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드디어 올리네

히나타의 얼굴에서 꽃이 보이기 시작한지도 며칠이 지났다.
히나타는 다른사람에게는 얼굴의 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전과 다름없이 생활을 하고있다.
카게야마와 츠키시마는 그날 이후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쾅ㅌ타당

부활동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탄 히나타는 자전거에 오름과 동시에 어지럼증을 느꼈고, 중심을 잃었다.



중심을 잃어 시멘트 바닥으로 넘어지려는 히나타를 무언가가 막았다

"흐갸ㅑㄱ!!! 카게야마!!"

"어이 보게 히나타!! 보게!!!!! 조심하라고!"

카게야마는 숨을 아주 조금 내쉬더니 히나타를 일으켜 세웠다.

"고...고마워"

카게야마는 히나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아무일 없던것처럼 다시 제 갈길을 가기 시작했고. 히나타의 뒤쪽에서는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읏...츠키시마..."

"꼬맹이는 잘넘어지네"

"꼬맹이라 하지마!!"

"가자 야마구치"

"응, 츳키"

츠키시마도 히나타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며 야마구치와 함께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걸어가던 3학년이 히나타에게 다가왔다.

"히나타 어디 안다쳤어? 조심해야지"

"네!"

"다행이네"

"그건 그렇고 카게야마하고 츠키시마가 이렇게 당황하는 걸 보기는 처음이네"

다이치가 꺼낸 말에 스가와라와 아사히는 동의 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히나타에게 조심하라며 머리를 만지고는 다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히나타도 출발하기 위해 넘어진 자전거를 세우고 가방을 주우려고 고개를 돌렸더니 자전거는 세워져있었고 가방은 자전거에 있었다.
살짝 이상하기는 했지만 히나타는 아무 생각없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히나타가 하교할때 넘어진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어지럼증은 계속 일어났고 그 빈도는 아주 살짝이지만 조금씩 늘어갔다.
금방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기기에는 점점 심해지고만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주 넘어져 히나타의 몸 여기저기에 많은 상처들이 생겼다.

"땡땡이냐. 그머리로 땡땡이 쳐도 괜찮겠어? 풋"

"놀리지마!! 츠키시마 너야 말로 땡땡이냐!!"

"난 수업한번 빠진다고 낙제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으으읏"

히나타가 보건실에서 팔에 밴드를 붙이는 중 츠키시마가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츠키시마는 어정쩡하게 밴드를 붙이고 있는 히나타에게 다가가서는 상처를 소독한후 다시 밴드를 붙여줬다.

하나유키...

츠키시마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하나유키는 히나타가 넘어지는 이유이고 이것을 고칠수있는 사람은 카게야마 한사람 뿐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츠키시마 뿐...
이걸 알면서도 츠키시마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기적이라는것은 알지만 말하고 싶지않다는 생각뿐이다.

"히나타 보게!! 또 넘어진거냐 보게!!!"

"흐갹!!!"

아무것도 모르는 카게야마를 보면 츠키시마는 짜증이 났다.
말해주고 싶지는 않았지만 빨리 알아차렸으면 좋겠고
고백하고 싶지만 고백하지 못한다.

"꼬맹이는 역시 잘 넘어지네"

"으윽..."

츠키시마는 히나타 자신도 하나유키 병에 걸린 사실을 모른다는 것에 걱정될 뿐이다.

그렇게 히나타의 병은 심해지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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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05 15:07 | 조회 : 1,639 목록
작가의 말
ㅅㅁㅁ

으아아앗 약속이 있어서 어중간하게 끊어버렸어요...오랜만에 올리는데 봐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근데 이거 진짜 너무 오글거려서 못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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