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진실2)

18년 전 아벨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이다.

테리아스가 있었던 유흥가는 사실 유흥가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힘을 기르고 남을 도와주는 그런 집단이었다. 날이 가면 갈수록 힘이 강해지는 그런 집단... 하지만 황성은 그런 집단을 두려워했다. 언젠가는 자신들의 자리를 뺏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집단의 우두머리 윈디스 그는 테리아스라는 자신의 아내가 있었고 뱃속에는 자신의 자식도 있었다.

윈디스가 의뢰를 나간 사이에 그 집단에는 크게 흔들렸다. 황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황성은 그 집단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산산조각 냈다. 한순간에 변해버린 집단은 더 이상 집단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황성에서 억지로 유흥가라는 이름을 달아버렸기에 그곳은 집단이라고 할 수 없었다.

윈디스가 돌아온 날 변해버린 자신의 보금자리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지로 눌러야만 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테리아스를 찾았다. 테리아스를 찾으러 가는 내내 비명소리와 때리는 소리 그리고 죽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윈디스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다.

테리아스의 방으로 들어간 윈디스는 테리아스의 모습을 보고 좌절하고 말았다. 임신한 몸에 억지로 범해진 모습과 구타당한 모습이 보였다. 윈디스는 테리아스를 조심스럽게 안아주었다.

“여보... 나 아기를 지켰어.. 그 놈들이 억지로 유산시키려는 아기를 지켰어..”

“... 고생 많았어.. 그리고 고마워”

조심스럽게 열리는 문에 윈디스가 문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동료가 하나의 편지를 들고 들어왔다. 이내 윈디스에게 전해주고는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편지는 황성에서 온 거였다. 그리고 편지는 명령에 가까운 어투로 황성으로 오라고 적혀있었다.

“윈디스..”

“금방 올게”

“몸조심해.. 알겠지? 곧 있으면 아기가 태어나잖아”

“알겠어”

윈디스는 웃으며 일어났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건물 밖으로 나가자 황성에서 온 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차에 타자 마차는 빠르게 황성을 향해 나아갔다.

황성 안으로 들어가자 황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윈디스는 가볍게 인사하고는 황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황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심지어 아직 어린 자식들도 있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황제의 가족들과 심지어 귀족들도 모여 있는 것인지 알 수 가 없었다.

“바람의 1급 마법사 윈디스 자네한테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네”

“... ...”

“황성에 들어와서 황성을 위해 살아주는 것은 어떠한가?”

“... ...”

“그리고 그딴 유흥가의 가의 사람들은 다 잊어버리는 거네”

그 말에 윈디스는 주먹을 꽉 쥐었다. 앞에 있는 놈이 황제든 귀족이든 그게 아무리 어떠한 사람이든 난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자신의 가족을 잊으라니 버리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웃기는 소리 하지마 그런 건 그 누구든 용서 안 해..

가족이 상처받고 피눈물을 흘리며 이를 가는 것을 죽어가는 모습을 맞는 모습을 우는 모습을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해 가만히 맞고 있는 모습을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부모나 자식이나 가족은 없어.. 그리고 가족을 잊으려는 가족 또한 없어

“황성에서 일하는 걸 말하는 건가요?”

“그래”

“... 황제님 웃기는 개소리 하지마!! 그딴 자리 그냥 줘도 안 받아!! 그딴 쓰레기 같은 자리 난 절대로 안 받아 이 개자식아!!”

“자네! 감히!! 황제님께!!”

윈디스는 분노에 가득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쳐다보는 사람이 흠칫 떨게 하는 그런 눈이었다.

“자신들은 힘이 없기에!!! 죄 없는 집단이 한순간에 비명이 가득한 곳으로 변했고!!! 황성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자식이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는 부모도 있었고!!! 황성의 그 답 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온갖 피눈물을 흘리며!!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어!!! 당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난 내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를 잃을 뻔 했어!! 당신들의 그 답 없고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고 죽어가고 있다고!!!”

“그게 왜 우리 탓이지? 황성의 힘을 위협했으니..”

