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세월] 이제는 행복하기를

[레이세월] 이제는 행복하기를

*주제는 [죽어버렸어, 미안]입니다
* 세월이, 레이디 다 죽은상태입니다
* 사후세계(?)들어가기 전 이라고 칩시다


"..세월아!!"

"레이디??"

"흐아어 세월아아-"

눈 앞에 보이는 이를, 와락- 하고 껴안았다.

'죽는다'라고 생각한 순간, 눈이 떠지고 다신 만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친구를 만났다.
생각보다 빨리만난건 예상 외였지만.

설마 네가 죽고 나서 20여분만에 나도 죽을거라고 생각을 해 봤을까.
뭐, 부상때문에 그 전에도 간당간당 하긴 했지만.

"야 이년아 너 왜이렇게 빨리왔어!!"
내가 죽었으면 넌 내가 죽은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거 아니야??

품에 묻은 나의 얼굴을 때어내며 눈을 맞추며 묻는 너.
이윽고 볼을 잡아 당기었다.

말투는 화를 내고 있었지만 표정만큼은 안도하는듯 했다.
자기가 죽고 나서 와주었다는게 내가 죽은게 좋으면서도 싫은걸까.

"음..그러게, 어쩌다보니 죽어버렸어. 미안"
그래도- 나랑 빨리 만나니까 좋지 않아?
사후세계도 있겠다, 그냥 여기서 생각 없이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잖아.

시무룩 한듯 말하다가, 이내 활짝 웃어보였어.

"생각없이 행복하게라니, 앞일이 어떨줄알고-"

한숨을 내쉬며 말을 잇는 너를 보며 든 생각.
이제 나가씨만 오면, 내 친구랑 나가씨랑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건가?
?
나가씨가 들으면 기겁하겠지만.

"-...야 너 듣고는 있는거야?"

"응? 아니!!"

"후, 내가 말을 말자."

"헤헤. 음- 혹시 여기 송하씨라던가, 다른사람도 있어?"

"몰라, 내가 죽은시간은 너랑 얼마 차이 안나거든요-!"

"흠, 그렇군!!"
그렇다면.

"가자, 세월아."

"..그래."
?
이제는 육체가 없이 반투명해진 손을 너에게 내밀었다.
이윽고 마주 잡아주는 너의 손 역시도 투명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만은 편안했달까.

손을 맞잡은채, 세월과 함께 눈 앞의 새햐얀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앞에서 불안한 표정을 짓는 너.

"괜찮아, 아무일도 없을거야."
설령 있다고 해도, 내가 함께 하잖아?
우리 둘이 같이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될거야.

비록, 희망사항이지만.

안심한듯 미소로 대답해주는 너를 보며 문을 열었다.
하얀 빛이 터져 나오며 두 존재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제는, 아무일 없이 행복한 나날들 만이 존재하기를.
더는 누구도 없애지 않고,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며 지낼수 있는 나날들이 존재하기를.
빌어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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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올라가서 진짜 당ㅇ황했네요...
사진 스샷찍어서 그림판에 놓고 다시 스샷찍어서 크기 줄임ㅁ...폭스툰ㄴ아 좀ㅁ 삽화 크기좀ㅁ 늘려줘ㅓ...

솔직히 이건 자유방 밴드에서 전력 60분으로 쓴건데 27분 걸렸다는건 안비밀

요즘 슬럼프온거같아요.... 마감해야되는데 글ㄹ이 안써져..(주륵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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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29 16:49 | 조회 : 2,553 목록
작가의 말
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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