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다음날 일어나서 한건 멤버소개글 읽기였다.
멤버 소개글을 읽고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신인상, 퍼포먼스상, 이달의 핫한 스타상, 각종 음원차트 일위등 뭔가 많이 받았다

와 너네 생각보다 대단한 애들이었구나...!

그리고 한시우라는 이름도 쳐봤는데
불화설, 한시우 노래, 한시우 스폰 ..... 더 읽기 싫다 진짜

얘는 이렇고도 지금까지 어떻게 아이돌 해왔데

궁시렁 대고있는데 별로 말이없는 안재민형이 왔다.
나보다 나이 많이니까 형이라 불러도되겠지 뭐

"무슨일이세..."

" 일로와"

그리고 묵묵히 뒤돌아서 어딘가로 간다
시우가 졸졸 쫓아가자 재민이 휙돌더니 "너 진짜 그러고 갈려고?"라고 했다

?네? 나 세수했는데! 얼굴도 안 부었는데! 이정도면 꽤 괜찮지 뭐! 싶어서 머리 몇번 다듬고 "네!" 라고 하자 한숨을 쉬더니 자기방으로 끌고간다

"마스크랑 모자챙겨"

아 나 아이돌이지.. 나 아이돌이에요~ 하고 광고하고 다닐뻔 했다

그렇게 얼굴 가리고 재민이 데리고 간곳은 연습실이었다

어제 소개시켜줬던 녹음실로 가더니 우리 노래를 들려줬다

익숙한 멜로디였다. 내가 아이돌에 일도 관심이 없긴하지만 이노래는 밖에서 지나다니면 들려오곤했다

가만히 듣는데 목소리가 참좋다 다들, 그런데 계속 듣는데 이상하게 노래에서 내목소리가 거의 안들렸다.

"저 죄송하지만 제 목소리가 별로 없는것 같은데요"

"너 노래 잘 못했어 별로 하고싶어하지도 않았고"

"그...그런가요"

"다 들었으면 들어가서 한번 불러봐"

"네"



누군가에게 들려주진 않았지만 노래하는걸 꽤 좋아했다.
스트레스 받으면 혼자서 노래방에 갈 정도로

반주가 시작되자 아까전에 들었던 멤버들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불렀다.
여기선 이렇게 불렀고 저기선 이렇게 불렀고...
그렇게 1절이 끝나고 앞을 보자 재민이 굉장히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있었다.

"저..저기"

"나와 일단"

"넵!"

나가자 재민이 내가눈뜨고 나서 처음으로 아주아주아주 미세하지만 살짝 웃어줬다
잘했다는거겠지? 조금 기대돼서 계속해서 아랫입술을 앙 다물고 쳐다보자 재민이 어색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이렇게 잘 할수있었으면서 잘했어 정말"

내 노래를듣고 칭찬해준사람이 처음이다.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어준것도 어렸을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난 후에 한명도없었다. 뭔가 속에서 기분 좋은 울렁거림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서서히 차오르자 재민이 당황했다.

"왜..왜울어"

나는 위로받을 줄 몰랐고 그도 위로 해주는 방법을 몰랐다.

내가 끄끅대자 재민이 어색하게 안아주었다

"왜 울고그래"

이날 재민은 시우가 진정할때까지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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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05 14:09 | 조회 : 13,461 목록
작가의 말
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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