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플라캇x바일럼



"어지럼증이랑 감기네요 여기서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알았어."

바일럼은 의사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왔다. 산성에 맞는 녀석들을 데려오라고 그리 일렀거만 도통 말을 듣질 않는다. 설원에서의 대규모 토벌이 있을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갈수록 태산이다. 플라캇이 쓰러진 이후로는 다들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급한대로 임시기지를 만들어 플라캇의 상태가 나아질 때 까지 여기에 있어야 했다.

그 덕에 바일럼은 모든 작전 통솔까지 맞게 되었다. 짧게 한숨을 쉬고는 대낮부터 보초를 스고있는 다른 대원들에게 들어가 쉬라며 짧게 명령하고는 두꺼운 재질의 로프를 입으며 나갈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무방비하게 머무를 순 없지 않는가. 바일럼은 자신의 검 두 자루를 확인하고는 정찰에 나섰다. 설마하니 아직 그것들이 이곳에 나타날 일이라고는 지극히 낮거나 중간일태니 먼 곳까지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해야한다.

"..꽤나 온것같군"

임시기지가 있는 곳 까지 아주 먼 길이였다. 사실상 신체적으로 다른 대원들이 몇배나 더 불리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이런 무리는 해줘야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평화로울 만큼 조용했다.

"이제 돌아가볼까"

.
.
.
바스락

......

풀숲에서의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하니 그 동안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야생 동물일리가 없다. 주위를 둘러봐야 보이는 것들은 죄다 사체들이였으니까. 바일럼은 조용히 검잡이에 손을 가져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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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륵

케르르륵(키득키득)케르륵

기분나쁜 잡음이 섞인 울음소리. 여기서 능력을 사용한다면 자칫 눈사태에 휩쓸려 때죽음 당하는 것은 사양한다. 조용히 검을 꺼내들고는 주위를 확인했다. 모습이라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녀석들이 지능이란게 생기기라도 한것인가. 매복이라니. 그 수가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혼자는 아니란것 정도는 바일럼은 알고 있었다. 녀석들이 머리라는것을 사용한다니. 어이가 없는 동시에 다음의 싸움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웃음이 날 정도였다.

"숨어있지 말고 나와 나 가지고 싶잖냐?"

케르륵 키득키득키득키득 케르르륵

바일럼은 검을 다시 단단히 고쳐잡으며 싸울 자새를 취했다. 눈이 가득한 주위에서 바일럼이 수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압도당할것이 뻔했다.

이거 다시 돌아가기는 존나게 오래 걸릴거같네

.
.
.
.
[임시기지]

바스락

"응?"

"왜그래?"

"아니...방금 바스락 소리를 들어서..."

"........."

"........."

늦은 밤 눈보라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고 다들 추위를 파하러 안으로 들어간 상황에 이 추운 밖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보초들밖에 없었다. 총에 장전을 하고는 조용히 바스락 소리가 난 쪽으로 총구를 겨누었다.

바스락

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

점점 더 일정한 간격으로 다가오는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는 숨죽이듯 순식간에 주위가 조용해졌다.

바스락 소리가 멈췄다.

"아씨 더럽게 오래걸렸네"


풀숲에서 나온 것 은 검은피들을 뒤짚어쓴 바일럼이였다. 구역질이 나올만한 악취를 가득 풍기며 두르고 나가던 로프는 어디다 두고 온 것인지 없었다. 머리와 어깨에 눈이 소복하게 쌓인것을 털어내는것을 가만히 보던 보초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총을 거두었다.

"뭐야, 졸고있던게 아니네?"

"이 추위에서 졸린거면 그건 죽는거나 마찮가지거든요"

"어련하겠다 꽁꽁 싸맨것들이 엄살은. 수고"

보초들을 뒤로하고는 바일럼은 자신의 천막텐트로 향했다. 아무리 나쁜 환경에서도 거처할 수 있는 천막텐트를 만들어낸 이 후로는 펭귄처럼 다 같이 붙어잘 일은 없었다. 겉은 그저 평범한 둥근 천막 같지만 안에 들어가면 주거공간이 잘 만들어진 그런 텐트다. 문을 열으니 따뜻한 공기가 바일럼의 몸을 녹이다. 잡음들을 처리하고 난 뒤로 그 일대를 이 잡듯이 찾아내며 전부 찾아 죽였다. 그러는 도중에 눈이 와 발자국까지 사라져 다시 기지를 찾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는 끝에 늦은 시각에서야 다시 돌아온 것이다.

찝찝한 제복을 벗어 던지고는 욕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로 몸을 녹였다. 얼어붙을 것 같은 살들이 녹아드는지 아프고 편안한 수증기속에 긴장을 놓았다. 몸이 천근만근인지 바일럼은 자신의 어깨를 가볍게 주무르며 목을 풀었다.

