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


아저씨는 알콜중독자였다. 하루하루를 어머니와 소리를 지르며 다투셨고, 폭력을 휘두르 셨으며, 술을 찾아 마시셨다. 아무리 집에있는 술을 버려도 아저씨는 집어디선가 술을 찾아내시며 나중에는 몰래 숨겨 두기도 하셨다. 그런 아저씨를 보며 어머니는 또 다시 소리를 지르며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두고 어디론가 나가버리기만 수백번은 넘는 거 같았다. 나중에는 어디선가 술을 마시고 온 어머니는 울며 욕이란 욕을 다 뱉으며 집으로 돌아오셨다.

맨처음 그 광경은 쇼크였지만,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내다보니 익숙해져 보이는 내가 있었고, 문득 나의 동생들이라는 아이들이 불쌍하게도 느껴졌다. 언제부터 얼마나 오랜기간 동안 이런일들을 곁었을까? 아직 나이도 어린데...'

그리고 그 순간이였다.

쾅! 쨍그랑-
쿵쿵쿵쿵

정말 한순간이였다. 갑자기 나는 큰 소리에 나는 깜짝놀라 작은 방문을 열었고 내눈앞에 보여지는 광경은 나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컥!..ㅋ...커억!.'

'으...으!!으!!'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시뻘겋다 못해 보라색으로 물든 얼굴을 한 어머니가 보였고 그 다음 부릅 뜬눈에 핏줄이 터진마냥 빨갛게 변화된 아저씨가 어머니의 목을 조르고있는 손이였다. 얼마나 쌔게 누르는지 아저씨의 손은 피가 통하지 않는듯해 보였다.

다른생각을 할틈도 없이 욕을 내뱉으며 아저씨께 달려들었다. 비록 중1학년이라 등치도 별로 없고 힘도 없었지만 그런 생각할 시간따윈 없었다.

'미쳤어요?! 빨리 그 손 놔요!'

'놔요!!! 빨리!!! 손 놓으라고!!!!!!!'나중에가선 존댓말없이 욕과 함께 목을 조르는 아저씨의 손을 있는 힘껏 손톱으로 긁으며 때려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야 이 시발!!! 놔!! 놓으라고!' 어머니가 정신을 놓기 직전이 보이면서 나는 더욱더 초초해져 내가 아는 욕이란 욕은 다 뱉으며 아저씨를 때렸다. 그순간 아저씨는 한손을
휘두르며 나의 목 어깨쪽을 강타하였다. 키와 덩치가 크신 탓에 그 힘에 의해 고꾸라졌고 결국 아저씨는 어머니의 목에서 손을 푸셨다.

'커억!...흐읍!...하아윽!..'

'하아...하아..'

손을 푼것을 보고 힘이빠져나간 나는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다만 대체 이 몇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다시 생각할뿐.

'흐읍...하아... 야 이 미친놈아! 씨부럴놈아! 그냥 이대로 죽이지 그랬어?응? 이거이거 진짜 미친놈아니야!!'
'시영아! 시영아! 빨리 경찰서 불러 이 개새끼 내가 이번엔 진짜 가만히 안둬! 내가 진짜 계속 참으면서 살아줬더니만!!! 이런 개또라이가!!.. 후우!'

숨을 들이킨 어머니는 아저씨께 욕을 퍼부으며 나에게 당장 경찰서한테 신고하기를 요구하였다. 나는 어머니 말대로 바로 후들거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찾아 신고하였다.그동안 아저씨는 망연자살한듯 가만히 앉아 어머니의 욕을 듣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근방에 경찰서가 가까이 있어서인지 경찰아저씨들이 금방 오셨고 귀찮은 듯이 말하며 사건을 하나하나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바로 병원에 입원하러 가셨고 나는 한명의 피해자로써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와 어디를 다쳤는지를 면담을 했다.


'꼬마야,지금 나이는 어떻게 되니?'

'지금 중학생 1학년이에요.'

'흐음- 대충 전화로 어머니한테 상황은 들었어, 혹시 너도 맞았니? 듣기론 말리다가 어디를 다친거 같다고 너희 어머니가 말했거든.'

'그냥 손으로 머리랑 어깨를 밀렸어요.'


