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네, 활약이요?

12화

나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몸의 마력이 흐르는 것을 느낀다.
이 방법은 마력을 모으는 데 자연 회복보다는 빠르지만, 아무래도 리스크는 그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들을 수도 없다.

최대한 빨리 하고 일어나자.

외부의 마력을 급속도로 끌어당긴다. 몸에 무리가 갈지라도 여기서 폭발에 휩쓸리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임을 알았다.

마력이 다 차자 눈앞이 파랗게 변했다.

“.....후, 빨리 해서 다행이네요.”
“아, 그럼 얼른 이동진하고 좀..!”

일어나 이동 마법을 준비했다.

“역시...렌 씨 먼저 피해 계세요.”
“뭐어?! 기어코 바지를 벗기겠다는 거야? 지금??”
“아니.....!! 그게 아니라! 마물들이 있으니까..! 사람들도 아직 있고...”
“난 또... 걱정하지 마. 그건 탑에서 알아서 할 거야. 걔네들이 전문이잖아. 그보다.... 아! 그 쪽!”
“네...네??”
“여기 나갈 거면 같이 가는 게 어때요? 지금 이쪽 이 이동 마법 준비 중이거든요.”

준비하는 건 난데 물어보는 건 왜 그쪽이죠?

“이동 마법 준비 거의 다 됐으니까 서로 잡으세요. 오류가 날 수 있으니까.”


“저, 저기.. 검은 마법사님. 저쪽의.. 마법사님이 완전 무시무시하게 노려보는데요.”
“..신경 쓰지 마세요. 혼자 눈싸움이라도 하나 보죠. 하하..핳.”

그리고는 나를 작게 불렀다.

“....말 걸지 마세요. 지금 준비 중이니까요.”

시크무온이 공격하기 전, 완성됐다.

“트립! 명령이다! 당장 내 일행과 나를 내가 준 좌표로 이동해!”
“yes. my lord.”

*

그 경매장 사건이 끝난 이후로, 나는 가게에 들렸다. 음료를 시키고 자리에 앉을까 했는데- 익숙한 향이나 그 쪽으로 가니 한 처음 보는 금발의 남자애가 있었다.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아! 그래! 그 분명 블로우라고 하는 검은 마법사랑 같은 향.. 잠깐. 그럼 동일 인물이라는 거야? 나랑 같은 케이스 인건가!

나는 블로우라고 추정되는 아이를 툭툭 쳤다.

“저기. 안녕?”
“...? 누구...?”
“...음.. 넌 날 모르겠지.. 그러니까 전에 경매장에서 본 적있는데.”
“...??”
“아차, 모르겠구나. 인형의 마법사. 그거 나야.”

그리고는 살짝 작게 귓속말로 얘기한다.

“검은 마법사. 블로우 맞지?”
“-!! 어떻게...”
“글쎄-?”

향이 비슷했다고 하면 실례 일려나.

“난 아리아. 성은 없어.”
“... 루드. 루드 크리시야.”
“잘 부탁해- 루드.”

나는 웃으며 루드 옆에 앉았다.

“이예T~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오랜만이야! 루드 형! 아리아 누나!”
“...? 벤, 아리아랑 아는 사이였어?”
“응! 자주 아루인 아저씨를 대신해서 공부 가르쳐주는 누나인걸. 그나저나 루드 형! 이 책들은 다 뭐야? 요즘 안 보이더니 공부라도 하는 거야? 으엑- 복잡해! 이런 걸 왜 보고 있어?”
“조금 궁금한게 있어서.”
“우와- 몰랐는데 루드 형 되게 똑똑한가 보다!”
“하하. 그걸 이제 알았냐?”
“우~~ 우리 누나가 겸손하지 못한 남자는 인기 없댔어!”
“겸손하지 못한 남자는 인기 없지만, 잘생긴 남자는 인기가 있어.”
“-?!”

사실인걸. 이 모습으로는 처음 만나는 거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벤. 오늘은 손님이 많네.”
“바쁘겠다.”
“아니야~ 안 바빠! 다들 떠드느라 정신이 없는걸!”
“형이랑 누나도 들었지?? 검은 마법사의 활약!!”

네? 활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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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02 18:58 | 조회 : 2,313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스승과 공작부인과 아는 사이며 아리아가 자신의 막내인 걸 압니다. 모르는 척 한 것 뿐... 그래서 그 후에 일이 그렇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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