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쥬시-언제부터일까(과거에서 현재로)

내가 쥬시마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건 꽤 예전이였다.


쥬시마츠는 자라면서 개개인의 성격대로 자라온 육쌍둥이들중 그나마 나와 있는시간이 가장 길었다.


쥬시마츠는 내가 항상 저기압으로 있는 것을 웃게 해주려고, 밝게 해주려고 항상 웃었다.


나는 그런 쥬시마츠를 보고있으면 항상 이해가 되지않았다.


어째서 그렇게 웃는지, 뭐가 그리 즐거운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한 한마디에 나는 놀라고 말았다.






[쥬시마츠, 넌 뭐가 그렇게 즐거운거야?]



[음..딱히 엄서!! 그렇지만 모두와 노는게 나한텐 즐거워!!]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굉장히 놀랐다. 그리고 한편으론 조금 이해가 되지않았다.



'겨우 그걸로...즐거운거야...?'



그러던 어느날, 쥬시마츠를 보았다..

그곳은 사람이 없는 으슥한 골목길. 고양이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쥬시마츠를 보게 되었다.

그곳에서 쥬시마츠는 정말 개처럼 맞고있었다.

옷은 땅바닥에 걸레처럼 널브러져있고 속옷도 입지 않은채로 야구방망이로, 그사람들의 손발로 맞고있었다.

화가났다.





왜 쥬시마츠가... 그렇게나 상냥한 쥬시마츠가... 저렇게....





그때 웅크려서 맞고만 있던 쥬시마츠가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다




















쥬시마츠는 울고 있었다




















어째서 저 아이가 울어야 하는거야?




어째서 쥬시마츠가 맞아야 하는거야?




어째서 쥬시마츠를 울게하는거야?















순간 너무나 화가나 무작정 그 여러명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쥬시마츠가 날 불렀다.




"이..이치마츠형..! 그러지...마...."

"...쥬시마츠"

"내가...내가 잘못한거니까...그니까 형은 그러지 않아도돼...."

"...."






쥬시마츠는 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몰골은 곧 죽을것같았으면서 어째서 - 나를 말리는거야 어째서 웃을수 있는거야



"네가...쥬시마츠를...."

나는 주동자같은 놈의 멱살을 잡았다.

"왜...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너무 화가나 주먹이 나갈것같았지만 쥬시마츠가 안된다고 해서 참았다.

"뭐 때문에 쥬시마츠를 울린거냐고!!!!"




아팠다. 나는 몰라도 저 아이만은 웃어줄거라고..... 나 대신 쥬시마츠가 웃어줄거라고...... 그렇게 믿었었는데- 어느새 쥬시마츠는 웃음뒤에 울음을 참는것을 배운거야-




그때 어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와서 그 녀석들은 튀었고 나는 쥬시마츠의 옷을 집고 손목을 이끌어 옆 골목길로 몸을 숨겼다.


"....옷입어"

"..."



쥬시마츠는 먼지를 털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집에 갔다. 화가 났지만 지금의 웃는 쥬시마츠의 얼굴을 보면

이 아이가 나 대신 나만큼 웃어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것이

그땐 정말 참을수 없을것같았다




-나라는 존재가 쥬시마츠에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버릴것 같아서-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집에 왔다.

지금도 쥬시마츠는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그 밝은 웃음속에 얼마나 많은 상처들과 아픔, 눈물을 숨겨왔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난 기다리고 있다.



쥬시마츠가 언젠간 나에게 얘기 해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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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08 11:15 | 조회 : 1,910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엉어 너무 길어서 중간에 자르려고 했는데 폭스툰은 복사가 안되....엄허 ㅠㅜㅠㅜ 랄까 이번엔 진짜 길었으니까 답글...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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