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기억의 목소리 (1)

"..."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한파가 갑자기 울고 나는 한파를 달래주었다..
한파는 쪽팔려 하는 것 같았다
'하긴..여자가 울어서 남자가 달래준 것도 아니고..'
한파를 힐끗 보았다
'남자가 울어서 여자가 달려줬으니..'
"괜찮아?"
한파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어.이제 괜찮아"
한파가 글쩍 거리면서 말했다
다시 침묵이 맴돌았다
"저.."
한파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내가 갑자기 감정이 폭파했었나봐..괜히 너한테 피해끼쳐서 미안해.."
한파가 붉어진 얼굴이 보이지 않게 고개를 약간 숙인채로 말했다
"어..나,나도 미안해..네 말은 듣지 않고 갑자기 나가 버려서..다신 그런 일 없도록 할게.."
내가 말했다
왠지 계속 얼굴이 붉어진채로 있었다
고개를 못들겠다..
그건 한파도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한파역시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카락 사이로 붉어진 얼굴이 조금 보였다
'그,그만 들어가야 겠다!!'
"그,그만 들어가볼게!잘자!"
나는 붉어진 얼굴을 감추면서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파만 남았다
한파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귀엽잖아.."

"으으.."
잠을 못자겠다..
내가 한파를 달래줘서 한파는 부끄러운거겠지만..
나는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진거냐고!!
퍽!
나는 애꿋은 이불을 찼다
'이래서 내일 한파를 어떻게 봐!'
그런데 내가 왜 이런 걱정을 하는거지..
'에라이!모르겠다!될대로 되라지!'

'이건..'
알고 있다..이 느낌..
[안녕?]
'또 너구나'
예전에 그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나야.오랜만이네]
'응..'
[내가 뭐하나 알려줄까?]
그 목소리가 말했다
[사실 넌 ...가 아니야]
'뭐?!'
[사실인걸]
피식 웃는 소리가 들리면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인간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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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1-17 17:07 | 조회 : 1,542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늦엇 정말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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