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카게히나/카게히나카게-나쁜놈(1)]


읽기전

※둘은 과거 친구 사이
※망상글
※썰 형식 아님


띵동 하고 울린 벨소리를 듣고 카게야마는 의아해했다.

'아침부터 누구지?'

인터폰에는 주황색 머리만을 비추고 있을 뿐이다.

"엄마, 누구 왔는데"

"아 그 친구가 왔구나!"

그 친구라는 주황색 머리를 엄마는 아시는듯 했다.

"오늘부터 같이 사는 친구가 한명 생긴다고 했잖니? 그리고 여동생도 있을텐데... 기다리게 하지말고 어서 문 열어주렴."

막 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 주황색 머리를 한 꼬마(?)와 그보다 더 어려보이는 어린 여자애였다.

"어... 음... 들어와."

"응!!"

생기발랄 해보이는 그 남자애를 보자마자 속에서 무언가가 울렁이는게 느껴졌다.

"소요! 오랜만이야. 여동생은 처음 만나는거지? 반가워!"

"네!"

여자아이가 작게 대답했다.

"히나타 나츠입니다!"

"그래. 얘는 카게야마 토비오. 조금 무뚝뚝하기는 해도 친하게지내렴. 잠시 전화하러 다녀올게!"

달칵 하고 안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히나타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빤히 쳐다봤다.














"카게야마! "

히나타가 나의 이름을 부른 것도 놀랄 일이였지만 그 애의 목소리가 너무 익숙한 느낌이 들고 마음이 울렁거려서 그것에 더욱 놀랐다.

"...어"

"많이 달라졌네! ...키도 많이 크고."

나는 히나타를 내려다 봤다. 아마 이 애가 기억하는 나는 키가 비슷했던걸까.

"...그래."

"어... 응. 잘 지내보자!"

활짝 웃는 히나타. 그 모습이 너무나 환해서 나마저 밝아지는 듯한 느낌에 히나타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히-빛, 태양)

"..."

나는 이 애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히나타와 잘 지낼 수 있을까..?

갑자기 손을 잡아당기는 느낌에 내려다보았다.

"오빠, 기분 안좋은일 있어?"

나츠. 히나타 나츠. 나는 외동이라 남매같은게 없어 여자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특히 내 또래나 어린 여자애는.

"표정이 어두워 오빠. 웃어!"

나츠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보고 나도 웃어줬다.














그러자 움찔하며 히나타의 뒤에 숨어버렸다.

"...?"

"카게야마, 웃는거 무서워..."

"윽... 시끄러, 히나타..."

이것이 나와 히나타의 첫만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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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6 11:41 | 조회 : 2,938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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