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나는 이상한 정신 나간 시크무온을 뒤로 하고 경매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 - - 저쪽의 아름다운 아가씨께서 낙찰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음 물품은..”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 듯 했다. 몇 줄 안 쓴 것 같은데 말이야.
“아마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자아 여러분. 아주 어렵게 손에 넣은.....정말 귀한 물건입니다.”
여자가 카트를 끌고 주변에 경비원들이 섰다.
“위대한 대 마법사 샤자르노의 힘이 깃든... 최고의 마석!”
사회자는 커튼을 걷었다. 영롱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 ‘샤잔의 심장’ 입니다!”
사람들은 그 마석을 보고 감탄했다. 역시 내가 봐도 아름답긴 아름다워.. 스승님은 그냥 시시한 마석이라고 했는데..... 저게 시시한 거라면 스승님은 얼마나 대단한 마석을 본거야-? 그 대마법사 ‘샤자르노’ 인데 말이지.
그렇게 중얼 거리며 구경하고 있을 때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갈까요?”
“그래.”
나는 담 넘듯 난간을 뛰어 노란머리 아저씨의 어깨를 사뿐히 밟았다.
“....!! 뭐, 뭐야. 당신...”
반은 잡은 손목에 힘을 주었고 나도 어깨를 밟은 발에 힘을 주었다.
“아아아악!! 내 팔..!! 파알!!!”
팔과 어깨를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나는 총총 걸음으로 반 옆으로 갔다.
“크윽...! 당신..! 그 로브..! 협회의 마법사야?!”
그리고는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아, 생각났다!!”
“”협회의 충견, 라노스테의 「개」!“
“! 개!!!!!!!아니야!! 이것들아!! 날 개라고 한 x같은 놈이 누구야!? 누구!?”
“진정해요....”
임무를 나오긴 나왔지만 돌아가고 싶은걸. 하하. 젠장! 이런 상태로 누가 임무를 하고 싶을까.
“......!! ..재수 없는 협회 놈..! 죽어라!!!!!”
나는 재빠르게 뒤로 돌아 반 뒤로 날아오는 것을 잡았다.
“저기, 이런 걸 던지면... 아프잖아.”
나는 소름 돋게 웃었다. 이런 걸 감히 던져? 죽을려고 환장 했냐!
*
“뭐야~ 왠 허수아비들만 잔뜩 세워놨나 했더니... 역시 숨겨둔 수가 있었구만~ 하지만 협회 마법사라니.. 이상하네. 그 고상한척하는 양반들이...”
“렌씨.. 잘 봐요.. 저 사람......「그 놈」이랑 같이 있던 마법사예요. 한쪽은 「그날」에 있던 한 마법사예요. ”
“...뭐? 그럼 혹시......?”
*
“자~ 자~ 이곳에 있는 모든 마법사 여러분은 잘 들으십쇼...간만에 등장한 최상급 마석에 들뜬 기분은 알겠는데~ ..함부로 설쳐대다가는 좋은 꼴 못 볼 겁니다. 그러니까 경매가 끝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립시다. 아시겠죠? 지금 이후로 마석을 함부로 건드리거나 그런 의도를 보이는 자는.. 저랑 아주 못 볼 꼴 보는 겁니다.”
그러더니 뒤에서 파지직 소리가 들린답니다! 젠장! 도움이 안돼 저 빨간 먼지녀석!
“!!!!!”
“....”
“....이래서 임무를 하기 싫었는데...”
....아 스승님. 살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