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기 위해 (2)

- 심해와 바다의 중간지점

심해에서 바다로 가는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 아.. "

기대감이 완전히 부셔졌다.
희망이 없어지려 했다.

하미는 붉고 작은 앵두같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해미는 당황했다. 그냥- 그냥. 당황했다.
그 외의 다른 모습은 없었다.

* * *

( 하미의 시점 입니다 )

멍하니 있던 해미가 속삭였다.
" 심해는 심해만의 빛과 눈이 있어 "
" ..뭐라고? "
" 응? 뭐라했어? "

나는 확신했다. 해미는 지금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명 무의식 적으로 튀어나온 말이라고.
" 12명의 소녀가 모이면 "
" ..문이열려 "
시작될 지어니, 아아- 시작의 종소리를 울리는 구나
작고 여린 그 소녀들에게 가혹하지만 큰 축복이 내릴지어니
눈을떠서 계약을 이행하라, 눈을 감고 계약이 이행되면
모든게 끝나리라.

그리고 짧은 침묵이 계속됬다.
나는 눈이 커졌다.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고?
" 너.. 너 이 노래를 어떻게 알아!? "
" ..몰라 갑자기 생각 나던데 "

난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심해에서 고독히 살아있던, 아니 살아 있는지도 몰랐던 선택받은 자들만 알 수 있는 이 노래를 해미가 노래 가사는 물론, 음까지 다 알고 있다고? 분명 상식적으론 말도 안돼는 소리다.
" 너.. 설마 너도 선택 받았어? "
" 선택? 무슨 소리야? "

선택받은 소녀들은 처음에 '선택의 징조' 가 나타난다.
나는 황급히 해미의 선택의 징조를 확인했다.
해미의 선택의 징조는 나와 반대쪽 자리에. 또한 같은 모양이었다
" 이게..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

0
이번 화 신고 2016-10-22 14:53 | 조회 : 1,241 목록
작가의 말
K.Q

언제 올릴지 모르겠으니 여러개 올리겠습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