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

[크리스마스엔?]

"달콤한 사랑이야기!!"

퍽!!!

"쏠로들의 화려한 파티."

[지금 시작합니다!?]

"여자친구가 없어..."

"네네."

"야!! 유신아!! 유선우!! 니네도 없지!! 어!? 이번년도도 쏠로메리지!?"

"쏠로메리는 또 뭐야.."

"자 우리 쏠로들끼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구!!!"

헌껏 들떠서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초롱 초롱한 눈으로 쏠로 파티를 외치는 친구.

"미안. 선약이 있어."

신아의 한마디에 급 우울해진다.

"야.. 유선우 너는..?"

"마찬가지인데."

"으아아!! 누구냐! 여자냐!? 어!? 니들이 이래도 되는거야!? 야! 땅신!!"

퍽!!

"누가 땅신이야!!"

땅꼬마 유신아를 줄인 땅신. 신아의 공격에 친구는 그대로 책상에 주저앉는다.

"흑..너무나 서글프구나..."

"힘내."

"유선우..니가 할 소리냐..?"

친구가 슬프건 말건 그들의 크리스마스는 지금 시작된다.

[신아네는 들썩 들썩!]

"연화님은 오늘 못오신다구요?"

"응. 뭐라더라 누굴 잡으러 간다던거 같던데?"

"그럼 청화님은요??"

"글쎄 사라졌어."

라고 하지만 사실.

'나가.'

'너무해!!'

'나가! 몇대 맞고 나갈래!!'

'돈줘!!'

'꺼져!'

퍽~!!!

란이 쫓아낸게 사실이다.

"어쩔 수 없이 케이크랑 음식들은 둘이 먹어야겠네요."

"응~"

란과 신아는 테이블을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장식하고 자리에 앉는다.

"란. 만들거면 식탁도 만들어주면 안되요??"

"싫어. 이렇게 둘이 붙어있는게 좋잖아??"

"란.. 떨어져요."

"농담 좀 받아줘."

"란이하면 농담같지 않은걸요!!"

"그래 그래. 어서 먹자."

란이 케익을 잘라 신아의 입에 넣어주자 신아는 좋다고 케익을 받아 먹는다.
달달한 초코 케익 안에 딸기잼이 상큼하게 퍼져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케이크에 만족스러워 하던 신아는 문득 란이 먹고 있는 술을 봤다.

"란은 신인데 뭐랄까 맥주 소주 안가리고 마시는거보면 인간이랑 참 닮은거 같아요."

신아의 말에 맥주를 마시던 란은 움직임을 멈추고 신아를 본다.

"응. 난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 닿아있는자니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신아가 란을 본다.

란은 귀엽게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 신아를 보자 문득 잡아먹고 싶다는 늑대 본성이 일깨워지다 염소 본능의 양심 공격으로 인해 갈등하기 시작했다.

"술 마셔볼래?"

"윽.. 아뇨.."

저번에 술마실때가 생각났던 신아는 고개를 젖는다.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줄게."

"소주 맥주 혼합주 만드는건 아니죠??"

"응."

란은 맥주를 한모금 마신다.
그러고는 신아의 볼을 잡고 그대로 입을 맞추고 맥주를 신아의 입으로 옮겨준다.

"응..!? 켁켁... 뭐..뭐하는거예요!!"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란.. 취했어요..?"

"으응? 아니?"

늑대 본성은 어린 염소를 잡아먹은듯 하다.

"란..잠..!"

다시 한번 맥주를 입에 머금은 란이 신아를 붙잡아 맥주를 넘겨주며 혀 까지 같이 넘어간다.

'안녕? 난 혀라고 해.'

'저리가아아아!!!'

'이리와 쟈기야!!'

격하게 움직이는 혀에 활동에 신아는 그대로 눕혀졌고 란은 집요하게 따라가 신아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더니 진한 키스를 한다.

"흥..라안..."

정신이 몽롱한듯 멍해진 신아가 란의 목에 팔을 두른다.

"더해줘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이 눈이 풀려 란을 보는 신아.

"응. 알았어."

란은 사양하지 않았다.


[한편 밖으로 쫓겨난 청화는?]

"이봐. 너무 그렇게 노려보진 마. 어쩔 수 없잖아??"

"아니.. 저 오늘 약속 있었단 말이예요."

"에베베베 안들린다~~"

선우는 화를 삭히기 시작했다.

바로 얼마전 신아의 모습을 하고 있던 남자가 오늘은 너무나 당당하게 자기를 납치해 이상한 곳으로 끌고왔기 때문이다.

"후우... 전화 한통만 해도 되요?"

"살려달라는 개소리만 아니면 괜찮아."

자기를 신이라고 밝힌 남자는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실한거 같았다.

"응. 미안. 응. 내일봐."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관람차 안이였는데. 이 관람차 한시간째 위에서 안내려간다.

"대체 무슨 짓을 한거예요?"

게다가 이 관람차 불켜져있고 전망 좋은데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여긴 내가 만들어낸 공간이야."

"...만들어요?"

"신은 기본적으로 창조라는 스킬이 존재하잖아?"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 버프 아니예요?"

"어라? 게임 하나 안할거 같이 생겨서 그런말도 알아?"

"절 어디까지 무시하고 계신거예요.."

"땅끝?"

"저 좀 내려주세요."

"내린다해도 집엔 어떻게 가게?"

"......."

선우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멍하니 관람차 밖을 보고 있는 청화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안기게 만든 선우는 고개를 들려고 하는 청화의 머리를 꾹 눌러 자신의 품에 가두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한숨 자고 일어나요."

청화는 무슨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인간 주제에 따뜻한 품을 가지고 자신을 위로하려고 들다니..
청화는 왠지 분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키스해줘."

"...... 저 게이 아니예요. 그보다 신이라면서요? 인간과 관계를 맺는건 좋지 않아요."

"풋.. 넌 꼭 연화같은 소릴 하는구나."

"... 누구예요 그게."

"있어. 잘난척 대마왕."

고개를 살짝 들어 선우와 눈을 맞춘 청화는 선우의 입에 쪽- 소리나에 뽀뽀한다.

"인간 밤은 길다구."

"......그러니까 게이가 아니라니..!!"

그들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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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5 18:13 | 조회 : 1,519 목록
작가의 말
초코냥s

쏠로메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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