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혼란 (5)

나는 얼른 학교에 갔다
"..."
'한파가 없으니..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뭘할지 몰라서 나는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있었다..
'내가 너무 심했나?..'
나는 내가 한파에게 한 행동을 되새겨보았다
"하아.."
한숨을 쉬었다
확실히..한파입장에서는 심해보일수도..
"저기.."
어떤 여자애가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응??왜?"
"저..오늘 급식 같이 먹을래?"
여자애가 나에게 물었다
"응,그래"
나는 여자아이의 부탁을 기꺼이 허락했다

급식실..
"여,여기야!"
아까 내게 말을 걸었던 여자애가 내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터벅터벅
털썩!
나는 아무런 말도 없이 밥을 먹었다
"..저,저기.."
여자아이가 더듬거리며 내게 말을 걸었다
"응?"
내가 대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는 계속 우물쭈물거렸다
"..."
여자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너..한파 동생이지?"
"응,그런데 왜?"
"자..한파 전화번호 좀.."
쿵!
마음속에서 매우 큰돌이 떨어진것 같은 느낌이었다
'겨우 그딴이유로 나랑 같이 밥을 먹자는 거였어...!'
분노가 느껴졌다
벌떡!
나는 바로 자리를 일어서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그런 이유로 나에게 찾아오지 말아줄래?"
그리고 나는 바로 급식실에서 나왔다
쾅!

덜컥!
"나 왔어"
내가 들어오면서 말하였다
"다녀왔어?"
한파가 얼굴만 쑥 내밀며 말하였다
나는 한파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한파에게 말하였다
"응,그런데 왠 여자애가 나한테 말걸더라"
급식실에 있었던 여자애 이야기를 한파에게 말했다
한파가 내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하였다
"그런애는 그냥 무시해"
내가 말하였다
"말 안해도 그럴 생각이야"
계속 분위기가 싸늘했다
'사과..해야겠지?..'
내가 사과를 하려던 순간..
"저기.."
한파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
나는 태연한것처럼 말했다
"아침에..내가 조금 예민해졌었나봐..머리가 조금 아파서..그만 화를 냈어.."
한파가 소심하게 말하였다
이건..한파같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화해의 뜻으로..내일 놀이공원 가자!"
갑자기 한파가 웃으며 말했다
'아까는 얼굴이 죽을상이더만 갑자기 180도 바뀌어버리네..'
하지만..그것이 한파다운것 같아서 좋았다..
"..내일 학교가야하지 않아?"
내가 한파에게 물었다
"내일 토요일이야.학교 쉬어"
토요일??그건또 뭐지??혹시 쉬는 날인가??
"토요일은 쉬는 날이야?"
내가 물었다
"어.토요일은 쉬는 날이야.덤으로 일요일도 쉬는 날이고"
"아..알았어"
나는 알았다는 듯이 말하였다
"그래서 갈거야 말거야?"
그리고는 한파가 내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알았어,알았어.갈테니까 얼굴 좀 들이밀지마"
얼굴이 붉어진채로 한파를 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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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0-07 22:41 | 조회 : 1,684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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