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잘 들어!! 내 동생을 괴력마녀라고 놀릴 수 있는 사람은 나랑 카딘뿐이야!!!!"
...응?
"풋...푸하하! 명답이로구나! 하하핫!"
............
'저거 진짜 죽여버릴 꺼야..'
잘나가다가 왜 마지막에...저딴식으로... 우선 옆에있는 카딘부터...


오전경기를 다 마친 우리는 점심시간 겸 다음시합 준비 휴식을 위해 휴게실로와 쉬고있었다.
"레이.. 너 괜찮아?"
물론 지금에서야 쉬는 거지만.
"응? 뭐가?"
그렇게 모르는 일인 것 마냥 자연스럽게 묻지마.. 더 슬퍼지잖아.
"아까 레아한태서 그렇게 얻어맞았는데 정말 다음시합에서 괜찮겠어?"
10분전... 그러니 경기를 막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휴게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휴게실안에서 대기중인 레아가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레이를 덮쳐버렸다.
"야이 새끼야! 넌 왜 한창 잘 가다가 그딴말로 찬물을 끼얹어!!"
"으아아아아악!!! 살려줘!!"
"레..레아 그만둬! 레이죽어, 그러다가 레이 진짜죽는다고!"
뜨....뜯어 말리려해도 그상태로 5분인가 더 때리다가 상쾌한 얼굴로 '다음시합 잘해 지면 죽인다' 라고 말하고 관중석으로 돌아갔었지.
"괜찮을 거야..... 아마"
"'아마'는 왜 들어가는 거냐?"
"나도 몰라~"
이보세요...



아아... 피곤하다. 오후 경기가 시작하고 만난 대결상대는 죄다 인성쓰레기 밖에 없냐고 짜증나게 레아한태 맞은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하고 아오 진짜 기권하기는 싫고 어쩌냐
"이번 경기는 준결승전이니 놀지말고 제대로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판에서 이기는 팀은 바로 결승으로 진출하게되니 마력조절을 최대한 적게 하는 편이 더 유리합니다 그럼"
선생님이 눈을 감으시고 조용히 완드를 위로 들으셨다. 그리고 그 완드에서 조금씩나던 은은한 주황빛은 이내 한 뭉치가되고 하늘위로 쏘아졌으며 화려한 폭죽소리가나왔다.
"경기시작!"
시작이란 말이 터지자마자 내 상대선배는 뭐가 그리급한지 숨쉴틈 조차 안하고 나를 향해 스테프를 휘두르신다. 배라도 아픈가 왜이리 급해?
"너 아까 꽤 건방진 소리를 했더라?"
"예? 뭐가요? 아 혹시 오전마지막 시합때 그 말을 말하는 건가요? 흠.. 그게 건방진가요? 전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무척 찔리셨나보네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스테프가 식칼인마냥 휘두르신거예요?"
피하긴 했지만 무슨 스테프가 식칼로 보일정도로 엄청나게 살기가 느껴졌었지. 암튼 내 말에 선배는 뭐가 그리 맘에 안드신지 눈앞에서 먹이를 빼앗긴 짐승처럼 날 노려보신다 워워 무서우니 그런표정짓지마요
"푸흣..."
응?
"푸흣...풋흣하하핫!"
선배는 내 뭐가그리 웃기신지 한 참동안이나 웃고계셨다... 무서우니까 그만둬요 아니 바로 코앞에서 잡아먹을듯한 표정을 한 여자가 갑자기 웃으면 무섭다고? 진심으로
"그래... 무척 찔렸어. 그래서 너무 기분나빠."
선배가 내 멱살을잡고 내 이마의 박치기를 했다. 아야 머리가 뭔 다이아몬드라도 들어있나? 겁나아퍼
"고작 1학년 주제에 어디서 건방지게 3학년한테 개기려고 드는거야?!"
하아....1학년이니 3학년이니 그게 무슨상관이냐? 또 이런소릴 듣다니 나 원 참. 그렇게 날 짜증나게 만들려고 안달난것도아니고
"지금부터 널 혼내줄 생각이야.. 1학년이면 1학년답게 3학년한태 기어야 한다는 걸 모두한태 보여줄생각이고"
"할 수 있으면 해 보시던지."
더 들을 가치조차 없다. 난 한숨을 쉬며 멱살을 잡은 손을 떼어놓았다.
"레이!!"
어.. 뭐야? 뒤에 언제부터...!
"이미 늦었어."
나는 급하게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다른 선배의 마법은 완성되었다. 막으려고해도 저쪽이 더 빠르다. 이런 젠장!


