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가 퇴마하는 방법 (2)

뭔가 약간 불만족스러운듯한 목소리였다
구름은 약간 기쁜 목소리로 실드에게 말하였다
"아, 실드(Silde)!그게 말이야. 의뢰가 들어와서 다들 모여야 할 거 같아. 그러니까
구름이 다 말하기도 전에 실드는 불쑥 튀어나와 말하였다
"알았어.지금 당장 갈게"

그리고는 실드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
실드가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리고 구름은 잠시 멍해졌다.
그런 구름을 지켜보던 단비가 구름의 팔을 덥석 잡으면서 말하였다
"실드는 온데?"
"어?응.바로 온데"
구름이 자신의 팔을 잡은 단비의 손을 슬그머니 떼었다
그리고는 꺼진 핸드폰을 다시키고는 연락처에 '길가온'을 눌렀다
뚜르르르르
신호음이 계속 갔다
덜컥!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가온이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어,안녕.가온이 누나.나 구름인데.."
구름의 말이 다끝나기도 전에 가온은 바로 반갑다는 듯이 대답하였다
"어!안녕 구름아!무슨일이야?"
구름은 '다들 내 말을 끊는구나....가온이 누나는 무의식적인거 같지만....'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단비가 비구름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구름은 빠직 소리가 나면서 핸드폰을 잠시 책상위에 올려놓고는 단비의 머리를 꾸욱 눌렀다
"으아악!이거 안놔!"
단비가 비구름의 손을 두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머리에서 떼어내려고 애를 썼다
"하하 좀 조용히 있어^^"
단비와 비구름이 다투는 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도 들렸는지 전화기에서 가온의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응...?혹시 무슨일있어?"
"보나마나 또 다투고 있는거겠죠"
가온의 말에 이어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비도 그 목소리를 들었는지 전화기 너머에 들리도록 큰소리로 말하였다
"맞아!구름이가 나 계속 괴롭혀!!"
구름이는 "조용히 해...."라고 말하면서 단비를 더 눌렀다
다시 전화기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구름이 괴롭히는게 아니라 단비 당신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 다투고 있는걸로 예상됩니다만..."
그 목소리에 비구름은 하하 웃으며 다시 핸드폰을 집어서 말하였다
"역시 정확하네.이시한(Lee Sihan)"
"당신들이 싸우는거 본게 한두번인줄압니까..."
시한이 한숨을 쉬며 한심하다는듯이 말하였다
"헤헤 그렇지..."
구름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하였다
"..그래서 용건이 뭡니까?"
시한은 잠시 뜸을 들이고는 구름에게 물었다
"아!맞다"라고 말하면서 구름이 용건을 말하려는 순간 구름에 손에 있는 핸드폰을 단비가 빼앗아들고는 전화기에 고래고래 소리쳤다
"의뢰가 들어와서 다들 모이래!!!!!!"
단비의 목소리가 마치 지구를 흔드는듯이 매우 컸다
전화기너머에서는 "으으..귀청이야..."라고 신음하는 가온의 목소리와 "괜찮습니까?"라고 가온을 걱정하는 시한의 목소리가 조금 들렸다
크게 소리를 한번 지른후 단비는 핸드폰을 책상위에 두고 나를 향해 만족스럽게 웃고는 어디론가 총총 걸어갔다
단비가 나가자 나는 책상위의 핸드폰을 다시 들고는 물었다
"저기...괜찮아...?"
"아...난 괜찮아..."
가온이 살짝 울먹이면서 말하였다
그리고 뒤이어서 시한이 가온에게 말하였다
"괜찮긴요!그렇게 핸드폰에 가까이 있었는데!어서 병원에!.."
그러자 가온은 "괜찮아.별로 안아파"라면서 병원에 가는것을 거부하였다
'시한이 형은 가온이 누나 일에는 엄청 호들갑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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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28 12:35 | 조회 : 1,328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늦어서 죄송합니다ㅜ그리고 1화 제목 바뀌었습니다!읽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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