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다음날 웰린을 제외한 아이들은 학교로 갔다

제라는 자신의 곁에 조용히 서있는 웰린을 보았다

'그나저나 얘는 어제부터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저 조용해서?근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제라는 웰린의 머리를 쓰담으며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한편 아일레드는 신부님을 만나고 있는 중이었다

"신부님 여기 요괴가 자주 나온다고 하였는데 자세하게 말해주세요"
"아 예 대략 3개월 전부터 여거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 말하더군요 잠에서 깨여나보면 아이의 형상을 한 유령이 나타난다구요 근데 이상한건 움직이지않고 그자리에 서있답니다 아침이면 사라지구요"

신부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어갔다

"근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두..."
"혹시 젊은 부부라고 말하고 싶은건가요?"
"예 맞습니다"

신부는 미안한기색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것은 당신들께 불안감을 조성시키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괜찮습니다 이런일은 우리한테는 익숙하니깐요"

*

*

*

시장안 가게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고 있다

"이봐 그얘기 들었어?"
"뭔데 뭔데?"
"어제밤 맥시멈부부한테 그 유령이 나타났대"
"어머머머머 진짜?"
"근데 젊은 부부가 우리 마을에 오지 않았어?"
"얼마안지나 그부부한테도 나타나겠네"

모여들어 얘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제라가 물었다

"저기"

목소리에 뒤로 돌아본 사람들은 제라의 미모에 반했다 제라는 복숭아 하나를 들고는 말했다

"저기 이거 다섯개 주세요"
"예..예!"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제라의 손에는 상인들이 준 여러가지 과일들이 가득했고 제라는 이유를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교회로 돌아가고 있는데 옆의 말때문에 잠시 멈췄다

"얘 어제 카트리나댁에 그림자유령이 나타났잖아"
"카트리나 맥시멈 말하는거야?"
"맞어맞어"
"근데 그림자유령이라니?ㅉㅉ 불쌍하네"
"내말이"

제라의 머리속에 박히는 한단어 그림자유령

'그림자유령?'

"그러니까 그 그림자유령은 젊은 부부한테만 나타나잖아"

응?이거 그 요괴인가?

"그나저나 그 교회에 젊은부부가 왔다며?"
"어 어제보니깐 완전 예쁘고 멋있더라고 암튼 인형처럼생겼어"
"그럼 우리 그교회에 같이 예배드리러 가보자"

응?왜 우리까지 소문이 난거야!!!!!

제라는 급히 교회로 돌아갔다

그시각 교회에서는 웰린과 아일레드가 함께 있었다 웰린이 창밖으로 무언가 보는걸 지켜보던 아일레드는 웰린한테로 다가갔다

"뭐가 있어?"

웰린은 손으로 창밖에 있는 무언갈 짚었고 아일레드는 아이가 가르키는걸 보았다 한 단란한 가족이였는데 엄마나 아빠는 30살이 되지 않은듯했고 아이는 5살쯤 되여보였다 아일레드는 웰린을 보았다 웰린의 얼굴에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뒤섞여있는듯했다

그날저녁 제라는 쏘파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었고 아일레드는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림자유령?"
"어 그게 젊은 부부한테만 나타나나봐 혹시 그게 요괴 아닐까?"
"나도 신부님한테 들었는데 비슷하네"

둘다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정적을 깬건 아일레드의 목소리였다

"근데 지금 뭐해?"
"아~ 이거? 옷 다시 재봉하고있는데?"
"옷?"
"어 나이어린 애들은 옷이 좀 크더라고 그래서 치수에 딱 맞게 다시 재봉하고 있지 근데 왜?"
"아니 내 와이프는 참 모범적인 엄마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일레드는 제라의 어깨를 잡고는 입에 짧게 쪽하고 뽀뽀를 했다
"어?제라야 얼굴이 왜그리 빨개?"
"다 너때문이잖아!!!!"

그날밤 웰린은 자고 있다 아일레드는 박을 보며 말했다

"아마 산책시간이 된것 같네"


다음날 아침 제라와 아일레드 방에 워드와 멜이 들어왔다

"뭐?웰린이 깨여나지 않았어?"
"그래 아침에 계속 깨웠는데두 깨여나지 않았어"
"맞아요 이런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래?그럼 셸과 티안은?"
"신부님부르러 갔어요"

아이들의 방에 도차간 아일레드는 웰린의 얼굴을 이리저리 보다가 말했다

"어때?"
"이미 빈껍데기로 됐어"
"빈껍데기?"

그때 문이 쾅열리며 신부가 뛰여들어왔다

"웰린!!1"

아일레드는 신부한테 물었다

"신부님 웰린이 이 고아원으로 온게 언제죠?"
"예?3개월 전일겁니다"
"그렇군요 잘들으세요 요괴의 정체는 웰린입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웰린의 영혼이죠 지금 여기 있는 웰린은 육체만 남아있습니다"

아일레드의 말을 들은 신부는 순간 멍해져서 물었다

"그..그럼 웰린은?"
"아마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웰린을 이렇게 만들었을겁니다 무의식중 영혼이 빠져나왔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겠죠 부모를 찾으려고 그래서 젊은 부부한테만 갔을겁니다 웰린의 나이로 짐작해보면 아마 부모의 나이가 어렸을테니까요"

부모를 찾으려고?

신부가 착잡한 마음으로 말했다

"웰린이 부모를 그리워한다는건 알겠지만 이렇게 그리워할줄이야..그럼 웰린을 어떻게 되는겁니까?"
"영혼없는 육체는 거의 죽은거나 마찬가지죠 지금도 그래됴 영혼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 육체는 서서히 죽어가겠죠"
"그러면..."
"걱정마세요 여기 제라가 있으며 되니까요"

아일레드는 제라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고 제라는 어리둥절해 하였다

"예 제라아가씨요?당신들 정체가 무엇입니까"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저희는 이런일에 익숙하다고요"

제라는 아일레드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잠깐만 나 이런거 할줄몰라"
"그럼 어떡해?그냥 떠돌다가 악마라도 만나면 그냥 그대로 소멸해버리는데"
"윽"

아일레드는 제라의 턱을 잡고는 창문쪽으로 고정시키며 말했다

"웰린의 영혼이 보이면 돌아오도록 말하는거야 자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다시 천천히 떠 그러면 보일거야"

제라는 아일레드의 말대로 행동했고 다시 눈을 뜬 순간 창문쪽에서 하얀 연기를 보았다

웰린 넌 부모를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하지만 너의 부모는 이미 떠났어 너도 알고있는거지?

제라는 연기한테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포기해 그리고 돌아와 네가 일어나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해줄게

제라는 천천히 손을 웰린의 몸우로 놓았고 순간 웰린이 눈을 떴다

모든 사람들이 웰린의 침대주위에 서서 지켜보았고 웰린은 제라를 보고는 말했다

"햄버거..."

아일레드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웰린이 처음으로 말했기 때문이였다 그나저나 처음 말한말이 그거?

"와 웰린이 처음으로 말했어"

그렇게 요괴소동은 끝이 났다

"와~~~~~~~~~~"

아이들은 제라가 해준 옷을 입고 있었다

멜과 셸,티안은 기뻐했고 위드는 끝까지 삐딱하게 굴었다

"흥 입어줄만 하구만"
"넌 마지막까지 빠딱하게 구냐?"

그후 웰린은 아일레드한테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약간의 암시를 받았다

0
이번 화 신고 2016-07-16 11:30 | 조회 : 1,861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v')/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