마법이 발동했고 동시에 레이가 쓰러졌다.. 움직이지도 않아..?
"푸하하하하! 꼴 좋다! 감히 1학년 주제에 3학년을 깔보다니 아주 꼴이 말이아니구나? 후후"
선배가 레이의 머리를 발로차서 밟는다.... 저건 심하잖아.
"자는 척 그만하고 일어나. 그 마법은 일시적으로 네 마력을 없앤 것 뿐이지 쓰러질 정도로 강한 공격은 아니야"
선배는 계속해서 레이의 머리를 발로차다가 이내 멈췄고 스테프를 들었다. 설마...
"일어...나."
"잠깐 그러다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죽어버린다고?"
선배의 마력이 불처럼 주변을 일렁거리며 마법으로 거대한 골렘? 정령을 소환했다. 지금 상태에 레이가 저걸 맞았다간....나는 더 이상 생각 하지도 할 시간도 없이 아무 마법이나 날려보냈다
"꺅! 뭐야?!"
무턱대고 날려보낸 에너지 볼은 다행히도 명중했다 레이의 머리를찍으려고 했던 골렘도 사라졌다.. 일단 급한불은 껏고...
"쓰러져 있는 애한테 그러는 건 너무 한 거 아니에요?"
"하.....시발 가지가지하네 이 년이.."
선배의 모습이 사라졌다 곧이어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났다
"이제 막 중급마법사가 된 신입주제에 어디서 까불어!!?"
"어...어...?"
이런 실전은 처음이다.... 놀라기도 놀랐지만 너무 무서워... 어쩌지?
"으아아앙!"
생각도 다 못끝냈는데 선배는 화염기둥이 올라오려한다. 나는 황급히 도망쳤다
"어머? 잘 피했구나? 다음 번엔 제대로 맞춰 줄께."
선배가 웃는다 마치 먹이를 가지고 노는 뱀처럼... 씨익웃으며 날 쳐다본다. 아...역시 내 공격은 이제 씨알도 안먹힐께 뻔하다... 아씨.. 갠히 나선걸까...?
"야 넌 그녀석 봐."
"어? 응."
"꺄아아아악!!!"
나는 필사적으로 필드를 도망쳤다. 잡히면 죽을꺼다. 진짜로 죽진않겠지만 거의 죽는거나 변함이없을꺼다.. 제발...
"어머 아쉽게도 술래잡기는 끝인가보구나?"
도망가던도중 길이 막혀버렸다.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하던 도중에도 선배는 천천히...내게 다가오고있다
"노는것도 이젠 지겨운데 슬슬 끝내볼까?"
거대한 마법진이 생겼다. 마법진안에서 엄청난 불길들은 마지 발동이라도되면 금방 나를 잡아먹어버릴 준비가 다된듯 이글이글거린다... 누가 좀 도와줘... 제발....레이.


"꺄아아아악!!!"
예은이 녀석은 시키지도 않은 짓은 곧 잘 해서 매를 번다니까. 내가 가능한 얌전히 있으라고 했잖아. 하여튼 쟤도 바보라니까. 아니 레아하고 같이다녀서 무대포인게 감염된건가? 뭐... 구해줘서 고맙다.

