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기억의 시작 (1)

"..."
아이가 나를 계속해서 뜷어져라 쳐다보았다
나는 아이가 난감하였다
"저,저기.."
내가 먼저 말을 하려고 하였다
"가히"
아이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다
"응?"
어..
어떻게 내 이름을 알지?
"나의 주인..한가히..맞지.."
주,주인??
어,어떻게 답해줘야하지..
나는 우물쭈물거리면서 말했다
"저..한가히라는 이름은 맞는데..주인이라니..사람을 잘못본것 같은데.."
"하지만 너는 지금 움직일 수 있다"
아이가 말했다
"저..내가 너보다 나이 많은 것 같은데..왜 반말을.."
"너와 난 나이가 같다."
아이는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나에게 말하였다
말 안통한다..
"저..일단 내려가서 이야기를 좀.."
내가 말하면서 아래를 보았다
아차!지금 자이로드롭내려가는 중이였는데!
게다가 지금 절반도 안 내려갔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아이가 말하였다
"그럼.."
그 말을 하고 아이는 안전바에 손을 갖다댔다.
콰직!
그리고는..
안전바가.. 부서졌다..
'이,이게 말이 되?'
"자, 내려가도록 하지"
아이가 갑자기 나를 들어올렸다
그것도 공중에서!
공중에서 나를 든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이런 어린 애가 나를 들다니..
그러고보니..말투가 좀 애늙은이 같았다..
도대체 이 아이는 뭐지..
혹시..
"꿈인가?"
왠지 꿈일수도 있을 것 같아서 볼을 한번 꼬집어 보았다
"아얏!으..꿈이 아닌거야?.."
"당연히 꿈이 아니다"
아이가 당연한듯이 말하였다

탁!
아이가 나를 데리고 땅에 내려왔다
딱!
아이가 손으로 딱 소리를 내자 다시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슈우우!
자이로드롭이 내려왔다
"으으~~"
내가 보니 한파는 정신이 반은 나간 것 같았다
나는 그런 한파에게 가려고 하였다
텁!
아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가지"
아이는 나를 그대로 끌고 갔다
이 아이..힘이 괴력이다..!
내가 그리 힘이 약한편도 아닌데..아이의 손을 도저히 빠져나갈수가 없었다
"어?자,잠깐!아직 한파가.."
그때 누군가가 내 반대쪽 손을 잡았다
휙!
나는 뒤돌아서 누구인지 확인하였다
한파였다
나는 다른 생각보다 이생각이 먼저 들었다
'얘 어느새에 안전바올리고 온거지..'
"그 손 안놔?"
한파가 내 손을 잡은 채로 말했다
"..놔야하는 이유는 없다"
아이가 한파에게 말했다
"놔.가히는 내 동생이야"
'뭐라는 건지..나 네 동생아니거든?'
한파가 아이에게서 나를 뗴어두려고 하는 말인것 같긴 한데..
그 말이 은근히 짜증이 났다
"거짓말하지마라.한가히가 네 동생이 아니라는건 잘 알텐데??"
아이가 한파를 도발했다
'오!말잘한다!'
왠지 한파가 아까한 말 때문에서인지..속으로 아이를 응원하였다..
나 혼자 뭐하는 건지..
그러자 한파가 발끈하면서 말했다
"시끄러.그나저나 너 뭐야"
".."
"가히는 저걸 탈 때 계속 내 옆에 있었어.그런데.."
아이는 계속 묵묵히 한파의 말을 들었다
"어떻게 가히가 내려온거지?"
"..."
그리고 아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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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0-19 23:06 | 조회 : 1,591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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