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째서인지 일어났을때 보인 것은 낯선 천장이었다.
풍경 묘사를 너무 흔한 방법으로 한 것인가 싶어 덧붙이자면 굉장히 비싸보이는 천장이었다.
막, 샹들리에가 붙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랄까?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러보다 몸을 일으키니 뒤통수가 욱신욱신 아파왔다.
왜 하필 뒤통수가 아픈가 고민해보니 누군가가 기절시킬 목적으로 내 머리를 세게 친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좋진 않았다. 당연하지만.
아, 그렇다면 난 여기로 납치된 걸까?
대체 왜?
설마 그 빛나는 돌을 만졌다고 사형시키는 건 아니겠지. 갑자기 불안해졌다.
이불을 걷어내려 손을 뻗었다. 다만 손목을 감싸는 이물감에 눈가를 찡그리고 확인을 했다.
“.....”
마나 제어 수갑이었다.
가, 감금 플ㄹ... 앗 이게 아니지.
뭔가 야한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분위기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마법을 시전해봤다.
“[텔레포트]”
정말로 마나 제어 수갑이라면 마법이 통하지 않을 법.
“......”
통하지 않았다.
남은 건 절망 뿐인가 싶다.
......나... 살아서 돌아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