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가 도와달라고 말하지 못한 썰 괴로움 .ver 1

히나타가 평소와 같이 부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였음. 근데 어둑어둑한 곳에 왠일인지 평소에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오늘은 몇명이 모여있는거임. 그래서 뭐지? 하고 가까이 가봤는데 알고보니 고등학생인거. 그리고 애들 사이에 한 명이 거의 납작 엎드리다시피 주저앉아서 쳐맞고있는거임. 그 애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같이 맞고 코피며 여기저기든 피멍이며 한 쪽 팔이 부러진것만 같은 그애의 행동에 이건 좀 너무하다싶었음. 근데 가까이 갈수록 알게된게 그 애는 여자애였는데 머리카락이 엉망으로 잘라져있는거임. 꼭 누가 장난친것처럼. 근데 바닥에 떨어져있는 긴 머리카락들을 보자 뭔가가 울컥하는게 느껴짐. 근데 애들의 웃음소리와 가끔씩 저 멀리 들리는 차소리사이에서 말소리가 들리는거임. 그 여자애의 머리카락을 자른것으로 보이는 커터칼을 들고 어떤 여자애가 바닥에 있는 여자애를 밟으며 말하는게 들림. 감히 우리 오빠를 건드리냐고 뒤에서 온갖 내숭질을 다 떨었다며 지 주제도 모르고 설친다고 그런식으로 말한거임. 그걸 듣고 여자애들끼리의 질투같은건가 생각했는데 근데 또 그게 여자는 그 둘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인거임. 밟고있는 여자애가 커터칼을 들고 그 애의 두피에 선을 긋기 시작함. 비명과 서서히 풍기기 시작한 비릿한 피냄새에 구역질이 나올뻔했던 히나타는 저대로만 두면 진심으로 애를 죽일것 같아서 끼어들 수 밖에 없었음.

그만하라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 애 죽을것같다고 말함. 무서워서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도 큰소리로 외침. 그렇지만 그 애들은 히나타를 보고는 코웃음을 침. 왠 지나가던 어린애가 영웅행세한다며 깔깔깔 웃어댐. 그에 히나타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화냄. 난 카라스노고교 1학년이고 저 애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까지 괴롭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함. 그러자 그 애들의 얼굴표정이 갑자기 확 변함. 그에 히나타가 움찔하고. 네가 카라스노 고교 1학년이라고? 라고 묻자 히나타가 주춤하며 그렇다고 말함. 그러자 애들이 웃으면서 너 우리 모르는구나 라고 말함. 히나타는 무슨소리인지 못 알아듣고. 애들 중 커터칼을 들고있던 여자애가 히나타에게 다가왔음. 그러고는 갑자기 씩 웃고는 머리를 쓰다듬음. 히나타는 몸이 굳어서 피할생각도 못함. 뭐야 얘 꽤 귀엽잖아? 앞으로 귀여워해줄게 라고 말했을뿐인데 갑자기 무서워져서 그 길로 집으로 도망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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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6 11:38 | 조회 : 3,150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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