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오피온으로 향하다

13화

활약이라니.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라비에서 열린 큰 경매장에서 엄청 비싼 마석이 나왔는데 그걸 훔치려는 나쁜 마법사들이 있었데! 그런데 갑자기 검은 마법사랑 인형의 마법사가 짠! 나타나서 나쁜 마법사들을 무찌르고 난동을 부리는 빨간 악마도 손쉽게 이겨서 마석을 지켰는데 져서 화가 난 빨간 악마가 건물을 폭파 시켰다는 거야! 그리고 불타는 건물을 배경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검은 마법사와 인형의 마법사.....짱 멋지지?!”
“”..하하 말도 안 돼.“”
“말이 왜 안돼?? 물론 다른 소문들도 돌고 있지만.......난 이 소문이 진짜라고 생각해! 검은 마법사랑 인형의 마법사는 짱 쎄니까!”
“..그래?”
“..우리 누나도 검은 마법사랑 인형의 마법사처럼 강한 마법사가 되면 좋겠어.”
“...누나?”
“응!! 울 누나가 이번에 헬리오스에 입학했거든!”
“헬리오스라면... 학교?”
“ 마법학교라 들었는데-”
“그냥 학교가 아니쥐~!”

그러니까 마법학교.......

“헬리오스는...아주아주 특별하고 굉장한 사람들만 갈수 있는 대단한 곳이랬어. ..누나가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 난 누나랑 떨어져 지내야 한데서 슬펐지만... 그래도 이젠 괜찮아!”
“..그래?”
“정말?”
“응!! 누나가 보고 싶을 때 마다 편지를 쓰거든! 벌써 10통이나 썼어! 엄마가 누나 공부하는데 방해 된다고 보내지는 못했지만..”
“베에에엔~~!”

어이쿠. 역시 아주머니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우렁차시네.

“이크, 그만 가봐야겠다! 형 공부 열심히 해!”
“...그래.”
“잘 가~”

그리고는 잠시 청각에 집중한다.

“..내가 듣기로는 시크무온이 이겼다는데?”
“아냐. 사실 건물이 폭파된 건. 탑의 음모야!”
“마석은 클로크라는 놈이 꿀꺽 했나 보더라고.”
“자네. 들었나? 검은 마법사는 사실 여자라는 소문이...”
“인형의 마법사는 사실 검은 마법사랑 쌍둥이라는...”

정말 온갖 소문이 다 떠도는 구나. 정착 책임은 한 놈이 다 떠맡고. 자업자득이긴 하지만......그런데 마물에 대한 이야기는 없던 걸 보면, 탑에서 손을 쓴건가. 하긴. 아무래도 그렇겠지. 탑의 결계로 보호 받는 도시에서 마물들이 출현 했으니까.. 설마- 탑에 결계에 무언가 생긴걸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렇게 조용할 리가 없지.

“가는 거야?”
“그래야지.”

나는 잘 가라고 하며 나도 내 갈 길을 간다.

“아, 스승님. 여기서 뭐하세요?”
“자! 니 입학서!”
“...네?”
“그 왜 공작부인께서 의뢰하신 일 있잖아!”
“....알고 계셨군요.”

나는 웃으며 마스터의 명치를 한대 때린다.

“우선 오피온으로 가자. 같이 일할 애가 있어.”
“아. 네.”

나는 귀찮은 표정으로 스승님에게 이끌려서 오피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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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03 14:33 | 조회 : 2,325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아리아의 본명은 아리아 리엔 아르티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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