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화 - 앞으로 3개월 동안 사가는 과자 계산서는 마스터 앞으로!(R)

"내 의뢰는 간단하네... 내 아이가 평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그곳에서 ...[괴물]이라 불리며 상처 받고 있을 그 아이를, 지켜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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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에서는 침묵하다가 마스터를 노려보면서 설명해보라며 소리치는 루드와 그런 루드에 잡은 멱살부터 풀어주고 얘기하라며 소리치는 마스터의 꽁트 아닌 꽁트를 보며 조용히 자신의 간식 캐비넷에서 간식을 꺼내먹는 클레아가 있었다.

"이 사람이-! 뭐라니?!?!??!! 몰라서 물어요?? 당연히 이 어이없고 황당한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죠!!"

"네가 들은 대로야. 공작부인이 의뢰했고. 너희들이 수행할 예정이지."

"아니... 무슨.. 그런 의뢰는 그렇다치고. 이 모습으로 날 소개 시키다니요..! 7급은 또 뭐고....!!"

"...그럼 널 앉혀 놓고 [사실 애가 검은 마법사입니다]..라고 할 수는 없잖아? 지금 모습에 7급 마법사라는 것도 엄청 놀라운 건데."

"그럼 애초에 저희들을 소개를 안 했으면 됐잖아요."

우물거리던 사탕을 잠시 빼서 마스터에게 말하는 클레아에 조용히 중얼거리는 마스터에, 루드가 뭐라고 중얼거리냐며 마스터의 멱살을 다시 잡고 흔드는 동안, 클레아는 마스터의 책상에 빠른 속도로 다가갔다.

사락-

마스터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종이 두장을 빠르게 읽어내린 클레아는 눈을 크게 떴다. 아마 마스터는 우리가 오면 이걸 보여주면서 '루드, 클레아! 너희들이 이번에 쉬었으면 해서, 그리고 친구도 사귀었으면 해서 이렇게 서프라이즈 선물 준비했어!'라고 할 예정이었겠지.

'리마...가 말한 얘기가 이건가.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루드. 이미 늦었어."

"에-? 클레아?!"

"여기 이거. 입학통지서."

"뭐?"

"이거 좀 읽어봐."

"잠깐 클레아! 그건 내가 줄려고 꺼내 놓은 건데..."

"어차피 줄 거 일찍 주는 게 낫잖아요. 저도 지금 처.음. 봤다고요."

"그게..."

'배울게 뭐가 있다고. 가봤자. 리더시스가 알아보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 입학 허가서 ]
이름 : 클레아 아르웬
나이 : 15세
능력속성 : 빛
특이사항 : 없음
'기본 자격요건이 충족 되므로 귀하의 입학을 허가합니다.'
-마법특수학교 헬리오스-

"그나저나, 제 능력속성이 왜 빛이죠?"

"응? 그게 왜?"

"제 속성은! 아, 아니예요. 마스터, 이렇게 마음대로 입학 지원서 동의 없이 썼으니까. 앞으로 제 3달치 간식비를 충당해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용서 안 해줄거예요."

"에엑-, 내가 어떻게 네 간식비를-"

"해줄거죠?"

금방이라도 입학 허가서를 반으로 쪼개버림과 동시에 자신까지 반으로 갈라버릴 듯한 클레아의 눈빛에 아니라면서 루드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마스터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클레아뿐만이 아니었다는게 문제였을까.

"......장난이죠? 이거..."

"루드. 일단 내 말을 좀 들어보고.."

부들부들 떨면서 말하는 루드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을 마스터를 버리고 온 클레아는 제국 밖의 왕국물품을 수입한 것들만을 파는 가게 중에서도 외국 과자만을 판매하는 가게 안, 희귀과자코너에 서있었다.

"헤에."
눈을 반짝거리면서.

"베루, 이번에는 어떤 과자 들어왔어요?"

과자상점[엑소르사]의 주인 [베루].

누구보다도 과자를 보는 눈이 높다고 클레아가 평가하는 인물이었다.

벌써 엑소르사를 드나들은지만 햇수로 5년이 되었고, 엑소르사를 연지 5년이 되었으니, 클레아는 엑소르사의 골수 단골이었다.

그런만큼 클레아는 베루와 친했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만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클레아와 친한 인물이었다.

"오늘따라 기분 좋아보이네? 클레아씨."

"이번에 마스터가 제 과자를 3개월치나 사준다고 했거든요~"

"허... 어쩌자고...쯧. 그 마스터가 자진해서 사주겠다고는 안 했을 것 같은데?"

평소 클레아가 평균적으로 사가는 양만 해도 엄청난데. 마스터가 사준다고 했으니. 더 사갈게 분명했다. 이제 그 마스터라는 사람의 돈이 털리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당연히 안했죠. 하지만 잘못한게 있으니까. 사달라고 약속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어요. 앞으로 3개월 동안 사가는 과자 계산서는 다 오피온의 마스터 앞으로 청구해주시면 됩니다~"

"불쌍하게 됬네요.."

"하~나도 안 불쌍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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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를 자신의 과자전용방에 배꼽만큼 올만큼 주문하고 돌아온 오피온에는, 아직도 루드를 설득하고 있는 마스터와 절대 넘어갈 틈도 주지 않는 루드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조금 쉬면서 학교생활도 경험 해보고, 또래 친구들도 좀 만들고. 그러면 나쁠거 없잖아?"

"친구 같은 건 필요 없어요."

".........그래. 루드, 클레아 너희들이 정 싫다면 어쩔 수 없지.

제국의 공작부인께서 체면 불구하고 무려 우리 오피온에 직!접! 방문해 맏긴 특별한 임무이긴 하지만..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해도 괜찮을거야. 단지.... 날 죽이기는 하겠지만."

여태 어떻게 버틴 건지 궁금할 정도로, 저 말 한마디에 루드는 흔들렸다.

'루드, 오피온의 마스터나 되는 사람이 겨우 저 정도로 죽을리가 없잖아.'라고 이미 산더미처럼 과자를 쌓아놓고 먹기 시작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과자 더미의 반이 초토화 된 장소에 서서 행복한 미소를 날리면서 클레아는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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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6-07 01:51 | 조회 : 1,223 목록
작가의 말
조그마한 시계

이번 달은 연재 못할 것 같고, 7월달 초반에 다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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