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박 영석 18살 남자.
나는 한 사람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것도 남자를
짝사랑을 한 시작은 15살, 전부터 생각했지만 그와 같이 있는 순간, 손을 잡을 때 이야기 할 때마다 떨렸던 것은 이것 때문이구나 하며 깨달았다.
계속 마음을 접으려고 했지만 벗어나질 못하겠어서 매일매일 고통스러울 뿐이다. 이런 젠장
좋아하는 상대는 이 세한 18살 소꿉친구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친구는 아니지만 꽤 오래 알고 지냈다. 무뚝뚝하고 비웃는 걸 잘하는 그런 놈의 어디가 좋다고 나는 짝사랑을 3년동안 하고 있었던 걸까
언제나 하교 시간에 같이 가는 건 아니지만 집이 가깝기도 하고 꽤나 자주 내가 집에 놀러가서 자주 하교를 같이 하는 편이라 고백할 타이밍이 많긴 한데 사람 마음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내가 3년 동안 이렇게 앓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제 고백하려 한다
그야 3년이나 됬고 그 녀석도 그렇게 둔...하진 않을 것이다. 아니 솔직히 내 심장이 못 버텨....이제보니까 나 정말로 새가슴인가 여자도 아닌데
지금이 기회다 박 영석, 남자답게 멋지고 덤덤하게!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고백을 하려면 최대한 덤덤하게 무뚝뚝하며 츤츤거리며 하라고 본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걔가 컴퓨터를 하고 있고 방에 단 둘이 있는 찬스니까 하자. 하는 거야!!!
....
.......
..............
"크흠."
.....
크흠이 뭐야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 아 진짜 말하기 쪽팔려어어어 제발 신이시여 부처님 하느님 알라신님 예수님 성모 마리아님!!!! 제발 용기를 주십시오 고백하기가 쉬운게 아닌 걸 알았습니다!!!
진정해 박 영석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최대한 덤덤하게....조심스럽게...
"야."
"왜."
"나 너 좋아한다."
.....
아마도 이 고백은 망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