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욕주의*


"누구야!!!!!어제 새벽당시 탁자 반쪽으로 쪼개버린 녀석이이이이ㅣㅣ!!!!!!!!!"

"브라더...살려줘, 니게로!!"

"엄마씨-삼남 튄다-"

"거기안서?!?!?!?"



"대가리 울려 아침부터 뭐하냐."

아, 인사소개가 늦었나. 아침부터 시끄러워서 말야. 일상이지만.

솔직히 남자만 아홉명이있는 집안은 그러려나?

나는 이 집안 팔남. 입거칠고 제일 키가작은게 콤플렉스다. 내가 작은거 아니까 조용히 듣고있어.

이집안이 왜 남자만 득실거리는지는 몰라도 나름은 즐겁게 지내고 있다. 소개해볼까?

머그컵에 커피를 탄채 입을 달싹이던 긴 머리칼을 가진 보라색빛의 그는 미새하게나마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손을 가리켰다.

저기 소파에 앉아 낄낄 웃고있는 녀석은 장남 하브문. 자주 탈주하고 셋째랑 넷째랑 놀러다니는 철 덜들은거 같은 초딩.

쌍둥이 형이다.

그리고 저쪽 부엌.

고개로 부엌을 가르키며 그는 말을 이어가 보였어.

삼남 귀 잡고 지 주무기인 국자들고 때리려고 하는게 쌍둥이 동생인 하스문 차남이다. 여기 집안 공식 맘형이지. 주로 집안일이나 장보기를 잘하고, 물건깨부시는걸 존나게 싫어해. 그래서 집안 가훈을 '싸울거면 나가서 싸워라'라고 정해두더라고. 밥챙겨 주느라 애들이 왠만해서는 잘 못건들여. 장남이빼고.

그리고 하스문한태 귀 잡혀있는 놈은 삼남 델타. 대형 비글을 보는거라 생각해라. 사남이 피어싱한거가 멋지다고 지는 한 10개쯤 달아놓드라.

그리고 지금 내 옆에서 델타 안쓰럽게 보고있는 핑크대가리가 사남 페더.

"우리 형님은 결국 혼나는거야?"

"아이고 사람잡네 브라더 살려줘어~!!!"

둘이 탈주 파트너야. 아니다. 장남놈 추가해서 탈주조들이지. 그래도 거이 항상 나가서 노는 것들은 저두놈.

하아...존나 설명하기 싫어지네. 난 설명충 아닌디..

욕실로 들어가서 씻고나온 노랑대가리...어제 내방에 쳐들어와서 신나게 하고온 새끼 오남 크라운이다. 갑자기 허리가 개아파져오네...

순해보이는 인상으로 하는짓은 마왕인 저 놈. 내가 저새끼한태 어제..아니야 말 안할래.

다음으로 넘어간다.

조용히 아침준비 하는 차분해 보이는 애는 육남 플라캇. 유일하게 전부 존대를 쓰는 녀석이다. 내 바로위인 칠남이를 제일 아끼는 녀석이기도 하고, 하스문 도우미.

솔직히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홉명 식사를 혼자서 어찌하냐?

다음은 칠남 이에. 아마 우리 형제들 중에서 제알 여자같다고 할까. 근데 나보다 키카크다 이런 ㅆ....
그리고 제일 조심해야하는 아이이기도해. 왜냐고? 제일 몸이 약하거든, 그래서 대부분 집안에서 지내거나 뒷 정원에서 막내랑 수다떤다.

그리고 드디어 내차례.

이름은 바일럼. 팔남이다. 아마 여기서 입이제일 더러울거다. 제일 작기도 하고..그리고 돈벌어오는 일을 하기도 해서 아빠라는 칭호획득. 돈은 대부분 내가 벌어온 거로 되어있지. 아, 장남놈이 뭐라하더라? 나보고 지랄수?라고 했는데 지붕에 머리 박히고 싶어서 환장하나.

그리고 마지막...

"형아-"

"ㅇ...윽?"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바일럼을 부르던 하얀 아이가 턱을 잡고는 말을 거내기도 전에 입을 맞추었다. 어깨를 밀으며 혀를 집어넣기전에 때내고는 짜증나는 얼굴을 하는 모습을 그저 귀엽다는듯이 제 품속에 가둔다.

이놈이...방금 나한태 키스한 녀석이 막내 로프. 얼굴마담이라 해두자. 키도 막내주제에 건방지게 우리중에서 제일 기크다. 그리고 유일 미성년자. 그리고 망할 오남놈 과 같이 나를 좋아하는 놈이다.

이거로 끝.



응?

남은 형제들은 그거보고 안말리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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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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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두손두발 다 들었어... 그건 꺼내지도마. 기분드러워졌어.


"바일럼."

인상을 팍 구기던 바일럼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는 갸웃겨렸다.

"왜."

"이따 허리찜질 해줄태니까 인상펴요. 그렇게 아팠어요?"

아, 너만큼 천사도 없을꺼야 플라캇.


"응. 고맙다."

8
이번 화 신고 2016-09-14 00:06 | 조회 : 7,482 목록
작가의 말

수...위...쓰...고...싶..다..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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