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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통해 안즈가 지내고 있다던 남자 기숙사에 가보기로 했다.두꺼운 코트때문에 걷기도 힘들고 우스꽝스러워 보이겠지만 복도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이상할만큼 조용한 기숙사에는 나와 에디의 발자국 소리만이 울렸다.


"에디,왜 아이들이 없지? 이때 쯤이면 막,여자애들에게 잘보이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


"그러게요.이상하내요."


"그나저나,안즈는 몇층이야?"


에디는 시선을 돌렸다.


"...아마도 꼭대기층 의 다락방일 겁니다."


"아마도?뭐야 너,설마 안즈 방 모르고 있던거야?"


소리,소리가 들린다!에디의 머리 굴리는 소리가!


"아니,그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니야!우린 안즈 불쌍해서 어떻해.친구는 많이 사귀었을려나.뭔가 걱정되는걸.."


"친구라면 많이 사귀었습니다."


"아,진짜?"


"네,룸메이트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야,안즈가 친구도 사귈줄 아내.좋은 애들인가 이따가 안즈 만나면 소개시켜달라고 해야지."


계단을 다 오르니 다락방으로 가는 문이 있었다.오랜만에 안즈를 볼 생각에 긴장이되었다.


"누님?"


"아니,잠깐만."


에디가 나를 보더니 그대로 노크했다.
방 안에서는 부스럭거리는 옷입는 소리가 들렸다.그 소리가 끝난후 문이 열렸는데 여자애 였다.


"어라?여자...?"


"누님,이 학생은 머리가 길뿐.여학생이 아니라 남학생 입니다."


"진짜?미안미안.그런데 너 예쁘다."


"아.감사합니다.아니.누구시죠? 옆은 교장선생님..?"


놀랐는지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게 귀여워 보였다.아아.힐링되는 느낌.이 아이 주위로 꽃이피는것 같았다.몸에서 긴장이풀리며 노곤노곤 해졌는데 에디가 날 불렀다.


"누님."


"핫!맞다.안즈를 보러왔는데 안즈를 불러줄수 있을까?"


"안즈 씨 요?"


"씨? 무슨 친구사이에 씨를 붙여.걍,안즈라고 불러."


"아..네.그러지 말고 그냥 들어오세요."


"그럼 사양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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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0-15 16:12 | 조회 : 1,405 목록
작가의 말
mix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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