이런저런 대화들이 오고 갔고 나는 무사히 혼자 집에 들어왔고 아저씨는 당연히 구치소에 들어가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 흘러가고 있었다.

사건이 터진 날 딱 한번 면담이 있는 후 에는 경찰 아저씨들은 어머니와 얘기를 하신건지 나를 다시 찾으시지는 않았다. 나는 이런 일들이 일어남에 따라 어머니와 아저씨가 다시는 볼일이 없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나의 희망 상황 되어버렸다. 어찌된건지 아저씨는 구치소에서 이주를 생활한 뒤 계속 집으로 오셨고 그때까지 어머니는 좀 많이 안 좋아진 몸 때문에 병원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집에는 당연히 나와 나의 어린 동생들 밖에 없었고 밤 마나 아저씨가 현관 앞에서 술을 마시며 난리를 치시는데 어느 날은 아저씨가 엎드려 신문 구멍으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치는 느낌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는 얼마안가 또 일어나고야 말았다. 계속해서 잠궈든 문을 아저씨가 전화로 사람을 불러 자기집인데 열쇠를 잃어버렸다는 형식으로 문을 따고 만것이다. 문이 따지는 순간 애들은 울고 불며 경기를 치고 나도 두려움에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 문을 딴 사람은 그런 상황을 보고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돈은 필요없다며 불이나게 도망가는 모습을 보는데 내속안에 엄청난 분노를 느낌과 동시에 실망감을 맛보아야 했다.

동생들은 자신들의 친 아버지가 집을 들어옴에 울며 작은 방으로 몸을 숨기고 나는 왜 문을 맘대로 따냐며 따졌고 소리를 질렀다.

'왜? 내가 그러면 안되냐? 여긴 내 집이야!, 내가 내 집에서 쉬겠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무슨 소리 하는 거에요? 여긴 아저씨 집이 아니에요. 우리 엄마집이니깐 빨리 나가세요!'

'아니지, 니가 나가야지. 여긴 내 집이라니까?!'

나는 두려움을 억누르며 아니라며 소리지르는 동시에 아저씨에게 목이 잡혀눌려 뒤로 넘어가 버렸다. 나는 수 많은 기억 중에서 그 광경을 절대 잊어버릴 수 없다. 올려다본 아저씨의 표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목을 조르던 그 커다랗고 굳은살이 박힌 두 손의 감촉은 나의 악몽에 종종 나오기도 한다. 다행이도 나의 목을 누르던 손은 그렇게 쎄지않았고, 아저씨 그대로 날 거실에 두고 큰 방으로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셨다. 긴장감이 풀린 동시에 온몸에 있던 힘이 다 빠져나가 몇 십분을 그 자리 그대로 있어야만 했었다.

'하아......',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 그 순간의 공포는 소름 끼치게 차가웠으며 추웠고 오직 손바닥만이 팔팔 끓는 물처럼 뜨거운 열기를 냈다.

그렇게 일 년이 이런식으로 반복되며 허무하게 지나갔고 그동안 나는 몇십 번 이나 경찰서를 가거나 또 아저씨를 피해 어머니와 모텔에서 자기도 하며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을 겪어야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유학이라는 제의가 들어왔고 나는 다른것들을 생각할 틈이없이 도망치듯이 집에서 빠져왔고 거 이 3년이라는 시간을 해외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쪽에서 지내는 동안은 생각 외로 한국인들이 많이 있어 사람들과 쉽게 사귈수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나와 비슷한 일들을 겪어본 사람들도 꽤 있었다라는 말에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게 아니였다라는 것을 쉽게 깨달을수 있었다.

생활하는 동안 선생님들과 트러블로 많았지만 나름 잘지냈다. 대학진학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한국에 들어와야 했지만 아직까지 조용한 집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안정을 취하며 방에서 물건들을 정리 할 수 있었다.


"..내일 몇 시에 OT있더라..." 한숨을 쉬며 정리를 멈추고 그대로 방바닥에 누워버렸다.
꽤 오랜만에 집 냄새를 맡아보았다. 사실 이곳에 일 년밖에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다시 돌아올 공간이 있으므로 마음 한켠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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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03 03:46 | 조회 : 387 목록
작가의 말
ssun뉴

주인공 과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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