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2화..

"뭐지? 이 꼬라지는? "
"..... 란 저기"
미르와 빈은 저 아래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걸 보았다. 많은 이들 사이에 한 아이가 구타를 받는듯.. 모두에게 둘러 싸여있었다.
빈은 말을 끝내고는 빠르게 이동해 란의 옷을 뺏어가는 사람의 팔을 잡았다.

"놔"
"뭐...뭐야. 귀족 나리는 상관하지 마십시요 저희들의 일입니다."
"뭔일?"
"글쎄 이새끼가 일도 안하고 도망을 쳤지 뭡니까? 이옷들도 다 도둑질한게 틀림없어요!!"
"후음...? 도둑질? 란이?"
"미..미르님 ..빈님"

이분들이 왜 여기 있는 걸까요? 모두다 자기의 곳으로 돌아간 줄 알았는데.. 이제 끝난 줄 알았었는데.. 다시 봐서 너무 좋아요.아 근데.. 제가 이러고 있는걸 봤다만.. 제가 제가 왕이 아니라는걸 알았겠네요.. 이제는 저를 안좋아할수 있겠네요.저는 이런 존재인 걸 알아버렸어요. 어떻하죠.. 이제.. 이제.. 다 진짜 떠나는걸까요?

"전 이런 존재였어요. 왕이 아니에요. 속..속..속여서 죄송합니다."

란은 눈물을 끌썽이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는 가만히 있었다. 감독관은 란의 말을 듣고 역시나 라는듯 란을 걷어차려했다.

"역시 이새끼... "
란의 몸에 발이 나가기전에 미르는 감독관을 발로 찼다.
"너가 뭔데? 란을 때려?"
"미..미르님"
"란 일어나"
미르는 란의 옷을 떨어주며 란을 일으켜세웠다. 그리고는 란의 옷을 손에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주지? 그옷? 너꺼인가?"
사람들은 갑자기 싸늘해진 공기에 벌벌 떨었다.
"여..여기 있습니다"
옷을 그대로 낚아 채고선 란에게로가 외투를 덮어줬다.
"빈 란이랑 먼저 갈래? 나는 할일이있어서.
란 좀 있다 보자? "

미르는 싱긋웃으면서 란에게 말을 하고는 돌아서서 사람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였다. 빈은 미르의 말에 끄덕이고는 란을 안고 빠르게 사라졌다.

"빈..빈님 어...어디를 가시는거에요??? 내..내려주세요!"
"란 쉿!"
자신을 안고 어디론가를 빠르게 이동하는 빈에 당활한 란은 버둥거렸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졌다 생각한 빈은 발을 멈추고는 란을 내려주었다.

"란 미안"
"네??"
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는걸까요? 빈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시는데.. 속인건 저 인데..
"너무 늦게 왔어.. 이런일 겪게 하고 싶지않았다."
"저는..저는 이런 존재인걸요.."

저는 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걸요. 이게 제 일상인걸요.

빈은 조용히 란의 말을 듣고 란을 꼬옥 안았다.

"란 너는 귀중한 존재야 아무도 너를 무시할수 없어."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걸까요? 아까 그 장면도 바 보셨으면서 왜 저에게 이렇게 대해 주시는 걸까요? 제가 인간의 왕이어서 그러는 걸까요?

"빈 나는 란의 눈을 위해 피해준거지 포옹하라고 보내준게 아닌데.."

언제왔는지 미르가 씩 웃으면서 빈과 란에게 다가왔다 . 그러고는 눈물이 고인 눈을 하고 있는 란을 발견하곤 란에게로 다가왔다.

"란 뚝! 그치고! "
"이런상황 예측 못한것도.. 아닌데 하아.. 역시 마을 전체를 다 쓸어버려야했나?"
미르는 란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조용히 뒷말을 했다.
"네?"
"아니야 란 이곳말고 너의 성은 따로 있어. 가자"

제 성이 따로 있다고요?? 제가 정말 왕이라는 건가요? 그것보다 빈님과 아르님과 있으니 너무 좋은거같아요. 이곳에서 제 편이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네요

"네 미르님"

미르를 따라 움직인지 오래 됐는지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오늘은 일단 여기서."
"좋아 란 쉬어"
"네? 네"
"먹을껄 가져오겠다."

빈은 말을 마치고는 숲으로 들어가버렸고 미르는 모닥불을 피울생각인지 주변에 나무들을 검으로 잘랐다.

"저는 뭘하면 될까요??"
"앉아있어 란"

나무들을 모아서 그곳에 불을 킨 미르는 란의 옆으로 가 앉았다.
"란 함께 해줄게. 란이 안정을 찾을때까지"
"...."
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있어주신다는게 무슨 말일까요? 그래도 저와 있어준다는 말이 겠죠? 그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할 수 있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같이 이곳가운데 있고 싶어요

미르는 다리를 굽혀서 앉아 있는 란의 다리를 잡아 피고는 그위에 누웠다.
"으악~ 미..미르님 뭐하시는.."
"무릎 베게"
"네?"
"란 싫어?"

미르가 씩웃으면서 올려다 보자 란은 얼굴이 좀 붉어지면서 괜찮다는듯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이곳에 오자마자 많은 일이 있었는지라 나무에 기대서 잠에 들었다.

"빈 왔어?"
"응. 미르 피냄새나"
"마력으로 다 씻어냈는데 안지워졌나보네"
"란은?"
"피곤했나봐 "

미르는 란의 머리카락 만지며 말했다. 빈은 자신이 잡은 맷돼지를 옆에 두고는 란의 반대쪽에 앉았다.
"란은 이렇게 자라왔겠지.."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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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4-29 22:21 | 조회 : 1,703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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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리.. 아닌거 같긴한데.. 미르도 빈도 말이 없는 애들인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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