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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려고 할때는 안 만나지더니 이런 상황에서는 잘 만난단 말이지.반가움에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잊고 안즈를 향해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그런 나의 모습을 본 여자는 헛웃음을 터드리며 말했다.


"빨리 따라오라니까 뭣들하고 있는거야?!"


여자는 더욱 빨리 걸으며 날 끌고갔다.안즈는 끌려가는 나를 보고 옆에 있던 렌을 잡아끌며 달려왔다.안즈의 얼굴에는 기쁨,당황,슬픔이 서려있었다.안즈가 나에게 물었다.


"엘,만나서 반가운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


안즈의 물음에 나는 뻘줌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었다.


"하하ㅡ..그게...좀 복잡한데..."


여자가 나에게 온 안즈를 보고 성큼성큼 다가왔다.그리곤 나를 가르키며 물었다.


"이 여자랑 아는 사이니?"


"음..네."


물음에 긍정을 답한 안즈를 본 여자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 여자는 도둑질과 우리 여관을 부셔서 같이 가고 있단다."


"엘?!"


안즈는 여자의 말을 듣곤 날 보며 놀랐다.잠깐,내가 여관 안 부셨는데.여간을 부신건 날 잡으러 온 우락부락한 남자였다.


"여관은 그쪽 남자가 부셨잖아요.그리고 도둑질도 안했다니깐 그러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후줄근한 거지 차림으로 우리 여관에 들어온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금화를 가지고 있을리가 없어!그리고 아까부터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니까 안된다고 했잖아!딱 봐도 수상한 사람인걸!"


"아니,후줄근한 거지가 원래는 부자 일수도 있지.이런 경우도 있잖아,그..뭐냐..켈른의 황태자가 가출했다던데 그 황태자가 여행을 하다가 묵을 곳이 없어서 노숙을 했다가 거지처럼 보인다든지?"


안즈의 옆에서 우릴 구경하고 있던 렌이 움찔했다.뭔가 찔리는거 라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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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1 22:31 | 조회 : 970 목록
작가의 말
mix0400

아하하하...너무 늦게온것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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