"네. 그럼 노는 건 거기까지만 할 게요."
나는 선배의 뒤에 칼을 겨누었다. 아까까지만해도 웃고잇던 선배의 표정이 굳어졌다
"너... 어떻게 된 거야?"
"선배 말대로 기절한 척 한거예요 뻔하잖아요? 그 딴 허접한 마법보다 몇억밴 더 아픈 동생주먹에서도 매일같이 맞아도 안 죽는데, 그딴 거 한번 맞았다고 쓰러질 제가 아니죠."
아무리 약한 마법이라도 안면에 정통으로 맞으면 위력이올라 기절 할 수 도있다곤 하지만 난 이미 면역이 생겨서 데미지가 없는데 어쩌나?
"아쉬웠네요 아까 그 마법 제대로 맞았으면 진짜 기절했을텐데."
"..젠장"
뭐 그 기분은 이해합니다 안 맞추고 싶어서 안 맞춘게아니라 못 맞춘거죠 제 친구의 방해로요
"아참, 아까 절 감시하라고 하신 친구분은 예은이랑 둘이서 사이좋게 나잡아봐라~ 놀이 할 때 기절시켜놨어요"
'지이잉'
덤으로 예으이도 댁한태 마법진을 펼춰놨고요.
"자, 어쩌실래요? 싸워서 순식간에 쓰러지실래요? 아니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실래요?"
선택은 선배님의 자유~

'제길 분해..! 그렇지만..'
건방진 1학년한테 본 때를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파트너는 기절했고 내뒤에는 칼이 앞에는 마법진이 있다.
'승산이 없군.'
난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항복하겠어."
"잘 생각하셨어요. 선배 덕분에 저도 여자한태 난폭한 짓 안해서 좋네요."
후...제기랄

"3-D반 시합포기 따라서 1-C반의 승리 결승에 진출합니다."
함성소리와 야유소리가 합께들린다 야유는 3학년일테고 함성은 1,2학년이겠지 아무래도 저 선배 욕먹을짓 많이 했나보다.
"저기 레이 마력이 없을텐데 어떻게 그 검을 소환한 거야?"
"이건 소환한게 아니라 스스로 나타났어 이 검 자기 주인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감지해서 상황에따라 반응하는 것 같은데.... 역시 잘은 모르겠어 하하"
이 검이 나타난건 내가 공격당할 뻔 한 걸 예은이가 구해줬을 때였다 예은이의 멋진 바보짓에 살짝웃고있었는데 갑자기 손에 쥐어진상태로 나타나서 나도 깜짝 놀랐었다. 날 납치한 녀석이 이검을 줄때에도 '뭐.. 그 검에 유혹에 네가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_'라고 말했다 유혹...유혹이라 받은지 한 달도 채 안되긴했지만 한 번도 유혹같은건 받은 적이 없는데... 흠.....
"레이군? 준비 되셨나요?"
"엣..예? 아 네 준비됐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지금 내 일도 바쁜데 이것 까지 신경 쓸 겨를이 어딧겠어? 그냥 결승에만 집중하자.
"그럼 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재빨리 검을 들었다. 아까처럼 당할 생각 따윈 없으니
"이봐. 싸우기 전에 물어볼 게 있다."
"뭐죠?"
또 쓸자떼기 없는 건 아니겠지? 선배는 예은이를 가리켰다
"저 여자애는 못 본 것 같지만 아까 전 널 감시하던D반녀석을 쓰러트릴 때 넌 분명 마법을 사용했어."
선배는 진지한 얼굴로 내 눈을 쳐다보았다.
"그건 어떻게 한 거지?"
"아, 그거요? 사실 이 검 안에 제 마력을 좀 넣었거든요 그래서 검을 쥔 상태로 마법시전은 물론 아까처럼 마력봉인 마법에 걸렸을때도 마력을 쓸 수 있죠."
"그런가? 그 검 꽤나 편리하겠군 마력을 흡수할 수 있는 검은 흔하지 않을텐데말이야"
선배가 살며시 웃었다
"그쵸?"
나는 환하게 웃었다
"그럼 궁금증은 풀렸으니 경기 마저 시작하도록 할까? 부디 전력을 다 해줬으면 좋겠군. 넌 1학년이지만 1학년이 아니잖아?"
"아뇨 그럴 필요 없어요"
나는 검을들어 땅바닥에 쾅하고 박아버렸다. 그리고 살며시 손을 들었다
"레이?"
"저... 기권하겠습니다!"



