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기보고 그렇지~!"
촬영이 끝나고 수안은 곧장 현석에게 달려갔다
"끝났어!"
"봤어 누구 닮아서 그렇게 잘할까?"
"....ㅎ"
몇일전부터 현석이 다르게 보였다 물론 멋대로 했던건...싫었지만 현석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볼도 좀 빨개지는거 같기도 하고...
"밥먹으러가자 빨리 타"
"으응...근데 아버지 얼굴 한번만 보고 가면 안돼?"
"어디 계신데 "
"ㅇ...윗층 빨리 갔다올게 응?"
"알겠어 차에서 기다릴게"
수안은 현석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벌컥"
"아빠!!"
"아들아!!잘지냈는고?"
"...나름 잘 지냈어 "
"연락도 안되고 촬영도 안와서 이 애비가 얼머나 걱정했는지 아느냐!"
"헤헤...사정이 있었어 근데 나 오래못있어 잠깐 인사하러 온거야 가볼게 나중에봐"
"그래..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
"정말 괜찮아 현석이가 잘해준다니까"
"정말?"
"흐음....뭐 잘해줄거야 "
"나 저기 계란말이"
"자"
"저기 새우초밥도 "
"아"
"맛있어! 나도 줄게 연두콩 많이 먹어 아~ "
"됐어 너 먹어"
"지금 내가 준거 거절한거야?......그래 내가 이불밖에서 그냥 있는건데 괜히 나와가지고 ...학교도 가야하는데 괜히 촬영해가지고...이러다간 출석일수 미달로 유급당할지도 모르지 에휴...수시도 내가 쌓아논게 얼만데 누구땜에 물건너가서 남은건 정시밖에 없네...이를 어쩌면 좋을까 "
"ㅇ..아"
"맛있찌?"
"하아...화풀이냐"
"뭐?지금 내 애정을 화풀이로 받아들은거야?"
"그럴리가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너무 좋다 "
푸석푸석하니
대체 몇개를 먹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