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그 날 (6)


나는 웃으며 마차가 있는 곳에 내 로브를 벗어 던졌고, 그 로브는 바로 벽을 뚫었다.

“전 거치적거려서 던진 것뿐인데 여기 더 큰 쓰레기가 있네요!”
“-?!”
“웃기지도 않지만 백작‘만’지키는 게 임무라서 가만히 있는 거라면 방법은 있지 않습니까.”
“맞아요.”

나와 블로우는 유노 백작을 들어 올렸고 이내 멀리 던졌다.

“-!!!!!!!!!”
“이예- 홈-런!”

그리고 들려오는 욕설!

“.........이런 많이 놀라셨나 보네.”
“후후, 이제 위험해졌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텐데. 그 대.단.하.신- 협.회. 마법사님께서 구해줄 테니까요!”

이것들 좀 잡아라! 난 잡기 귀찮다! 버려, 버려. 이런 망할 임무 때려 칠 거야. 날아간 유노 백작은 잡았나 보네. 는 어머, 마물이!

탕-

“.......?!”
“아- 마력 조절이......”
“음, 생각보다는 약하네요. 그죠?”
“네. 우선 저희 둘이 상대할 까요?”
“그러죠.”

나는 우선 인형을 재단할 때 쓰는 가위를 들었다. 그리고는 크게 키웠고 한 손으로는 전투 인형, 레이스를 꺼냈다.

“?! 뭐야, 방금.........?! 협회 마법사인가?!”
“한 번에 처리했어......!”
“시- 시크무온?!”
“아- 아냐! 저 녀석은.........”
“”저기.“”

오, 우리 호흡이 잘 맞네. 언제 만난 적 있나?

“저 거대한 게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멀쩡한 분들은 부상자를 수습해서 뒤로 빠져주십시오.”
“여길 막는 동안 뒤쪽 인원과 합류해서 퇴로를 열어주면 더 좋고요.”
“무슨 소리야.......?!”
“-여길 막는 동안 뒤로 빠지라고?!”
“저 녀석은 아까 그.........”
“여길 누가 막아?! 우리가 다 빠지면.......!”
“이 많은 마물들을 다 누가 막는데?!”
“”저희가요.“”

그럼 우리가 막지. 너희한테 내가 시키겠니?

“...... 미, 미쳤냐?! 둘이서?! 너희 둘이서 저걸 막겠다고?”
“오히려 당신들이 있는 게 방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뒤로 빠져주세요.”
“아, 맞다! 거기 백작님은 혹시 모르니 여기 두고 가셔도 돼요!”
“그럼- 서둘러 주십시오!”
“자- 잠깐!! 뭐.......! 뭐 저런........!”

나와 블로우는 앞으로 가며 아직 대치중인 무리에게 다가가서 소리 쳤다.

“모두 뒤로 빠지라는 유노 백작님의 명령입니다-!”
“모두 퇴각하세요!!!”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백작의 이름을 팔겠다!! 그리고 난 후려친다!!! 야호!!! 가위로 썰려봤니? 인형으로 맞아봤니?

뭐? 안 맞아 봤다고? 그럼 이번 기회에 죽으면서 맞는 건 어때?????

-

그렇게 마물을 한 마리 씩 처치하고 있을 무렵 들은 생각. 사람들 덕분에 마물들의 시선이 분산 되어 있는데 말이지. 좀 더 우리에게 집중 되게 하면 좋을 텐..........

“아아아악!”

응? 비명?

......... 아, 유노 백작의 비명이구나.

“으억-! 아아아악!!!”
“묶어두라곤 안 했는데........”
“나참......”
“아아악!!”
“저기, 진정 하세요. 이건 커다란 머리통일 뿐이니까.”
“악-!! 너 이 XXX! 죽일 거야!!! XXX야!!”
“그럼요. 걱정 마세요. 백작님이 힘들게 데려왔다는 협회의 마법사가- ...........구해주진 않을 모양이지만.”
“괜찮아요. 그래 봤자 죽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이 XX같은 XXX야!! 아아악!!”

거참, 입이 참 더러우시네.

“XXX!! 죽일 거라고-!!”
“목청이 아주 좋으시네요.”
“XXX!! XX!!”
“덕분에 마물들이 여길 주시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잘 하고 계신 짓이세요.”
“이 XXX!! XX XXXX같은........!”
“아주 좋습니다.”
“이- 미친 XX가 뭐라는 거야- 악!!!!!”
“아, 움직인다.”
“아, 정말.”
“뭐, 뭐, 뭐가? 뭐가 움직여?!”
“백작님이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다행히 첫 목표는 저희로 잡은 것 같네요.”

이야. 그럼 가 볼까.

“뭐가 움직이냐고........!! 가지 마! 이 XX야!!”
“살고 싶으면 그 머리통 옆에 꼭 붙어 계세요.”
“꽤 단단해서 웬만한 건 다 막아 줄 거예요.”


그리고 이제 학살 시작!

1
이번 화 신고 2017-01-29 21:14 | 조회 : 1,736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