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진짜 못 당할것 같네요...

제가 선배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는 이유는 없어요, 그냥 좋아요 너무너무 좋습니다...보고만 있어도 좋고 선배를 탐하면 행복해 죽을것 같고 제 아래에서 야릇한 신음을 내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안으면 깨져버릴까 키스하면 너무나 달달해 먹어버릴까 너무너무 당신을 향한 사랑이 커질수록 그에 대한 걱정도 커져갑니다..그래서 그 욕망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어째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네요. 선배, 나의 선배님 부디 제가 당신을 어찌하여도 용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수인(수): ....공민아? 공민아??

스륵....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던 공민의 팔을 수인이 잡고 흔들어 깨웠다, 그와 동시에 생각하던 공민의 생각이 다 날라가 버리고 말았다.

공민(공): (싱긋) 네, 왜그래요?

살며시 미소 지으며 수인에게 따스한 말을 건네며 공민의 수인의 머리칼에 입맞췄다.

수인(수): ...ㄱ..그 별건 아니고...좀 걸을까...해서..

공민(공): 같이 걷고 싶어서요?

수인(수): ...ㅇ..으응...그렇다고 할수 있지....?

수인이 당황한지 눈동자를 살짝 옆으로 굴리며 부끄러운듯한 말투로 말을 하자 공민이 수인의 옷을 찾아 수인에게 건네주었다.

공민(공): 그래요,선배 같이 나가죠

............

그들이 옷을 입고 향한곳은 서울랜드였다, 공민이 맘을 먹고 수인을 즐겁게 해주려 한것이다.

수인(수): ㅅ..서울랜드으...? 괜찮은데....

수인이 지하철 안에서 공민의 말을 전해듣고 화들짝 놀라며 당황해했다.

공민(공): 아니요, 좀 멀리도 나와보고 그래야죠, 제가 표 살테니 선배는 놀기 만 해요.

수인(수): ㄴ..나도 돈 있어..!!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돈을 꺼내는 수인이 너무나 귀여웠는지 공민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공민(공): 집어넣어요, 선배 그냥 애인이 사준다 생각해요.

수인(수): ...///////(화악)

공민(공): 흐음...곧 도착할것 같으니까 거기서 옷도 사고 신나게 놀아봐요?

안내판을 보며 공민이 수인에게 말을 걸었다. 수인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해맑게 웃었다. 그 모습에 공민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것도 생각 못하고 말이다.

수인(수): 다 온것 같으니까..내릴까?

공민(공): 아니요, 2번 정도 더 가야하니까 가만있어요, 어? 저기 자리 있네요.

자신과 같이 서있던 수인이 안쓰러웠는지 빈 자리쪽으로 공민이 수인의 등을 약하게 밀었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수인도 공민에게 말했다.

수인(수): 아냐 아냐, 너 앉아 난 선배잖아? 괜찮으니까...

공민(공): 저야 말로 괜찮으니까 가서 앉으세...ㅇ..

공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인이 공민을 세게 밀어 의자에 앉게 했다. 공민은 놀란 눈으로 수인을 쳐다보더니 일어나려 했으나 공민의 바로 앞 손잡이를 잡고 수인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았다.

수인(수): 그냥 앉아, 나 선배라니까?

공민(공): 선배 지금 서있기 힘들어 보여요, 키도 작은사람이 비틀비틀 거리면 얼마나 안쓰러워보이는지 아세요?

수인(수): 아아아~~ 몰라몰라 안들린다~~~

수인이 귀를 막고 고개를 내저으며 공민의 말을 무시하자 공민이 수인의 손을 잡아 내리곤 수인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공민(공): 그럼, 저 여기 앉을게요.

수인(수): 어? 진짜지?

공민(공): 네, 그러니까 선배도 제 무릎에 앉으세요.

수인(수): ?!?!!?!

공민이 능글거리는 표정과 목소리로 수인의 손을 자신쪽으로 당기자 수인이 뭔가 당했다는걸 느꼈는지 안간힘을 쓰며 버텼다.

수인(수): ..ㅅ..싫어어~!! ㅊ..차라리...내가 앉을게에...ㅠㅠㅠㅠ!!!

공민(공): (씨익..)

그러자 공민이 자신이 일어나고 자리에 수인을 앉혔다.

공민(공): 그러게 말좀 잘 듣지 그러셨어요~

수인(수): ...ㅠㅠㅠㅠ(훌쩍)

수인은 선배로서 쪽팔림을 느꼈는지 얼굴을 가리며 훌쩍거렸다. 그에 당황한 공민이 수인을 일으키더니 자신의 품으로 감싸더니 소근거렸다.

공민(공): ㅇ..왜 울어요..??

수인(수): 히잉...ㅠㅠㅠ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는데에...흑..흐윽.....

공민(공): (당황) ㅇ..알았어요!! 그러니까 울지마요, 네? 앉을게요. 선배 말 들을게요.

어쩔줄 몰라하며 수인을 토닥거리는 공민이 말하자 수인이 눈물이 가득 고인눈으로 공민을 올려다 봤다.

수인(수): 흐으....내말..들어줄꺼야아...?(울먹)

공민(공): ㄴ..네..!!

공민이 서둘러 자리에 앉자 수인이 눈물을 닦고 그제야 베시시 웃었다, 공민이 그모습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공민(공): 선배는 진짜 못 당할것 같네요...

수인(수): 헤헿....훌쩍...

......그렇게 서울랜드로 그들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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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17 21:32 | 조회 : 6,079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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