뚜득.

그러고 보니 오늘하루 플라캇이 쓰러진 이후로는 모습을 보질 못했다. 욕조에서 물이 식을 때까지 가만히 몸을 뉘우던 바일럼은 이내 개운한 상태로 가벼운 옷 차림으로 갈아입은 후 뜨끈한 물이 담긴 물병을 들고는 플라캇의 개인 천막으로 향하였다. 향이나는 차를 좋아했었으니 따뜻한 차를 마시면 그나마 괜찮아 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렸다.

"야, 들어간다. 몸 상태는 어때?"

"어?"

문을 열면 친대에 얌전히 누워있어야 할 녀석이 침대가 아닌 바닥에 쓰러진채 바일럼을 맞이했다. 다급하게 플라캇을 안아들고는 침대에 뉘었다. 온 몸이 뜨겁다. 약을먹고 나아지지를 못했다.

"기다려 의사 불러올게"

"...가지 말아요.."

바일럼의 옷자락을 꽉잡고는 플라캇은 고개를 저었다. 바일럼의 눈이 커졌다. 이것이 아프더니 드디어 정신까지 이상해지기 시작한걸까? 눈물이 고여 숨을 가쁘게 쉬는 플라캇을 보아하니 마음이 약해지려했다. 늘 플라캇과 이에 에게는 유독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약해지는 마음이였다. 문과 플라캇의 얼굴을 번갈아 보던 바일럼은 결국은 플라캇의 손을 때고는 침대에 털썩 앉았다.

"하아... 넌 뭐가 문제ㅇ..."

"바일럼..."

와락.

???

뭐야?

침대에 걸터앉는 바일럼을 보더니 이내 기다렸다는 듯이 바일럼을 꽉 껴안으며 목덜미에 고개를 뭍고는 바일럼의 체향을 맞았다.

스읍..하..-

"......."

"...이 새끼가 약했나 왜이래?!"

잠시 사고가 정지 되버린 것인지 바일럼은 플라캇의 품안에서 미약하게 저항을했다. 가뜩이나 아픈애 전력으로 저항하면 죽을것 같아서 크게 하지는 못했다. 플라캇을 물기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머리 울려요 바일럼.. 저 하아... 말짱해요"

말짱하긴 개뿔 온 몸이 식은땀에 젖어서 와이셔츠가 축축한 녀석이 자기가 말짱하다니 기가막히는 노릇이였다.

"아니... 알겠고 니 왜이래."

"...후..- 미안해요 아주 잠시만.. 아주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요 미안해요 바일럼"

미안하고 자시고 자기를 품안에 안고는 냄새를 맞고있는 녀석이 이상하지 않게 보이지 않을리가 없지 않는가. 와이셔츠가 젖어 분명 체온이 내려갈것이다. 상황이 대략 이해가 가던 바일럼은 플라캇을 살짝 떨어트렸다.

"알겠어 다시 맞게 해줄게 일단은 옷부터 벗자."

누가 더 어린애고 누가 더 어른인지 플라캇은 순순히 허리를 붙잡아 두고있던 팔을 풀었다. 바일럼은 식은땀에 젖은 플라캇의 와이셔츠를 벗어내고는 물을적신 수건으로 몸을 대강 닦아주었다. 상태가 이만저만 아닐탠에 용케 몸을 일으키며 앉아있는게 신기할 따름이였다. 몸을 다 닦아주고 나서야 바일럼은 플라캇을 가만히 보더니 한숨을 쉬며 팔을 벌렸다. 의외로 자신보다 두꺼운 팔이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는 목부분에 고개를 뭍으며 자신의 체향을 맞는 플라캇을 보고는 머리를 살살 쓰담아주었다.

"너 원래 이랬냐?"

"습...하아.-.. 향을 맞으면..후.. 쉽게 진정이 되서... 형제들에게는 말 안할거죠?"

"내가 왜 해. 뭘로 보는거냐"

플라캇은 그 뒤로 더욱 바일럼의 허리를 감싸안고는 체향을 맞는것에 집중하였다. 심장의 빠른 두근거림이 바일럼에게까지 전해진다. 바일럼은 플라캇의 머리를 가끔식은 쓰담아주었다.

다 나으면 2배로 일을 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며.

1시간이 다 되어갈 쯔음 플라캇은 진정을 했지만 그 놈의 아래는 진정하지를 못한것 같다. 보아하니 플라캇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바일럼의 체향에만 집중하고있었다. 무릎에 닿이는 플라캇의 것이 딱딱하고 움찔거린다.