“위협? 위협?? 황성의 좁은 시야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해주고 도와주는 게 뭐가 위협이야!! 난 절대로 당신들 절대로 용서 못 해!! 아니 안 해!!! 언젠가 당신들을 파멸로 이끌 거야!! 내가 아닌 내 아들이라고 해도 내 딸이라고 해도 당신들은 평생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머리 걱정이나 하며 살도록 해!!”

윈디스는 뒤로 돌아 미련 없이 황성을 나왔다. 바로 자신의 아내가 있는 곳으로 향한 윈디스는 울며 아내에게 충격적인 말을 하였다.

“테리아스.. 난 이제 여기에서 있지 못 해.. 그러니깐 테리아스 내 아기를 부탁해... 그리고 이거는 내가 내 자식한테 주는 선물이야... 그리고 테리아스 너도 아기가 태어나면 너의 마력을 아기한테 주도록 해.. 그리고 아기를 지켜줘..”

“윈디스... 어디로 가는 건가요?”

“옆 왕국이야.. 그리고 테리아스 이건 내가 황성에서 있었던 기억이야 이건 내 아기가 어느 정도 컸을 때 부여 주도록 해 알겠지? 테리아스? 사랑해...”

“저도요..”

윈디스는 테리아스와 자신의 자식을 두고 이 나라를 떠났고 혼자 남겨진 테리아스는 굳은 결심을 했다. 내가 모질 게 대해서 내 자식이 나에 대한 그리움을 없애자고 언젠가 나도 사라지니깐.. 그때 상처 받을 바에는 그냥 지금 상처받고 나중에는 편해졌으며 하니깐..

아벨이 태어나는 날 테리아스는 자신의 아들을 안고 울고 또 울었다.. 사랑스러운 내 아들을 모질게 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커가는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이 자고 있을 때 그 누구도 모르게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후회가 가득했다.

자신에게 맞은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제 아들을 안아주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아들을 모질게 대했다. 아들아 미안해.. 커서 엄마를 욕해.. 저주하고 악담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려도 돼.. 그러니.. 너 자신은 포기하지 말아줘..

아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됐을 때 난 절벽으로 아들을 데리고 갔다. 그리고 윈디스의 마력을 느끼며 아들을 지켜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력을 넣었다. 그리고 자신한테 준 윈디스의 기억에 마법을 걸어 아들에게 넣어주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이 기억이 보일 수 있게... 그리고 울면서 아들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자신도 한 생명의 어머니이기에 자신의 아들한테 손을 뻗었다. 아직 보내기 싫었다. 아직 제 품에서 떨어뜨리고 싶진 않았다. 아직 아들을 더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 바람과 달리 난 그 아이의 손을 잡지 못 했다. 바위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땅에 추락했을 때 난 아들에게 이때까지 못 했던 말을 했고 죽기 직전 아들의 마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아.. 아들아..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엄마가 아들을 정말로 사랑해..





‘이게 너에게 있는 기억이야. 아들아 그리고 이제 엄마하고 작별이야 이제 더 이상 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

‘그리고 아들아.. 아니 이젠 아벨이네.. 아벨... 진짜 가족을 찾아서 다행이야 아벨... 사랑해.. 아들아.. 정말로 많이 사랑해 이제 그만 일어나자 아들아.. 엄마는 너를 항상 지켜볼 거야 사랑해’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뒤로 아무리 불러도 그 목소리를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서서히 빛이 보였고 난 눈을 떴다.

“아벨..”

눈을 뜬 아벨은 눈을 뜨자 말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아벨이 눈을 뜨자 아벨은 뭐가 서러운지 뭐가 슬픈지 계속 울었다. 아벨 옆으로 온 라노스테는 조용히 아벨을 안아주었다.

난 절대로 황성을 용서 못 해... 그들을 파멸로 이끌 거야 내 부모님이 당해야 했던 모든 수모를 느끼게 해줄 거야.. 지옥을 보여 줄 거야.. 그리고 죽여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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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2 19:34 | 조회 : 1,766 목록
작가의 말
우라노스

안녕하세요~ 우라노스입니다. 이제 진짜 완결이 코 앞이네요~ (오타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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