?!
관중석은 기겁했다.
"저 바보가 무슨 소릴 하는거야?!"
와 시끄러..우리반애들 오늘 고막은 괜찮으려나?
"레이학생! 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이유를 들을 수 있나요?"
"이유는 간단해요 이건 '3학년'들의 경기잖아요."
아무리 교장이 허락한 거라도 이건 엄연히 3학년들만의 이벤트다.
"그런데 거기에 후배... 그것도 1학년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선배들을 재치고 우승해버리면 그건 도리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더 이상 그건 3학년들의 이벤트가 아니게 된다
"그러니 전 2등만으로 만족해요."
"레이..."
"..넌 최상급 마법사가 되고 싶은게 아니었나? 그러면서 왜 항복을 하는 거지?"
나참 다 아시면서 물어보시네
"당연히 되고 싶죠."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3학년들의 경기에서 1학년이 우승하는 건 말도 안 되는데다"
"전 이미 제 실수로 인해 승급시험을 못 본 거잖아요 교장선생님은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특별히 기회를 준 거지만 제대로 된 시험이 아닌 이런 특별케이스로 승급하는 건 별로 내키지 않거든요"
어떤 이유가있든간에 그건 엄연히 내 실수 그 실수를 외면 할 생각도없다 그리고 어차피 1학년인 나한텐 시간이 많으니 또 기회는 오겠지
"그러니 전 다음번에 제대로 승급편지를 받은 후 공평하게 시험을 봐서 최상급 마법사가 될 거예요!"
나는 속이 뻥뚫린듯 후련한듯 웃었다
"그리고 왜 진작에 이 소릴 안했냐면 대다수에 3학년들은 선배노릇을 제대로 안 하면서 선배취급만 받길 원하잖아요 그 거지같은 정신머릴 고쳐주러 왔던 거에요."
선배란 놈이 힘약한 후배보고 제대로 인사안하냐고 하질않나 자기가 할 일 떠넘기지 않나 별의별짓은 다 싸질러 놓고 책임을 지려하질 안으니 원 볼 때마다 짜증나 죽는줄 알았다니까
"전 이미 저학년들도 고학년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그 잘나신 분이 저급한 하층생한태 질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데 까지 성공했고요 이 쯤 했으니 이젠 후배들 괴롭히는 못난 사람들은 사라졌을 테니 더 이상의 승부는 저한텐 의미가 없죠."
있으면 그 땐 내가 다시한번 더 머릿속에 박아주면 되고.
"그리고 뭣 보다 선배는 아까와 같은 3학년 같이 저학년이라고 깔보지도 욕하지도 괴롭히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말렸다면 모를까"
"칭찬고맙군"
"칭찬이라뇨 사실인걸요? 뭐 어쨋든 전 선배하고 싸울이유가 없어요"
나는 자신만만하게 씩 웃으면 선배들을 보았다
"그러니 전 우승을 포기할 래요"
나는 예은이를 보았다
"너도 괜찮지? 예은아."
"난 별로 상관없어. 그런데 넌 정말 괜찮아?"
"그럼 됐어~"
에이 시시해 라는 예은이의 대답을 뒤로한 채 난 필드를 벗어나 숙소쪽으로 걸어갔다 아! 피고했다! 이제 그만 쉬자


"그런데 정말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였어?"
"응"
"뭐야! 그럼 난 괜히 뛰었잖아! 게다가 그럴꺼면 그냥 아무나 같이하자 하면 됐지 왜 나한태 같이 하자 한 거야?"
"그거야- 너희 요즘 빈둥빈둥 놀기만 했잖아 체육시간에도 수다만 떨고 살쪘을게 분명하니 다이어트가 필요했을꺼라고! 특히 너보다 레아가 필요했는데 아직도 좀 아쉬웠....어? 뭐지?"
갑자기 종이비행기가 날아와 내머리에 꽃혔다 난 종이비행기를 빼 펼쳐보았다
"어디보자....'죽기 싫으면 어서 도망가...'......"
'헉!'
난 황급히 우리반애들이 있는 쪽을보았다. 내말에 웃었던 녀석들이 레아한태 맞아서 실신해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마신님께서는 나를 보고있다 덤으로 내 뒤에 예은이도 마력이 불이되어 주변을 활활태우고있었다.
"하..항복.."
기권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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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4-10 14:34 | 조회 : 730 목록
작가의 말
류일견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로 3학년vs1학년 대결이 끝났고 다음은 새로은 에피소드로 들어갑니다 그럼 굿바이/아 할 일 드럽게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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