하늘을 바라봤고 퀘퀘한 마을의 모습을 눈으로 담았다.
그리고 소녀는 그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끌려갔다.

"신아야..?"

자다가 묵직한 느낌에 눈을 뜨자 신아가 란의 배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자는건가..?"

눈을 감고 무의식 중에 몸 위에 올라탄듯한 신아를 보며 란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람을 괴롭혀도 되는거야..?"

란은 울상을 지으며 신아를 끌어당겨 품 안에 가뒀다.
따듯한 체온이 맞닿은 두개의 심장이 기분 좋게 울리고 있었다.

"주인님.."

"뭐?"

란은 신아의 잠꼬대를 잘못 들은건가 싶어 귀를 기울였다.

"주인..아읏...주...인...님.."

손으로 란의 옷을 꼭 잡으며 신아는 신음 소리를 내뱉는다.
란은 뭔가 잘못 되었음을 깨닫고 신아를 흔들어 깨운다.

"신아야. 일어나봐. 유신아!"

신아는 반쯤 눈을 뜨고 자신의 앞에 존재하는 이를 봤다.

"주인님..?"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란이 반쯤 몸을 일으키고 신아의 볼에 손을 가져다대자 신아는 자신의 볼을 란의 손에 부비작거리며 말한다.

"주인님..."

쌀짝 웃으며 반쯤 넋이 나간채로 사람의 체온을 찾던 신아는 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입가로 가져가 혀로 쓸어올린다.

"흣..!"

갑작스런 신아의 행동에 대응법을 찾지 못한 란은 계속해서 당황하고만 있었다.

"주인님.."

같은말을 반복하던 신아는 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고 입술을 핥으며 장난치다 입 안으로 혀를 넣으며 아이처럼 쪽쪽 거리며 빨아올린다.
란은 신아를 깨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신아의 키스에 이끌려 신아를 탐하기 시작했다.
도톰한 입술은 깨무는 맛이 있었고 아이처럼 졸린눈으로 혀를 느리게 움직이는 행동은 애가 탔다.
란은 잡아먹듯 자신의 입 안에 있던 신아의 혀를 감아 올렸고 이내 신아의 입으로 혀를 옮겨가며 신아의 입을 장악했다.

"흐응..흥..."

란이 바닥으로 신아를 눕히자 신아는 란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떨어진 입으로 말한다.

"좀..더.."

예전부터 야한줄은 알았지만 오늘은 정도를 넘어섰다.
졸린 눈이긴 하지만 당황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여유로움까지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란은 이 이상 해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패더라도 이 작은 아이를 깨워야 하는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인님.. 딱딱해요.."

자신의 허리를 꼭 감싸안으며 밀착된 그것의 감촉을 그대로 뱉어내며 작은 아이가 씨익 웃는다.
란은 빨개진 얼굴로 신아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이 문란한것..!! 이제 안멈출거야!? 나 말했어!!?"

신아는 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응.. 키스해줘요.."

란은 이성을 폭파 시켜버리고 눈 앞의 작은 아이를 탐하기 시작했다.
옷을 하나 둘 풀러가기 시작했고 작은 몸에 빨간 꽃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흐읏.."

아직까지는 미미한 반응이였지만 아이의 중심은 착실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란은 배를 핥고 있는 자신의 머리를 붙잡아 오는 아이의 행동에 점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건드려도 돼..?"

아이의 엉덩이를 만지며 란이 억눌린 목소리로 의사를 묻자 아이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란이 바지를 내리려고 바지를 붙잡자 아이는 멍한 눈으로 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퍽!!!!!!!!

"이 짐승!!!!!!!!"

청화가 자신의 옆에 없는 신아를 찾으러 란의 방을 벌컥 열고 란에게 베개를 던져버렸다.

소리를 빽빽지르며 청화는 신아를 꼬옥 안으며 옷을 다시 입혀주기 시작했다.

"너 이 짐승아!! 니가 그러고도 신이야!? 신아를 지켜주진 못할망정 덮쳐!? 어!?"

"아..."

란도 이번엔 자신의 잘못을 아는지 딱히 말이 없었다.

"괜찮아!? 어!?"

청화가 신아의 뺨을 때리며 깨우자 졸린눈을 부시시하게 뜬 신아가 묻는다.

"집..이예요..?"

"뭐..?"

신아는 그대로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그날밤 란은 자책감에 빠져 다음날에도 신아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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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1 14:14 | 조회 : 1,547 목록
작가의 말
초코냥s

13화를 수정했습니다! (약하긴해도 부모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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