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황후후보들이 모여앉아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지아,유리카 그얘기 들었어?"
"무슨얘기?"
"왕자님께서 새로온 황후후보와 매일 방안에 같이 있대"
"어머어머 진짜?아니 그러면 우리는 뭐야? 황후는 이미 정한거면 우리는"
"그러니까"

그때까지 말이없던 유리카가 한마디 했다

"만약 그게 진짜라면 가만두지 않을거예요"


***

제라와 레이먼이 창밖에 서있었다

"잘되고 있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해요 왕자님께서 노력하신거 저도 압니다"
"그러게요 역시 여성공포증을 고친다는건 말이되지 않아요"

둘다 시선을 저멀리보이는 산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저를 이렇게 도와주시는거죠?"
"그러게요...아마 왕자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 아닐까요?"
"예?"

제라는 왕자한테향한 시선을 다시 돌렸다

"제가 태여나고 자란 곳에서는요 붉은색은 불길의 상징이라 여겨졌어요 남자든 여자든 저와 만나기를 꺼려했구요 그러다가 아일레드를 만나 그곳을 벗어나게 되였어요 근데 웃긴게 뭔지 아세요?"
"뭔데요?"
"불길의 상징이라 여겨지던 이 머리가 밖에서는 아주 환영을 받는다는거요 뭐 다시 생각해도 많은 남자들이 저를 쫓아오는것은 정말 끔찍했지만요 가능하게 혼자라면 아마 왕자님과 똑같은 상황이였을거예요"

하지만 그녀석이 있었기에,금발에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인간인 나를 펫이라 생각하는 그 악마가 있었기에 이겨낼수 있었지

"아무튼 결론은 남 얘기 같지 않아서요"

순간 왕자가 얼었다 멍하니 제라만 쳐다보았다

제라는 뭐가 생각난듯 왕자쪽으로 몸을 돌렸다

"참 그 병 고치려면 아마 왕자님 의식부터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제 의식이요?"
"예"

제라는 팔을 벌리고 말을 이어갔다

"아무리봐도 손이든 다리든 몸전체든 왕자님보다 작잖아요?왕자님 어릴때랑도 다르구요 이미 어른으로 성장하신 왕자님께서는 누구도 두려워할필요가 없는거죠"

두려워할필요가 없다고...?진짜야?

왕자는 제라를 안았다 놓치지 않겠다는듯 꼭 끌어안았다

어깨,허리 그리고 이 하얀 목 모두 지금처럼 힘을 준다면...

왕자의 생각은 그리 길지 못했다 왜냐하면 제라가 자기 품에서 고개를 여들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깜짝 놀랬네...잘..하셨어요"

왕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뒤로 물러났다

"죄..죄송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엄청난 진보가 있으시군요 왕자님"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두사람은 일제히 뒤를 돌아보았고돌아보니 아일레드와 베룬이 서있었다 베룬은 박수까지 쳐댔다

"이야~~~훌륭하시군요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여자와 접촉하시다니"
"베..베룬?어디서부터 본거야"
"처음부터 쭉 보았습니다"

베룬이 다시 말을 이으니 왕자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근데 왕자님 적극적이시더군요 저까지 놀랐잖아요"

왕자는 부끄러운에 도망쳤고 베룬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왕자를 열심히 놀려댔다

"어떠십니까 여자몸을 만져본 느낌이?"
"으아아아앙아 여자몸이라 말하지마"

그 광경을 본 제라는 자기도 모르게 한단어가 떠올랐다

'sm?'

"제라 너 정말 부드럽구나"

제라가 뒤를 보니 아일레드가 벽에 기대여서서 말하고 있었다

"안겼는데도 저항이 없다니 너답지 않아"
"그건 놀란면도 있지만 내가 저항하면 병 더 악화시킬것 같아서"
"호오~그래?"

아일레드는 제라한테로 다가가더니 난간과 자신사이에 제라를 가두어놓고 귀에 속삭였다

"제라야 넌 왕자만 기쁘면 다 된것같다? 가끔은 아니 자주 나한테로 관심좀 줘 안그러면..."
"안그러면...?"
"확 보쌈해서 도망가는 수가 있어요 주.인.님."

얼굴이 달아오른 제라가 나지막이 소리쳤다

"너..너 뭐하는거야"

아일레드가 제라를 피하다가 슬쩍 밑을 보니 나무뒤에 웬 로브를 뒤집어 쓴채 숨어있는 여자가 보였다


그 여자는 나무 뒤에서 중얼거렸다

"감히 그분이랑 접촉하시다니 그분은 나와만 접촉하셔야 된다고 가만히 안둘거야 그 년들이랑 똑같게 만들어 버릴거야 두고봐"


어둑한 밤 왕자는제라를 안았던 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뭔가 믿을수없어 내가 주동적으로 다가가다니...근데 그 느낌은 이손에 다 남아있잖아 뭔가 상상이상으로 부드러워...

