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가 없어진 썰

하루는 배구부에서 합숙을 감. 도시 근처이면서도 약간 시골 느낌이 나는 곳 이였는데 장소 이름을 듣자마자 엄마는 걱정을 함. 그곳 근처에 요즘 이상한 소문이 돌고있다면서. 히나타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말을 이음. 확실한 것도 아니고 그리 큰 일도 아니니까 괜찮을거라며 불안하게 하고싶지 않다고 함. 그에 히나타는 잠시 호기심이 일었지만 이내 자신들이 머물 숙소 근처에 왔다고 하길래 전화를 끊었음. 배구연습과 시내 구경이란 말에 들뜬 히나타는 자신이 차에 핸드폰을 놓고 온줄도 모르고 마냥 신나게 뛰어감.

배구연습도 하다말고 부원들은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곳에 갔음. 비록 유카타 같은 옷은 챙겨입지 못했지만 꿀사탕이나 솜사탕, 꼬치등을 먹으며 축제를 즐김. 총으로 누가 더 점수를 내는지 시합을 했을 땐 스가와라선배가 이겨서 모두 머리를 한 대씩 맞아야 했고 오코노미야끼를 누가 제일 빨리 먹는지를 시합했을 때는 히나타가 카게야마와 니시노야선배를 간발의 차이로 이겨서 우승 상품인 버터 감자를 먹을 수 있었음. 또 그 외에도 여러번 투닥거리며 노니 주변에 어둠이 깔리는걸 느낌. 이대로 그냥 가기에는 아쉽다고 느낄때 히나타의 눈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발견함.

뛰어가서 들어보니 귀신의 집 비슷하게 담력 테스트를 하는데 단순히 다녀오는 것만이 다가 아니였음. 그에 부원은 모두가 귀를 기울임. 룰은 이거였음. 산의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들과 장치들을 모두 통과 한 뒤 도착지의 종이에 도장을 찍고 그것을 들고와 추첨함에 넣으면 크고 작은 선물들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함. 그에 다들 무서워하면서도 재밌겠다고 참여함.
야치 키요코선배 타케다선생 우카이감독이 한팀, 스가와라 아사히 니시노야 타나카가 한팀, 다이치와 엔노시타 외 2명이 한팀, 히나타 카게야마 츠키시마 야마구치가 한팀임. 마지막으로 히나타네 조가 출발한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두 남자의 비명소리가 간간히 들려왔음. 바로 카게야마와 히나타였음. 귀신을 무서워하는 둘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흠칫하며 굳을 정도였으니 말할 필요없을것 같음.

사실은 야마구치도 귀신을 살짝 무서워 했으나 츠키시마가 이런게 왜 무서운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안무서운 척하며 참음. 하지만 히나타는 자신과 카게야마가 무서워하며 소리지를 때 야마구치도 같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걸 눈치챈 히나타는 몰래몰래 야마구치의 뒤로 가서 갑자기 손을 확 잡아당김. 그러자 야마구치는 와아아악 하며 팔을 휘저으며 꽤 큰소리를 지름. 그에 히나타는 재밌어하며 웃고 츠키시마도 옅은 비웃음을 지음. 야마구치는 얼굴이 빨개진채 아무말도 못하고. 남을 놀리는게 재밌어진 히나타의 다음 타겟은 카게야마였음. 풀숲에 숨어있다가 카게야마의 앞으로 갑자기 튀어나감. 당연히 소리지르며 욕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굳어서 아무말도 못함. 카게야마의 시선이 내게 있는게 아니라는것을 알고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그곳엔 도깨비불과 처녀귀신이 있었음. 그것도 지금까지 봐왔던 귀신들의 분장과는 다르게 확연히 무서웠음. 그에 히나타는 카게야마와 같이 괴성을 지르며 도망침.

카게야마와 한참을 뛴 것 같아서 멈춰서 뒤돌아봤을때 혼자인걸 알게 된 히나타. (카게야마는 중간에 츠키시마랑 야마구치를 놓고 온걸 깨닫고 잠시 멈춰서 뒤돌아봤는데 그사이 히나타가 사라짐.) 막 겁에 질려가지고 부들부들 떨고 왜 난 지금 혼자지? 라고 생각하자마자 몸이 굳어서 못 움직이겠는거임. 금방이라도 옆이든 뒤든 앞이든 뭐가 튀어나올것 같아서 심장 떨려 죽을것같은거임. 그러다가 사람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가면 도착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일단 소리들리는 대로 눈 감고 뛰기 시작함.