'왜 산 넘어 산이야 x발'

여기서 더 있다간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상이다. 바일럼은 생각을 마치고는 이내 플라캇의 것을 보다 손으로 잡았다. 잡아다기 보단 감싸쥔 것이 밪다고 봐야한다. 손길이 닿자마자 놀라 눈을 크게뜨며 당황하는 플라캇을 보고는 조용히 하라는 체스쳐를 취하며 플라캇의 것을 꾹눌러 자극시켰다.

"읏.. 바...바일럼..?"

"어쩔수 없는거야 원망마라"

"아앗..자..잠시만요!"

"후..."

바일럼은 숨을 가다듬고는 이내 바지버클을 풀어내며 플라캇의 것을 빼내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처 다른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빨리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흣..아 잠..시..윽..바..바일럼"

아뿔싸

플라캇의 신음이 바일럼의 귓가에 울렸다. 지금 둘은 몸이 서로 딱 달라붙어있으며 방안의 공기는 몰라보게 더워지고있었다. 오싹한 기분과 함께 바일럼은 움찔거리며 플라캇의 어깨에 이마를 가져다 대고는 더욱 더 빠르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나까지 휩쓸렸어'

옅게 지여있던 홍조가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신음 탓에 귀가 조금씩 빨개져오는 바일럼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흥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더 빨리 플라캇을 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손을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도무지 갈 기미가 없었다. 바일럼의 목에 달뜬 숨소리와 뜨거운 숨이 느껴졌다.

'아. 젠장..'

분위기에 휩쓸렸다. 바일럼은 흥분감을 감추려 숨을 골라보지만 역부족이였다. 바일럼의 것 까지 서버린 탓에 마일럼의 허리는 작게 움츠렸다. 자신의 형제와 무얼 하고있는것인지 사고력이 점점 멈추려하고있다. 뜨거운 서로의 몸을 맞대고 있는채 바일럼의 다른 손이 자신의 것으로 다가가 꾹 눌렀다. 입안에서 꾹 참고있는 심음소리가 작게 났다.

이미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바일럼은 자신의 것을 손으로 꾹 누르며 자극시키다 이내 무릎꿇고있던 것을 풀며 다리를 벌리며 플라캇의 다리위로 올라타며 자신의 바지버클을 풀며 플라캇의 것과 맞대었다. 뜨거운 느낌이 온 몸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흣..."

바일럼은 플라캇의 어깨를 꽉잡으며 이마를 기댄채 자신의 것과 플라캇의 것을 맞잡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서로의 것이 부벼지는 느낌은 상상이상으로 흥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플라캇도 자극을 받는것인지 플라캇의 것이 까딱거리며 움직였다.

"헉.. 바..일럼...후..아아"

"흣...하아.. 좀만 더 참...아앗.."

신음이 나오려는 것을 억누르며 플라캇의 뒤통수를 잡고는 자신의 목에 가져가댄다. 더 큰 자극이 필요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오래지속되면 안돼었다. 목에 닿는 뜨거운 숨결덕에 손에 힘이 들어가려하질 않는다. 바일럼의 양 어깨가 작게 움찔거리며 허리가 달싹거렸다.

"바일럼..-"

플라캇이 짧게 바일럼의 목에 입을 맞추고는 자신의 손으로 바일럼의 움직이지 않는 손을 감싸잡으며 대신 흔들기 시작했다. 심음을 참고있던 바일럼은 갑작스레 움직이는 손길에 어깨를 들썩였다.

"아읏..! 흑 아. 잠,..시만.."

플라캇의 팔을 꽉잡았다. 플라캇은 더욱 더 바일럼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팔에 힘줄이 도드라졌었다. 조용한 공간에서 신음소리만 울려퍼지고는 녹아내렸다. 점점 허리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오싹거림이 플라캇의 손에 따라 느껴졌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바일럼의 목에 계속해서 달래주듯 입을 맞춰오는 플라캇에 바일럼은 신음을 계속해서 낼 수 밖에 없었다. 내보내고 싶은 욕구가 점점 차올라 끝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아..이제..그만..."

바일럼의 것이 절정에 다다르려 할 수록 까딱거리며 호소했다. 괴롭히는 것인지 무의식인지 그럴때 마다 손에 힘을 쥐며 흔들었다. 사정 욕구가 넘칠때 쯤에서야 플라캇은 자신도 가주겠다는 듯이 목에 입을 맞추며 손에 힘을 살짝 쥐었다. 사정감에 이만 플라캇의 어깨를 꽉물고는 허리를 바르르 떨며 자신의 액을 내보내였다.

거칠게 내쉬어지는 공간에서 여운이 아직 남아있던 바일럼은 허리를 잘게 떨며 어깨에 고개를 파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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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9 22:42 | 조회 : 2,351 목록
작가의 말

이게 또 날아가면 저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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