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내 친구가 너무 덤덤하다

진짜로 1시간 동안 쓴 거 다시 쓰네요...와 진짜...... 어떻게 이 감정을 표현 할까 폭스툰 연재 수정 했는데 내용이 다 없어져....... 그래서 내용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아 진짜 울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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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


...내가 이 녀석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정말로 만만하게 본 것 같다.

고백이 망했다고 얼굴을 붉히면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을 때 들렸던 'ㄱ,래' ....'그래'이 말을 난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아니 애초에 친한 친구가 게이고 자길 좋아한다는데 저렇게 컴퓨터만 죽어라 하고 있고....


"아니, 어.....내가 게이라는데 놀랍지 않아?"

"아니, 별로."

"......"


남자 둘이서 이런 이야길 하고 있는데 저렇게 당황하지 않고 덤덤히 말하고 있고 손이 마우스에서 멈추지 않고 있는 저 덤덤충을 어떻게 해야 할까


"....."


일단 사귀는 걸까? '그래'라는 말을 그렇게 해석해도 될까? 아 어떡해 긴장되


"...아니, 그럼...그 저희는 사귀는 겁니까?"


"아니."


"....."


"...."


예?


"아니, 분명 그..그래 라고...."


"난 그냥 나에 대한 너의 생각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그래라고 한 거잖아."


"...그럼...사귀는 건..."


"싫어."


아 시발. 내가 정말로 얘를 만만하게 봤어.


아니 그래도 욕 먹어도 얻어터져도 덤덤하게 있는 저 놈이 저렇게 까지 덤덤할 줄은 몰랐지. 저 놈은 역시 사람을 역 먹이는 경향이 있어 저 자식


"....그럼 어떻게 해야 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널 좋아해서 고백했던 사람에게 너무 한다..."

나 진짜 운다?

"고백하는 애들은 이해 할 수가 없어. 적어도 사귀려고 물을 거면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게 하고 고백을 하던가."

두근

아 맞다, 나 저런 점에 반한 거지.


"...너 게임 좋아하잖아."


"맞아."


....같이 게임할 수도 없고 그런 걸로 호감도가 올라가지도 않을 테고... 내가 모르는 게 있었나? 그래도 꽤 오랜 친구였는데 뭐지?


"너 좋아하는 건?"


"안 알려줘."



에라이







+





[야 이거 봐봐]


[뭔데? 이거]


의미없는 수다를 떨고 있는 반 친구에게 보내져 온 건 한 동영상.


클릭할 때까지만 해도 야동이나 엽기 동영상 재미없는 건 줄 알았는데


"우왁!!!! 시발!!!"


욕이 안 나올 수도 없는 그런 동영상이였다. 켜자마자 적나라한 광경이 눈에 펼쳐지는 이런 게이 동영상이였다.


크게 욕을 하다가 자츰 줄어들면서 점점 보기 시작했다.


"..."


뭐지, 이거....욕을 하던 입은 다물어졌고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



20분 후에 다 보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친구에게 온 문자가 수두룩하고 내가 흥분해져있었다는 사실 2개를 알게 되었다.


"....이런 걸 보내 기나 하고 임마가..."


지금까지 온 문자를 확인 하니 의미 없는 문자였다.


[어때 ㅋㅋㅋㅋㅋ 나도 당했지롱 ㅋㅋㅋㅋㅋ]


[너무 화내지 마라 나도 당했단 말야. 욕 할거면 최 민준한테 해라]


[...? 저기요 박영석씨 화나셨나요?]


[오빵 화났쪙?]


[...?뭐야 정말로 화났어? 왜 씹어??]


[야???]


[나 죽이러 오지 마, 나도 최 민준이 보내준 거란 말야.]


[용서해 주십시오 제발요.]


[씹지 마 ㅠㅠㅠㅠ]


라는 의미 없는 문자를 빠르게 넘기려 하는데


"...?"


[이거 최 민준이 맘에 드는 애들한테 돌린 다는데[]


"뭐...?"


[뭐야? 뭔 소리야??]


[아, 드디어 왔냐?]


[됬고 뭔 소리야? 최 민준이 맘에 드는 애들?]


[너 최 민준 모르냐? 우리 반 애잖아. 이 장애야.]


[그러니까 뭔 소린데 우리 반인건 알지.]


[걔 게이잖아 작은 애들 따먹는 애.]


[진짜???????]


내가 왜 걔 같은 애를 모르고 있었지? 뭐야? 그런 애가 있었어??? 같은 반에... 아 내가 너무 세한이 한테만 신경을 쓰고 있었구나.


[응, 지 맘에 들거나 약하거나 작은 애들 당한 애들 꽤 있던데]


[그럼 이 세한은???]


[이 세한? 걔가 누군데?]


[같은 반인데도 모르냐?? 말 없는 애.]


[....아~ 너랑 같이 다니는 애.]


[그래, 그것도 모르냐? 아무튼 걔는??]


[너도 5월이나 됬으면서 모르면서...아무튼 걔가 왜?]


[아니, 그...맘에 들었나?]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ㅋㅋ 병신 ㅋㅋㅋ 왜 걔 친구라서 겁나냐?]


그런가? 세한이가 당할 까봐 겁이 나는 걸까? 왜 하필 어제 고백한 후냐고!!! 아, 연락하기 힘든데...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


.......



.........



그래 너무 과보호인것 같다. 그만-


띠링


아 맞다 나 친구랑 문자하고 있었지.


슥-


"....."


그 문자를 보낸 건 다름아닌 이 세한.


그리고 그 내용은 다름아닌



[살려줘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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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04 16:39 | 조회 : 1,385 목록
작가의 말
하토

폭스툰 긴 거는 다 안 보이던데 어떻게 보는 거죠/아 잠깐만요 저 1시간 동안 쓴 거 다 날리고 다시 쓰고 있어요 아 어떡해아러 ;ㅣㄴ내용이작아졌어요 ㅠㅠ진짜 맘에 드는 글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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