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새로운 생활 (5)

타다다닥!
나는 뛰기 시작하였다
"하아하아..."
숨이 찼다
"야!한가히!좀 멈춰봐!"
한파가 금세 나를 잡으며 말했다
"...리가.."
내가 말했다
"뭐?!"
"저..리가..가까이.. 오지말라고!"
나는 한파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덜덜덜
나는 떨고 있었다
"야,너 왜이래!"
한파가 나를 잡은채로 말했다
난 한파에게 말했다
"난...저주 받았어.."
"뭐?!"
난 한파에게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난 저주받았다고!!"
그리고 한파를 밀쳤다
털썩!
"아!"
한파가 바닥에 앉으며 쓰러졌다
한파가 내게 소리를 질렀다
"야,왜 밀어!"
"ㄴ,나 때문에...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뚝,뚝
눈물이 또 흘렀다
나 자신이 한심해서..
나 자신이 싫어서..
내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여서..
이런 나 따위...
없어졌으면 좋겠어...
[진짜로?]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응'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말했다
나 같은거..정말 싫어..
[정말로 너 자신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응,나 자신이 정말로 싫어.다시 옛날처럼..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
내가..무슨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네가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이 진짜였을것같니?]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이 뭔데?'
내가 물었다
내가 말했지만..나조차도 아무것도 모르는 옛날이..뭔지 모르는걸..
그러자 살짝 미소짓는 소리가 들리면서
[잘 생각해보길 바래.네가 어디에서 살았는지,뭘하고 살았는지..네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 뭔지..네가 모르던게 뭔지도..]

"야!한가히!"
한파가 날 흔들며 불렀다
"..."
"정신이 들어?"
한파가 내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가자"
한파가 말했다
"응..."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먼저 집에 가"
한파가 말했다
"집이 어디인데??"
나는 한파에게 물었다
"...에휴..그냥 데려다 줄께"
한파가 약간 귀찮은 듯이 대답했다
그런데... 진짜 뭐였지?
왠지 그리운..
[너 자신과 대화를 해봐]
"윽!"
또 머리가..
"아?왜 그래?"
한파가 걱정하면서 말했다
"아,아무것도...아냐..."
나는 덜덜 떨며 말했다
한파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 오늘은 그냥 푹 쉬어.오늘 컨디션 안좋아보여"
한파가 걱정하며 말했다
"알았어.."
나는 기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나는 내 왼쪽 손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도 내 왼쪽 손을 보고 있었다
왼손은.. 내가 계속 긁어서..
상처투성이었다..
마치..
나같다..
그리고 누군가가 말하였다
"마치 너같군.한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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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09-22 16:09 | 조회 : 1,121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늦었네요ㅠㅠ어젯밤에 올린다고 해놓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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