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경매장

7화

결국 나는 병원 일과 교육 일을 전부 마치고 나서 경매장으로 향했다.

*

“저 왔습니다...”
“아, 오셨군요.”
“.......왔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협회의 로브를 받았다.

“...이건.. 또 뭐요?”
“우선 협회에서 경비를 맡았으니 협회인 척 하라는 명령이..”
“네 네..”

다행히 복장을 집에서 갈아입고 갔는데 비슷해서 다행인지 로브만 걸쳤을 뿐인데 제법 협회 느낌이 난다. 그리고는 나는 문양이 세겨진 손등을 보며 중얼 거린다.

“나의 이름은 「 아토 」 각성-”

마력이 내 몸을 휘감는다. 「 그 날 」이후로는 쓴 적이 없지만, 그래도 쓰니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날개 뼈까지 오는 회색의 머리카락은 좀 더 길어지며 성숙해진다. 보라색 눈은 한 톤 밝아진다.

“그렇게 모습이 변하다니...”
“...아직 어린 나이니까.. 크게 변한거가 아닐까요.”

나는 머리카락을 쓸며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고대해온 오늘의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마력으로 실과 천을 만들어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다. 뭐, 그냥 마법으로 다 만들 수는 있지만 우선 위험한 것은 없으니까 만들어 둬야겠네.

“이봐 시크.”
“온다. 안 온다.”

시크라는 이는 중얼거리며 나무의 나뭇잎을 때어낸다.

“오늘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마석」 을 지키는 거다. 알고 있겠지?”
“”..........“”
“”.......!!! ~~이봐~~ 시ㄱ...“
“아- 알고 있어. 이 영감탱아.”
“야!! 누가!! 염감탣라d@#$%%&..!!!"
"조용히 하세요...“

나는 나지막이 말하며 고개를 절래 저었다. 어느새 나뭇잎을 다 뜯었다.

“! ..온다! ..온다. 온다.”
“....누가 오는 거에요?”

나는 반 옆에서 소근 거렸다.

“....시크무온이 쫒아 다니는 남자가 있어.”
“...아하..”

여자를 쫒는 것도 아니고..... 남자를...

2
이번 화 신고 2016-07-29 12:54 | 조회 : 2,890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러브라인은 누구로 할까요오. 조금씩 분량을 늘려보려고 합니다아.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