밤공기가 충분히 쌀쌀해졌는데도 울고있는 약간은 음산한 매미소리와 풀벌레소리를 해치고 도착한 곳은 본래라면 이미 왔다가 출발했을 목적지였음. 숨을 헉헉 들이쉬면서 주변을 살펴봤더니 추첨 종이박스와 도장 그리고 어쩐지 어색해보이는 물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음. 주변의 보기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배경과 도착지라고 쓰여있는 작은 깃발이 아니였다면 어느누구도 찾지 못하고 지나갈수있을정도임. 추첨종이 위에 도착지 도장을 찍고 왠지 마시고 싶지는 않지만 목이 타들어가 숨조차쉬기 힘든 목을 달래기위하여 물을, 아니 그 수상한 액체를 들이켰음. 한번 들어가기 시작한 액체는 한모금, 두모금이 되서 결국에는 전부 마셔버림. 그에 히나타는 전에 왔던 사람이 놓고간 것 일수도 있고 물맛이 이상하지도 않았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며 다시 출발점으로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김.

발걸음을 옮긴지 대략 10분정도 지났을거라고 생각한 히나타. 갑자기 핑 하며 머리가 어지러운걸 느낌. 엣 하는 순간 휘청하며 넘어질뻔하고. 머리가 깨질듯 아프면서도 울렁대고 토 할것 같으면서도 졸음이 쏟아졌음. 이에 히나타는 직감적으로 아까 마신 액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챔. 그리고는 이를 꽉 깨물고 아까처럼 눈을 감고 뛰어가면 되지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눈을 감고 감만으로 뛰어감.

한편 뒤따라오던 츠키시마와 야마구치에게 합류한 카게야마는 히나타가 없어진걸 애들에게 말함. 그에 야마구치는 태연하게 먼저 가있는거 아니냐고 말함. 츠키시마가 중요한 점을 지적함. 히나타, 길은 알아? 그 말을 들은 둘은 아니 직접 말한 츠키시마도 답을 알고있었음. 히나타가 길을 잃어버리거나 해맬것을 안 그들은 얼른 모두에게 연락을 취함. 다들 걱정하며 출발한 장소에서 기다리면 되지않겠냐고 말함. 히나타에게 아무리 전화를 해봐도 받지않음. 그에 더 속타하고.

다들 히나타의 걱정만 하고있을때 히나타는 반쯤 졸면서 고통과 함께 달리고있었음. 그러다 암흑뿐이던 감은 눈 사이로 불빛이 보이는것같아 멈추고 눈을 떠보니 기대와는 달리 그곳은 불이 들어와있는 오두막이였음. 히나타는 그래도 저곳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해서 단번에 달려감. 그 문에는 벨도 없어서 노크를 하고 큰소리로 부를수밖에 없었음. 그래도 아무런 답이 없자 문을 열려고 했는데 손잡이를 채 잡기도 전에 문이 저절로 열림. 그에 히나타는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들어가고.

불빛이 밖에서 본것만큼 밝지는 않았음. 그러나 히나타가 열려있는 방문 틈새 사이로 본것은 분명 사람들의 뇌였음. 그것도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른 뇌들. 그에 충격먹은 히나타는 자신도 모르게 그 옆방문을 열어봄. 그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한 여자애를 잡고 뭘 하고있음. 그리고는 피비린내와 함께 히나타에게 보인건 사람의 장기였음. 이곳은 위험한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몸을 틀어 도망치려 했으나 직전에 그 사람들 중 한명과 눈이 마주침. 잡아 라는 외침소리가 들리자 마자 문밖으로 뛰쳐나갔으나 바로 앞에 서 있던 덩치큰 사내의 손에 붙잡혔음. 뭘 봤길래 도망가는거니, 꼬마야? 라는 소름끼치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목 뒤의 고통으로 정신을 잃음.

'...다음 속보입니다. --- ----에서 장기매매를 하고있던 단체가 붙잡혔습니다. 그들은 성인 미만의 아이들의 장기 및 뇌, 몸의 특정 부위들을- ...그리고 그 물건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행방을 감췄기 때문에 회수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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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6 11:40 | 조회 : 3,793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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