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3년전

한소녀가 교회당에서 두손 꼭 모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있다

"신님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제발--"

이때 소녀의 뒤로 한 사내가 다가왔다

"너 정말 열심히 기도하는구나 내가 그 소원 이루어줄게"


제라와 아일레드가 낡은 교회당앞에 서있었다

"엥? 여기가 교회?"
"교회가 아니라 례배당이야"
"그럼 우리는 어떡해 우린 교회에서만 자야하는거 아니야?"
"기본적으로 우린 교회에서 주숙해야하지만 예외가 있어"

이 남자는 한달전 내고향에 내려와 나를 그곳에서 구해주었다 목적은 악마퇴치인
그의 이름은 악마신부 아일레드

아일레드는 마을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실례합니다 여기 주숙할곳이 있나요?"
"저~기 빨간지붕집이요"

마을사람들은 홀린듯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일레드와 제라는 함께 그 집으로 가고있었다

"우리 거기서 자?"
"그럴수밖에"

그들이 그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집주인이 나와서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어서오세요"

마치 그들이 올것을 알았던것처럼 손님 맞을 분위기였다


잠시후 그들은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있었다 아일레드가 먼저 말했다

"실례지만 저희 여기에 하루 묵으면 안될가요?"
"괜찮습니다 교회 사람들을 돕는다는것은 크나큰 영광이죠"
"감사합니다"
"근데 두분 정말 인형같이 생기셨네요 손님들이 올줄알았지만 이렇게 이쁘다니...
꿈에도 몰랐어요"

뭐야 우리가 올줄 알았단 말이야?

"부인께서는 저희가 올줄 알았던것처럼 말하시는군요"
"그건--"
"아마 저 때문일거예요"

집주인이 말하려 할때 누군가 먼저 말했다

"제가 말했어요 두분이 오신다는걸"
"에리카"

누구?

집주인은 에리카를 자기옆으로 데려왔다

"여기는 제 막내딸 에리카예요"

뭐지? 왜 갑자기 막 근육을 쑤시듯 아픈거지?

아일레드는 제라의 변화를 보며 중얼거렸다

"오~이젠 감이 잡히나보네"


"근데 두분은?"

아일레드는 제라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저는 아일레드 이쪽은 제라입니다"

아일레드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제라 목뒤를 살짝 눌렀다 그러자 제라가 한결 편해진듯 얼굴이 폈다

"저희는 여기에 하루 머무를 예정입니다"
"괜찮아요 신부님 여기 방도 많은걸요"
"사장님께서는 어디에?"
"제 아빠는 옆마을에 일이있어서 그곳으로 가셨어요"

에리카는 제라를 불쾌하단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집주인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에리카에게는 언니 둘이 더 있어요 둘다 다른 도시로 나가고 연락이 뜸해졌어요
그이도 없으니까 많이 힘드네요"

아일레드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

"힘든 일이라면 제가 대신해드리죠"
"진짜요? 그럼 고맙습니다 방은 저를 따라오세요"

집주인은 아일레드를 안내하였고 이윽고 에리카한테 소리쳤다

"에리카 제라아가씨를 안내해드려"

방에 도착후 에리카는 문을열며 말했다

"여기 니방이야 신부님 옆방"

그러고는 제라를 위아래로 훑었다

"너 뭐하냐?"
"아무것도"

그러고는 문을 닫고는 휑하니 나가버렸다

아니 뭐 저런 싸가지가 다있어?


제라는 집주인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며 얘기하고 있었다

"에리카 그 앤 감각이 조금 예리해요"
"감각이요?"
"례를 들면 찾지못하는 물건을 찾는다는지 내일 날씨가 어떻는지 등 말이예요 당신들이 오기전에도 말했어요"
"'도시에서한쌍의 남녀가 온다' '여자는 머리색이 붉은색이고 금발을 가진 신부가
올것이다'고 말이예요"

부인의 말에 제라는 하던것을 멈추고 부인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우릴 반겨주신거구나'

"에리카는 예전에 평범했어요 그런데 3년전부터 그렇더라구요"
'3년전?'
"후~에리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완전히 모르겠어요 엄마로서 정말 실책이네요"

잠시 정적이 흐르다 부인이 갑자기 입을열었다

"아!!"
"제라아가씨는 요리를 참 잘하네요"

제라는 집주인의 칭찬에 얼굴을 붉히며 생각했다

"요리 할줄 아나봐요"
"조금 습관이 돼서"
"나중에 정말 좋은 엄마가 되겠다"

'어..엄마?'

제라는 표정이 굳었다

'엄마라니 이때까지 가정을 꾸릴생각 한번도 안해봤는데'

"아 그렇군요 상대가 성직자라서 결혼을 할수는 없겠군요"

집주인의 말에 제라가 되물었다

"성직자요?"
"그 같이 온 잘생긴 신부님 있잖아요 둘 연인이죠?"
"아..아닌데요"

제라가 말했지만 집주인은 완전히 상상의 나래에 빠져 말하고 있었다

"금단의 사랑 성직자도 사람인데 연애할수도 있는데...괜찮아요 전 이해해요"

완...완전히 아주 큰 오해를 하고계신것 같은데?

"아니에요 그런사이"
"괜찮아요 저는 아주 이해할수있어요"

그런 이해 필요없는데


한편 아일레드는 장작을 패고 있었다 지켜보던 여자애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저 사람이 에리카 집에 머문다는 그 신부님?"
"멋있다~"
"지금 에리카 집에 머물지?"
"어"
"부럽다 에리카 미래도 잘보니까 잘생긴 사람도 오고"

그말에 에리카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마치 아일레드가 자기집에 머물게 된다는게 자기의 공로이고 아일레드가 자기거인듯 그런 미소를 말이다

"참 에리카 집에 빨간머리 여자랑 같이 오지 않았어?"
"저 사람인가보다"
"어디어디?"
"신부랑 대화하고있어"
"우와~"

모든 애들이 제라를 보고 넋이 빠진듯했다


"아일레드 너 장작도해?"
"왜? 이상해?"
"당연하지 악마가 장작을 패다니 엄청 이상해"


"저 여자 엄청 이쁘다"
"에리카 언니도 이쁘지만 저 여자는 완전히 다른세계에서 온것 같아 신부님이랑도 잘어울리고"
"완전 부러워"

에리카는 그말을 듣고 자기 것을 제라가 뺏어간것처럼 주먹을 꽉쥐고 인상을 구겼다

'쟤만 없으면 내 인생도 활짝 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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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21 07:54 | 조회 : 1,878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웅?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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