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폐하 편지가 왔습니다"
"누가 보냈어?"
"아나드리아 여왕페하께서요"

순간 윈이 멈칫했다

잠시후 제라와 아일레드가 불려왔다 윈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제라,아일레드 내가 부탁할일이 있는데~"
"싫어"

제라는 귀찮은 일이라 생각하고 윈이 말하기도 전에 말했다 윈은 제라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제라야 내 부탁 일단 들어봐"
"난 듣고 싶지 않아"

제라와 윈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때 아일레드가 가브리엘한테 물었다

"무슨일인데"
"여기 편지요"

편지를 읽던 아일레드는 흥미로운듯 중얼거렸다

"아나드리아 여왕께서 직접 보내셨다라...확실히 나라일이 아닌 여왕개인의 일이네"

중얼거림을 들은 제라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아일레드를 바라보았다 윈이 아일레드에 이어 말했다

"여왕에게는 이제 18살이 나는 레이먼 왕자가 있어 그래서 지금 왕자의 신부감을 고르고 있어 여기까진 모두 아는 이야기야 근데 후보들중 세명의 아가씨가 지금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어"
"의식불명?"
"어 병으로 인한것도 아니고 약때문도 아니거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라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가봐야한다고?"
"그래"
"거기다 신부감으로다가 참가해서?"
"그래 좋은 생각이다 너가 후보로 드는거야 그러면 자연스럽게 왕궁으로 들어갈수도 있잖아"

제라는 당황해서 말했다

"잠깐 왕족들이 치르는 결혼이잖아 근데 나는 신분이 안된다고 만약 뽑혔다 쳐 그리고 그다음에는?거기다 들키면?"
"음 그럴수도 있겠네"
"제라가 들키지 않더라도 다른 의미로 눈에 띄겠네요"
"그래도 이게 확실한 방법이잖아"
"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

결국 세명은 웃음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제라는 그런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 자식들이...'

제라가 속으로 그들을 욕하고 있을때 윈이 다시 말했다

"근데 너희들 가야돼 왜냐하면 내가 이미 간다고 대답했거든"
"와~속전속결이네"
"윈... 오늘 부터 한달간 아니 반년동안 간식은 없어"
"그건 안돼~~~~~~"

다음날 왕궁안으로 마차한대가 들어섰다 들어서는 마차를 보며 시녀들이 수군댔다

"또다른 신부후보님 이신가봐요"
"저 후보님도 불쌍하네요 안그래요?"
"ㅉㅉ저 후보님도 안됐네 내일 똑같은 처지가 될텐데..."

마찬안에서 아일레드가 먼저 내리고 후에 제라가 내렸다 아일레드는 제라의 기사로 왔고 제라는 신부후보로 왔다 아일레드는 역할에 충실하게 제라가 내릴때 손을 가볍게 잡아주었다

제라와 아일레드의 미모에 재잘대던 시녀들이나 왕궁을 굳건히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나 모두 얼굴이 홍당무처럼 되였다 아일레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실까요 아가씨?"
"그래요..아니 그래"

왕궁에 들어서고 여왕의 집무실로 들어섰고 거기서 아나드리아 여왕을 마주했다

"어머~어서들와요 라스벨라왕궁에 오신걸 환영해요 여긴 처음이죠?"
"처음 뵙겠습니다 여왕페하"
"어머~예쁜아가씨가 인사성도 밝네 거기다 예쁘기까지하고"
"과찬이십니다"

제라는 땀을 삐질이며 인사를 다했다

"어머 내가 손님들 세워만 놨네 이쪽으로 앉아요"

소문은 엄청 지조있고 찬바람 쌩불고 무섭다며...예상과는 완전 다르네라고 생각한 제라는 여왕이 마련해준 자리에 앉았다

"이름이 뭐죠?"
"디어 아일레드 입니다"
"저는 제라라고 합니다"

순간여왕의 눈이 날카로웠고 제라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다

"저기 왜요?"
"어머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나드리아 여왕은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제가 편지에 썼던것처럼 후보들중에서 신부를 뽑으려 했죠 근데 1주일전에 모두 잠에 빠졌죠 제가 병때문이 아니란걸 판단한 이유는 아무런 변화도 없기 때문이예요 보통은 아무것도 안먹고 마시지 않으면 신체에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죠"
"그러니까아무런 반응도 없단 말씀이시군요"
"맞아요아무런 반응도 없죠"

차를 홀짝인 여왕이 말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제라는 생각에 빠졌다

'뭐야 그게 가능해?시간이 멈춘것 같다고?말이 안되...지는 않겠네 악마라면'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 일을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왕이 정중하게 부탁했고 아일레드는 인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근데 저쪽분은 언제 소개 해주실건가요?"
"아아 이미 탄로났군요 나와"

커튼뒤에서 실루엣이 나타나더니 이내 여왕의 옆에섰다

"이쪽은 제 아들의 기사 베룬.알레드이로 입니다 근데 예리하시네요"
"사람들한테 감각이 예리하다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아일레드를 바라보며 제라는 생각했다

'사람이 아니고 악마죠'

"그리고 제 아들과 독대하실때 주의사항을 말해줄거예요"
"도..독대요?"

'이게뭐야 독대할때 주의사항이라니?어떤 왕자이길래...'

제라가 생각하고 있는 그때 한 남자가 와서 여왕한테 무언갈 말했고 여왕은 웃으며 일어났다

"시간이 벌써 이리되였네..베룬 이들을 부탁할게"
"예 여왕페하"

잠시후 아일레드와 제라는 왕자와 만나고 있었다

"저는 레이먼왕자입니다 [교회]에서 오신분들 맞으시죠?"
"예 저는 디어 아일레드라고 하구요 여기는 제라라고 합니다"

제라가 상상외의 성격이라 잠시 어버버할때 아일레드와 레이먼은 이미 통성명까지 끝낸상황이었다

'뭐야 문제아가 아니었어? 왜이리 정직해?주의사항같은 건 들을필요 없어보이는데...'

그때 아일레드가 말했다

"신부후보들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을까요?"

레이먼이 멈칫했다 그리고는 쭈뼛쭈뼛 더듬더듬 말했다

"그게...후보 뽑는 자리에서 보고는 한번도 마주치지 않아서요..."

'뭐라고?'

이때 가만히만 있던 베룬이 설병했다

"저하께서는 이때까지 그들을 한번보셨습니다 그리고 쓰러진것도 소문으로 들으셨지요"

제라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실은 저하께서는 여성공포증이 있습니다"
"...예?"

너무도 예상외의 답이라 제라는 순식간에 멍해졌다 베룬은 이해한다는듯이 말했다

"행동으로 보여드리지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베룬이 제라의 손을 잡아다가 레이먼왕자의 가슴팍에 대였다 잠깐 조용하더니 왕자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땀만 뻘뻘 흘렸다

베룬이 뒤에있는 왕자를 짚으며 말했다

"저하께서는 여성한테 닿이면 한시간넘게 저렇게 되십니다"

왕자는 땀을 흘리며 사시 나무 떨듯 벌벌 떨었다

"그래서 모든 일은 저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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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23 11:33 | 조회 : 1,806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밤을 새워 기다리다~비가 그쳐가면 나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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