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중증이네.”
반은 아루인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의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협회에 들어오지 않아도 임무 몇 개는 맡기겠습니다. 아루인씨.”
“잘 모르겠지만 들어보고 하겠습니다.”
“우선.......초대형 경매장으로 가서 「샤잔의 심장」의 경비를 맞기겠습니다.”
“....위험하진 않겠지. 아리아에게는 말해두지. 안 나온다면 거절한 거로 알게.”
*
“아무튼 오늘은 이정도면 끝난 건가..”
나는 긴 수술을 마치고 수술용 장갑을 벗어 카트 위에다 올려두었다. 뇌출혈이라니-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대 성공이었다. 나에게 더 이상 실패란 없어. 라고 중얼 거렸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죽게 놔두지 않아- 라며 나는 건물 복도를 걸었다.
“아리아씨! 여기 계셨습니까!”
“아, 막 수술 끝난 참인데, 무슨 일이신가요?”
나는 진료소의 직원인 타츠카에게 웃으며 무엇이냐 물었다. 나의 정보는 나의 스승님과 내 인형들 밖에 모르는 터라 그냥 손님이겠지.
“데이너....데이너 공작부인이.. 방문하셨습니다!!!!”
“뭐? 그 아르티안 공작가의 안주인이 여길 왜 와!?”
나는 경악한 채로 얼른 가보라는 말에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지고 달려갔다.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지만 일단은 귀족이니까 문전 박대할 수도 없고 우선 맞이해...
챙강-!
진료소 창문이 깨지며 들어온 것은 독수리였다.
‘스승님의 독수리가 어째서-?!’
창문 옆에 껀 열려 있었잖아!!!!!!! 독수리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이 스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