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우는 생각보다 춤을 못췄다.

춤은 외운다고 잘춰지는게 아니라 그 느낌을 알아야 출수있기 때문에
그 전에 춤을 춰본적이 거의 없는 지혁이 시우의 몸에 들어왔다고 바로 출수있게 될리가 없었다.

노래를 잘하게 되어서 좋아한것도 잠시 엉망인 춤 상태를 보자 멤버들 모두 한숨을 쉬며 역시 컴백을 미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혁은 시우에게 춤을 가르쳐주면서 계속해서 드는 위화감에 목을 쓸다가 문득 깨달았다

멤버들이 시우가 기억을 잃는 바람에 컴백이 미뤄지고 활동에 지장이 갔는데

아무도 시우에게 화를 내지도 탓하지도 않고있다.



시우는 오히려 기억을 잃기전보다 우리 그룹 '세듀얼'에 더 잘 스며들고있었다.

태혁은 변한 시우의 모습에 기쁘기도 했지만 마음 한켠 불안해지기도했다

기억이 돌아올까봐

모든것을 다 기억하고 다시 빛을 잃을까봐


"....계속 여기 이렇게 있어줘"

"뭐..? 나 숙소 가서 쉬고싶은데"

태혁은 시우가 절망하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대답하자 푸하하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조금만 더하고 가자 우리 숙소로"

"아싸"

"우리 시우, 형이 아이스크림 하나 사줄께"

"응! 아니 너가 왜 형이야"

"하하 동생이었으면 귀여웠겠다 형이라고 불러봐"

"절로가 너"



태혁은 궁시렁대는 시우를 보며 머리를 흐트렸다




영원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27
이번 화 신고 2016-10-02 02:19 | 조회 : 11,870 목록
작가의 말
일랴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