"전하"

베룬의 부름에 왕자가 고개를 돌렸다 베룬은 풋 웃으며 말했다

"설마 아직도 기억하고 계신겁니까? 처음으로 여자몸을 만진 그 감촉"
"으아앙아 나 그만 놀려"

왕자는 베룬의 놀림에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똑똑똑

노크소리에 베룬이 문을 열어보니 아일레드가 서있었다

"좋은 밤입니다"
"아일레드님"
"밤에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제가 말할것이 있어서요"

잠시후 왕자 베룬 아일레드가 제라의 방에 모였다

"오늘밤 손님이 올것입니다 물론 제라아가씨의 의식을 뺏으러요"
"근데 아일레드님께서는 얼굴을 알고있지 않습니까?"
"확실한 범행현장을 잡아야죠"

대화가 끝나고 왕자와 베룬은 커튼뒤에 아일레드는 어둠속에 숨었고 제라는 침대에 누운후 불을 끄고 눈을 감았다

적막만이 감도는 이 방안에 누군가 로브를 뒤집어쓰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또각또각 걸어가서는 제라의 옆에 섰다

"처음보는 얼굴...미안하지만 너도 사라져줘야겠어"

그리고 손을 제라의 얼굴에 가져가는 순간 뒤에서 아일레드가 나타났다

"정말 특이한 시간에 방문하셨군요 저희는 당신을 초대한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제라가 벌떡 일어났고 그 여자는 도망치려다가 아일레드의 손에 잡혔다

아일레드가 반지를 보더니 말했다

"이 반지의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잠에 빠지게 하셨군요"
"윽 이거놔"

제라는 화가난 얼굴로 다가오며 말했다

"나한테 무슨 악감정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그 잘난면상이나 봅시다"

제라가 여자의 로브를 벗겨버렸고 그 얼굴에 어느틈엔가 나타난 왕자가 중얼거렸다

"유리카?"
"왕자님?"

그 모습에 제라가 아일레드한테 물었다

"누구지?왕자의 사람인가?"
"나도 모르지"

베룬이 대신 나서서 대답했다

"저분은 유엘후작의 따님이신 유리카 역시 후보중 한명입니다"

다시돌아와서...

"유리카 왜 그런짓을 벌인거야"
"중간에 처음보는 애 들여오기 있어요?그리고 황후후보는 저여야만 해요 제가 왕자님과 제일 잘 어울린단 말이예요"
"아냐 오해야"
"뭐가 아니에요 오늘 안고있는거 다 봤는데"
"푸우우우우---그건 특훈이야"

유리카는 왕자의 말을 씹고 계속 말을 했다

"내말 듣고 있니?유리카?"
"왕자님 곁으로 가는길에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하나씩 치워버렸는데"
"안 듣고 있구나"
"겨우 왕자님 곁에 섰는데 근데..."

듣다듣다 제라의 꼭지가 먼저 돌았다

"야!!!!! 넌 바보냐?"

그 소리에 왕자 베룬 유리카는 얼어붙었지만 아일레드는 아 드디어 폭발했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뭐가 겨우섰어? 부정당한 방법을 써서 다른 사람들을 내쫓는 너는 울자격이 없어 더러운 수작을 부릴시간에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고백을 해"
"제라야 워워 네가 참어"

유리카는 울고만 있었다

왕자는 울고있는 유리카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는 말했다

"유리카 내가 너무 못나서 너를 아프게 해서 미안해"
"정...정말 죄송합니다"

나머지 세명은 그 모습에 안도를 했다


***다음날***

제라는 깊이 잠든 세 아가씨의 방으로 들어가 반지를 손우에 놓고 잠시 집중하니 흰빛이 반지에서 빠져나와 세명한테 돌아가는게 보였다

세아가씨는 의식이 돌아왔는지 천천히 눈을 뜨더니 말했다

"으음...?여기는?"


잠시후 제라와 아일레드가 여왕을 만나고 있었다

"어머~정말 큰 도움이 되였습니다"

여왕이 한참을 얘기하다가 생각났는지 짝하고 박수를 치며 말했다

"참~우리 아들 여성공포증도 고쳐주셔서 고마워요 이런게 일석이조의 효과인가요?"
"모든게 계획에 들어갔다는 말이군요"
"아이참~기사님은 정말 못당하겠네요 제가 교황한체 보내달라는 사람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인지 몰랐어요"

여왕은 조용히 앉아있는 제라한테 물었다

"제라아가씨 이참에 우리아들 신부로 되는게 어때요?"
"어머님"

왕자가 다가오더니 말했다

"그 부분에서는 제가 진지하게 말하려구요 제라 제 아내가 되여주시겠습니까?"
"!!!!"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어머 우리아들 너무 박력있다"
"왕자님 드디어 말하셨군요"
"..."

제라는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저.저기"
"저는 진지합니다 당신이 말하지 않았습니까?정정당당하게 고백하라구요"

제라가 당황해하는 사이 아일레드가 제라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왜서요?"
"왜냐하면 저희는 오래전에 혼약을 올리기로 한 사이라서요"

'이번엔 이쪽이야?'

여왕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들은 교회의 사람인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희관계는 비밀입니다"

아일레드는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제라한테 뽀뽀했다 그리고 자기품으로 끌어당기며 말을 이었다

"함께 지옥에 가더리도 이손은 절대 놓지 않으려구요"

그말에 세사람의 반응은 너무도 달랐다

왕자는 머리속이 백지가 되였고 베룬은 그런 왕자를 보며 불쌍해했고 여왕은 아침 드라마를 보는 표정이었다

"어머어머 내가 두사람 잘 밀어줄게요 내가 교황한테 잘 말해볼게 그리고 제라
아가씨가 뭐 필요한테 있다면 바로 말해요 왕국에서 안된다면 내가 적극
지원해줄테니까

0
이번 화 신고 2016-08-06 10:26 | 조회 : 1,846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유리카는 당연히 퇴출당하고 후에 제라를 도와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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