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하연's story(6)

-청아고등학교 하교시간.밤 10시

"하츠..가 조퇴를 했다구요?"
"예예....어디가 아프다고 그러던데.."

루시는 하츠를 데려가기 위해 학교에 왔지만
하츠의 담임이 하츠의 조퇴소식을 알려주었다.

저벅저벅.

루시는 홀로 하굣길을 걸어갔다.
주변엔 하츠와 같은 고등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면서 중얼거렸다.

"그 녀석이 어디 아플놈은 아니고...아마
그 맡았다는 사건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걔가 일어 집중하다니...;;오랜만이네.."

그 순간.
기척이 느꺼져 루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루시의 눈에 '블루'로 보이는 소녀가 보였다.
그리곤 떨떠름하게 말을 걸었다.

"어...안녕"
"당신..퇴마사?..혹시 하츠오빠 어딨는지 알아요?"
"...엥?"

'하연'은 루시에게 하소연..보단 일방적인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내가...줄곧 여기서...스탠바이 하고 있었습니다아아아아아아악!!!!!!망할 하츠XX!!!X어먹을!!!!"
"....?!?!"

루시는 하연의 가공할 분노에 말도 못꺼내고 있었고.

하연은 그렇게 10분동안 하츠욕만 시원하게 했다고 한다.









-약 9시간 전.경찰서.

경찰서에는 학교에서 달려온 하츠와 담당형사인 김,최형사, 그리고 피해자의 아버지인 '신성호'와 가해자 차의 주인이 와있었다.

"자..그럼 질문할 게 있으니까 편하게 답해주시면 됩니다.질문이 그리 많지도 않으니.""

최형사가 먼저 얘길꺼내 질문하기 시작했다.

"먼저...신성호씨에게 몇가지 물어볼텐데..평소에 당신 가족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은 없었습니까?"
"아마...없을겁니다."
"사건 당시 맞은편에서 차가 바로 달려왔는데, 그 차에 탄 사람 얼굴은 안보였습니까?"
"아..신호 기다린다고 신호등만 보고 있었던 터라...잘.."
"음..그럼 잠깐 이 영상 좀 봐 주시겠습니까?"
"...?"

김형사는 자기가 가지고있던 사건당시의 영상이 담긴 USB를 컴퓨터에 꽂았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영상을 멈추더니 모니터화면을 그가 볼 수 있게 돌리며 말했다.

"이 장면을 보시면...당시 사고가 난 뒤 당신의 딸은 이미 옆좌석에서 튀어나와 도로에 쓰러진 상태였고.
당신은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채로 차를 나와서는 이대로 1분가까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가만히 계시던데..."
"이땐..제 딸아이가 피..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어서...당황했었나 봅니다."

신성호는 기억하기 싫다는 듯이 모니터에서 고개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에 최형사는 그의 얼굴을 잠깐 바라보다 말했다.

"그렇습니까...계속 진행애도 될까요?"
"아 네.계속하세요."

최형사와 김형사는 계속 그에게 사건관련질문을 했지만 거의 잘 모르겠다라고 답해 소득이 없었다.
그리곤 옆쪽으로 고개를 돌려 김형사가 말했다.

"가해자 차주인 되시죠?이 가족과 아는사이십니까?"
"아..아뇨.그렇지만 신성호...씨 아내라면 알아요.친구거든요."
"친구라...일단 알겠고..당신이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를 친건아니죠?"
"예?!아..아니에요!그럴리가...칠 이유도 없을뿐더러...!"
"그냥 한 번 물어본겁니다."
"...예?"
"이 영상이 끝날때 즈음에 범인이 차에서 내리고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는데.체격으로 보나 당신은 아닌 거 확인했으니까
진정해요."
"아..."
"그리고..차에 블랙박스 같은 거는 챙겼겠고..차를 누구한테 빌려준겁니까?"
"아뇨.그건 저도 잘..그냥 어느 날 차가 갑자기 사라졌더라구요."
"그렇습니까."

김형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짧은 헌숨을 쉬고는 말했다.

"신성호씨?"
"..예?"
"저희가 오늘 경찰서로 오실 때 아내분과 같이 와달라고 부탁했는데...아내분은..?"
"제 아내는 딸 그렇게 되고나서 쇼크를 단단히 먹었는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집 밖으로 나가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다쳤나봐요.그래서 방금까지도 병원에 입원한 거 보고 오는 길입니다."
"..그러시군요.알겠습니다.일단 오늘은 두분 다 일찍 들어가시구요.나중에 뭔가 알게되면 그때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간단했던 질답이 끝나고 두 사람은 경찰서를 나갔다.
그리고 영상을 가만히 보고있던 김형사는 USB를 다시 뽑고는 하츠에게 말했다.

"어이,꼬맹이 퇴마사.어때?"
"꼬맹이가 아니라 하츠입니다...그보다,아까 전 그 신성호라는 사람. 거짓말하던 데요?"
"!거짓말...?무슨 질문에서 였지?"
"그..영상얘기 꺼냈을 때.자기 말로는 너무 당황해서 잠깐 멈처있던 거 라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이 USB영상에 담긴 건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사건장소에 직접 조사하러 갔을 때 저희가 봤던 영상에서는 그 영상의 각도를 바꾸고,확대,축소까지 가능해요.그런데 정면에서 신성호 그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식은땀을 흘리며 약간 입꼬리가 올라갔더라구요?"

"....흠..확실히 수상하긴 하네.뭐, 그냥 그떄 잠깐 머리가 돌아버렸던 거라면 할 말 없지만."
"아무튼.아까부터 그 사람이 조금 신경쓰입니다.그러니 그쪽으로 조사해주세요.분명 뭔가가 있을겁니다."
"그래.알겠어.너는 뭘 하게?"
"저는....그 아내쪽에게 몇가지 질문이나 하다 올게요.어차피 신성호쪽말고도 아내쪽도 들어보면 좋을테니까.
무슨 결과 나오면 전화줘요."
"그래.잘 부탁한다."
"저도요."

하츠는 경찰서를 나와 피해자의 엄마이자 신성호의 아내.'이연화'가 입원 해 있다는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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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6-26 17:26 | 조회 : 1,304 목록
작가의 말
nic28978097

아~내일 시험이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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